1. 하노이 편(2) 영화 [여름의 수직선에서]의 도입부에는 남녀 주인공들이 길거리 좌판에 나와앉아 아침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베트남 사람들, 특히 하노이 사람들은 아침 일찍 길거리 좌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일상적인 것 같습니다. 일을 나가는 직장인들은 물론, 초등학교 교복을 단정히 차려입은 어린이들도 엄마 아빠 옆에서 아침을 먹는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습니다. 다들 좋아하시는 '퍼(베트남 국수)'에 기름에 튀긴 빵(태국에서는 빠텅코라고 하는데, 베트남 말로는 뭐라 하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이 가장 흔한 아침이고, 죽이나 '껌(밥)'을 먹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올드 쿼터 쪽을 지나다가, 올갱이 국수를 파는 좌판을 보았습니다. 채 스무 살이나 되었을까? 젊은 여인네가 익숙한 솜씨로 국수 위에 올갱이를 척 올려주는 모습에 침을 꼴깍대다가 결국 저도 길거리좌판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1. 하노이 편(2)
영화 [여름의 수직선에서]의 도입부에는 남녀 주인공들이 길거리 좌판에 나와앉아 아침 밥을 먹는 장면이 나옵니다.
베트남 사람들, 특히 하노이 사람들은 아침 일찍 길거리 좌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일상적인 것 같습니다.
일을 나가는 직장인들은 물론, 초등학교 교복을 단정히 차려입은 어린이들도 엄마 아빠 옆에서 아침을 먹는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습니다. 다들 좋아하시는 '퍼(베트남 국수)'에 기름에 튀긴 빵(태국에서는 빠텅코라고 하는데, 베트남 말로는 뭐라 하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이 가장 흔한 아침이고, 죽이나 '껌(밥)'을 먹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올드 쿼터 쪽을 지나다가, 올갱이 국수를 파는 좌판을 보았습니다. 채 스무 살이나 되었을까? 젊은 여인네가 익숙한 솜씨로 국수 위에 올갱이를 척 올려주는 모습에 침을 꼴깍대다가 결국 저도 길거리좌판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길거리 좌판의 의자는 대부분, 우리들이 흔히 '목욕탕 의자'라고 부르는 앉은뱅이 플라스틱 의자입니다.
아무래도 체구가 왜소한 베트남 현지인들은 크게 불편을 느끼지 않겠지만, 덩치 큰 서양인들은 옆에서 보기에도 자세가 나오질 않습니다. 크지 않은 체구지만, 저 역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는 엉덩이와 허벅지에 잔뜩 힘을 주고 앉지만, 곧 힘을 빼고 편하게 앉는 법을 온 몸으로 체득하게 됩니다.
좌판 식당뿐 아니라, 길거리 카페의 의자들도 대부분 이 '목욕탕 의자'가 주를 이룹니다.
하노이는 '공존'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건물가게의 숍들이 문을 닫는 아침이나 저녁이면, 잽싸게 담벼락에 좌판식당이나 카페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고 보면, 하노이는 밤문화도 참 건전한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젊은 남녀들이 주차맨(?)에게 키를 맡기고는, 길거리 카페에 앉아 데이트를 합니다. 비용은? 아이스티 2잔 해봐야 우리 돈 천원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유명한 베트남 연유커피인 '카페 쓰아 농'도 별 차이 없는 가격입니다.
'성 조셉 대성당' 앞에 있는 좌판 카페에서 아이스티를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제 신발을 벗겼습니다. 알고 보니 좌판카페 전속(?)인 구두닦이였습니다. 구두를 잘 신지않는 베트남 사람들인만큼, 정확하게 말하면 운동화닦이인 셈입니다.
우리 돈 약 1000원 정도에, 먼지투성이였던 제 운동화는 갓 새로 산 것처럼 반짝반짝해 졌습니다.
하노이 올드쿼터는 '호안 키엠 호수'를 품고 있습니다. 이 '호안 키엠 호수'는 하노이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낮이나 밤이나 호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국적인 풍광에 눈이 휘둥그레진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주민들에게도 이 '호안 키엠 호수'는 늘 새로운 느낌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을 것입니다. 할머니 엄마 손녀 --- 온 가족이 한낮의 더위를 피해 호수변에 앉아 한가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 옆으로는 꽃으로 한껏 장식한 처녀가 카메라를 든 친구의 지시에 따라 이리저리 수줍게 포즈를 취합니다.
숫 '호
'호안 키엠 호수' 중앙에는 관광명소인 '응옥썬 사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드라마 중에 '하노이 신부'라는 특집극이 있었는데, 남녀주인공들인 '김 옥빈'과 '이 동욱'이 서로의 사랑이 영원하길 기도하는 장소가 바로 이 '응옥썬 사당' 입니다.
☞ 한 학기 강좌를 2일만에 수료! 실전형 여행작가 양성과정 여행기자단 24기에 도전하라!(6/20~6/21)
☞ 테마여행신문 북스토어 설치하고, 무료 전자책 3종 세트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