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위도(蝟島)는 섬을 뒤덮은 뾰족뾰족한 소나무가 마치 고슴도치의 형상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공중에서 바라본 위도의 형상 또한 해안선이 구불구불하여 고슴도치를 연상케 하니 그야말로 기가 막힌 작명이 아닐 수 없다. 격포항에서 불과 1시간 거리란 가까운 위치도 당일치기 섬여행에 제격.
위도의 해안가를 따라 유독 풍광이 좋은 곳에 고슴도치 모양의 포토존 겸 쉼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초행자라도 고속도로를 따라 고슴도치 모양의 포토존만 찾으면 어렵지 않게 위도의 명소를 죄다 둘러볼 수 있다.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노라면 위도의 부속섬인 형제섬, 거륜도, 새섬 등을 비롯해 물개바위 등 기기묘묘한 기암괴석과 해안절경을 수시로 마주치게 된다.
현재 별도의 여행사 투어는 마련되어 있지 않으나, 위도에 상주하는 문화해설사에게 사전에 연락하면 안내해설을 받을 수 있다. 파장금이란 지명이 붙었을 정도로 번성하던 번화가의 옛모습을 찾아 헤매는 골목투어를 시작으로 치도마을의 석인상, 띠뱃놀이 전시관, 파도에 자갈이 자그락거리는 소리가 일품인 몽돌해변, 노신사가 커피를 볶는 카페 쉐백... 두어시간으로는 위도의 볼거리를 다 둘러보는 것이 어려우니 넉넉하게 3시간 이상 잡으시길.
위도에는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 전설, 내원암에 간절히 기원하면 쌍둥이를 출산한다는 쌍둥이 전설 등이 전해져 내려온다. 심청이 전설은 위도 뿐 아니라, 인천 백령도 등 몇몇 섬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위도의 경우 중국과의 교류를 증명하는 ‘중국산 돌로 만들어진 석인상’이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설득력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