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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고 돌리고: [원더풀 유럽] 공항및 비행기편 에피소드 1st 돌리고 돌리고; 2015.03.01 15:58 입력

오랜만에 외도를 좀 해야했다. 여기서 외도라면 필자는 프리랜서 개념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다른 에이전트의 일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박람회 전문 업체를 따라 박람회를 인솔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팀은 인솔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수발이란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참가자들이 알아서 시장 조사를 다니고 차량만 대기 시킨 후 필요한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방식의 일이었다. 정신은 없다. 150여명 가량 되는데(아니 인솔자가 어떻게 인원도 제대로 모르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팀들은 동시에 몇 명이 들어오고 나가는게 아니라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인원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밖에 말할 수가 없다.) 매일 매일 인원이 바뀌고 회의를 하면 더 복잡해 지는게 사실이었다. 또한 예년에 비해서 인원이 갑자기 늘어난 탓이라고도 했다.
<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m@4@5l@4@11@9@11@9@5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v:f eqn="sum @0 1 0"></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2 1 2"></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6 1 2"></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v:f eqn="sum @8 21600 0"></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10 21600 0"></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o:lock aspectratio="t" v:ext="edit"></o:lock></v:shapetype><v:shape style="POSITION: absolute; WIDTH: 452.4pt; HEIGHT: 339pt; v-text-anchor: top; mso-position-vertical-relative: line; mso-position-vertical: absolute; mso-position-horizontal-relative: text; mso-position-horizontal: absolute" id="_x82894688" type="#_x0000_t75"><v:imagedata src="file:///C:DOCUME~1MYHOMELOCALS~1TempHncBinDataEMB0000012c3586.bmp" o:title="EMB0000012c3586"></v:imagedata><w:wrap type="topAndBottom"></w:wrap></v:shape>
1년에 한번씩 독일 뮌헨 에서는 운동용품 박람회가 크게 열린다. 평균 매년 약 109개국에서 80,000여명 이상이 참가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운동용품에 관심있는 나라의 각 업체에서는 아주 많은 사람이 뮌헨으로 들어 온다. 운동 용품 중에 우리가 자주 애용하는 아웃도어 제품 들도 있는데...
안 그래도 요즘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아웃 도어를 입는 한국에서도 아주 많은 운동용품 회사들이 참가하여 관련용품을 관람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위해서 시장조사도 하는 그런 특성의 박람회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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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dy>
<tr>
<td><img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4251929533361.jpg" width="640"></td></tr></tbody></table> <o:p></o:p>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하기 때문에(사실 어느 공항도 마찬가지 이다. 그러다 보니 유럽공항에선 특히 짐이 안 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몇 년 전인가 러시아 공항 직원들이 짐을 통째로 들고 나가는 장면을 뉴스에서 본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필자도 그 뉴스를 보고는 정말 놀라긴 했지만 요즘은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아직도 상습으로 짐이 안 오는 경우도 있다.이 부분은 정말이지 어떻게 단정 지어서 말할 수가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이틀전 선발대로 입국한 필자는 많은 인원이 아닌 것은 기사와 현지 안내원만 보내서 공항 미팅을 할 수 있게 하고 호텔로 모시고 오도록 했지만 이번에는 좀 많은 인원이 들어오는 팀이라 버스 3대와 함께 공항으로 미팅을 나갔다.
전 편에서도 언급 한 적이 있지만 투어든 박람회든 물 흐르듯이 가야 하는게 맞는데 이번에도 물이 흐르다가 갑자기 막히게 되었다. 
한분의 짐이 안 옷 것이다. 그것도 세 개나 된다고 하시는데 그 중 두 개가 오지 않았다. 박람회는 참가 해야 하고 짐은 언제 올지 모르고...다른 분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얼른 공항에서 신고를 하는 수 밖에는 없었다. 이분도 이분 이지만... 얼른 신고를 마치고는 내일 다른편 비행기로 온다는 것을 확인하고 호텔로 이동을 했다.
<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m@4@5l@4@11@9@11@9@5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v:f eqn="sum @0 1 0"></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2 1 2"></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6 1 2"></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v:f eqn="sum @8 21600 0"></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10 21600 0"></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o:lock aspectratio="t" v:ext="edit"></o:lock></v:shapetype><v:shape style="POSITION: absolute; WIDTH: 452.4pt; HEIGHT: 339pt; v-text-anchor: top; mso-position-vertical-relative: line; mso-position-vertical: absolute; mso-position-horizontal-relative: text; mso-position-horizontal: absolute" id="_x82918912" type="#_x0000_t75"><v:imagedata src="file:///C:DOCUME~1MYHOMELOCALS~1TempHncBinDataEMB0000012c358c.bmp" o:title="EMB0000012c358c"></v:imagedata><w:wrap type="topAndBottom"></w:wrap></v:shape>
하루가 지나고 현지 안내원과 함께 공항으로 이동을 했다. 짐이 안 온 손님께는 박람회 참여를 잘 하고 오시라는 인사를 잊지 않고 언제 올지 모르는 짐을 찾으러 이동을 하는 것이었다. 유럽인의 특성상(사실 우리가 일을 너무 빠르게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느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너무 빨리 일을 하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탑승권을 발급 받을때도 보면 우리는 몇 초만에 20명 이상의 탑승권을 발급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단체 보딩이 거의 없어진 유럽에서는 사람의 이름을 한자 한자 영어로 입력 시키다 보니 많이 느린 것이다. 또한 유럽은 노동자의 천국이라고 불릴만큼 일하는 사람에게 느리다고 해서 우리 식으로 호통을 치거나 소리를 지르면 큰일을 겪을수도 있고 바로 경찰을 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한 번은 막무가내 인 우리 손님 때문에 직원이 정말로 경찰을 부른적도 있다.)
  <o:p></o:p>
최대한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일처리를 하려고 공항 직원에게 전후 사정을 얘기 하고 얼른 짐을 찾으려고 했는데.. 이런 예상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본인이 직접 오란다.ㅠ..ㅠ
  <o:p></o:p>
그래도 조심스럽게 현지 안내원이 다시 이야기 하자 공항을 출입할 수 있는 증명서를 발급 해 주더니 저 쪽으로 해서 들어가면 된다고 했다. 같이 들어갈순 없느냐고 하자 혼자만 들어갈 수 있으니 저쪽으로 들어가란다. 그래서 조심 조심 들어갔더니(무슨 죄인도 아니고 눈치 엄청 보면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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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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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4251929885053.jpg" width="640"></td></tr></tbody></table><o:p></o:p>
‘아니 이게 뭐야..’ 출국장이 나타났다. 인천 공항으로 따지자면 게이트 앞에 필자가 서 있는 것이다.갑자기 필자는 뮌헨 공항을 출발하는 사람의 입장이 된 것이다. 그래서 공항 직원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자 저쪽 계단을 통해서 돌아서 가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서 한 바퀴를 돌았나 싶었다. 그랬더니 들어갔던 반대쪽으로 해서 다시 현지 안내원이 있는 곳으로 나온 것이다.. 귀신한데 홀린 것 같은 느낌 이었다.
  
<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width="640" align="center">
<tbody>
<tr>
<td><img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4251929627464.jpg" width="640"></td></tr></tbody></table><o:p></o:p>
그랬더니 현지 안내원이 묻는다.
“찾으셨어요?”
“찾긴요. 지금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어요. 직원이 말한데로 했는데 왜 제가 여기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다시 들어갈려고 했더니 공항 출입증이 없어서 안 된단다. 그래서 다시 출입증을 보여 주었더니 이건 시간이 맞지 않아서 다시 써 오라고 한다.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시 출입증을 요청 하러 갔다. 그랬더니 아주 자신이 게르만인 이란걸 여실히 보여준다. 
“아니 당신은 방금 전에 써준 출입증은 어떻게 하고 다시 왔느냐? 이건 두 번은 써줄수 없다. 보안상 안된다..”
이러는게 아닌가?(게르만 계열의 사람들은 고지식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위스 인터라켄에 있는 융프라우에 가면 한국 사발면을 파는데 거기서는<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m@4@5l@4@11@9@11@9@5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 <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v:f eqn="sum @0 1 0"></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2 1 2"></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6 1 2"></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v:f eqn="sum @8 21600 0"></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10 21600 0"></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o:lock aspectratio="t" v:ext="edit"></o:lock></v:shapetype><v:shape style="POSITION: absolute; WIDTH: 452.4pt; HEIGHT: 339pt; v-text-anchor: top; mso-position-vertical-relative: line; mso-position-vertical: absolute; mso-position-horizontal-relative: text; mso-position-horizontal: absolute" id="_x82948592" type="#_x0000_t75"><v:imagedata src="file:///C:DOCUME~1MYHOMELOCALS~1TempHncBinDataEMB0000012c358b.bmp" o:title="EMB0000012c358b"></v:imagedata><w:wrap type="topAndBottom"></w:wrap></v:shape>젓가락과 물값까지 돈을 다 받는다. 그래서 필자는 손님들께 사발면을 드실 분들은 젓가락과 사발면을 꼭 챙겨 오라고 하는데, 젓가락이 남아서 일행 한 분이 남은 젓가락을 거기 있는 점원에게 주면서 이것도 팔아서 쓰라고 하니까 그걸 나한테 왜 주느냐 나도 젓가락이 있는데 당신 젓가락을 나한테 주는 이유가 뭐냐면서 민망했던 적도 있다. 스위스 사람들도 게르만인이 많다.)
‘아 머리 아프다. 얼른 끝내고 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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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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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4251929748232.jpg" width="640"></td></tr></tbody></table>
자꾸 시간만 지체 되는 것 같아 감정 컨트롤이 안된다.’
그때 갑자기 현지 안내원이 나를 살짝 부른다.
“선생님(유럽에서는 인솔자와 안내원 사이에 호칭을 선생님이라고 한다.) 여기 잠깐만 앉으시구요. 편법을 한번 써 보시죠.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편법이 통할 수가 있나요? 여기 유럽에서?”
“제가 봤을때는 아까 우연히 들었는데 점심 어쩌고 얘기 한 것 같아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점심 교대 시간이 될테니 사람 바뀌면 그 사람한테 한번 다시 해보 자구요.”
“아 그럼 가능성이 있을까요?” 
“어짜피 온거 한번 해보시자구요.”
“네.그럼 그래 보시죠...”
시간이 지나고 점심 교대 시간이 되었다. 안내원 말대로 사람이 바뀌었고 그 사람은 우릴 처음 보는양 똑같은 종이에 아까는 잃어 버린 사람의 이름을 적더니 이젠 필자의 이름을 적어서 또 하나의 통행증을 발급 해준다.
  <o:p></o:p>
‘야호!!!.다시 들어가서 이번엔 정확히 물어봐서 얼른 짐을 찾아 와야지..’
이번엔 침착하게 엑스레이를 통과하고 다시 들어 갔던 곳으로 들어갔다. 분명히 저쪽이라고 했는데 아마도 이쪽이 아닌 것 같으니 다시 한번 정확히 물어봐야 겠다. 그래서 공항 경찰 한테 물었는데 이 사람이 하는 말이 또 가관이다.
“아니 당신 아까 가르쳐 줬는데 아직도 못찾고 왜 또 물어봅니까?저쪽 으로 해서 돌아가라니까 그것도 몾찾습니까?” 오히려 이 사람이 나한테 화를 낸다. 내 기분도 그렇게 좋은건 아닌데..
‘유럽 사람들 매너 좋고 친절? 다 거짓말인 것이 오늘에야 증명이 되었다.’ 짜증이 극에 달했다. 그러면서도 그 사람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밖에 갈수 없었다. 그 사람은 자꾸 그쪽이라고 하니까 그래서 이번엔 그쪽으로 올라가면서도 다시 한번 좌우를 잘 살폈다. 혹시 필자가 놓친 부분이 없지는 않은지...
그래서 좌우를 살폈더니 
‘오호 아마도 여기를 얘기한건가?’ 좁은 문이 하나 나온다.그랬더니 짐 벨트(짐 찾는곳)가 보인다. 
<v:shapetype id="_x0000_t75" stroked="f" filled="f" path="m@4@5l@4@11@9@11@9@5xe" o:preferrelative="t" o:spt="75" coordsize="21600,21600"><v:stroke joinstyle="miter"></v:stroke><v:formulas><v:f eqn="if lineDrawn pixelLineWidth 0"></v:f><v:f eqn="sum @0 1 0"></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2 1 2"></v:f><v:f eqn="prod @3 21600 pixelWidth"></v:f><v:f eqn="prod @3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0 0 1"></v:f><v:f eqn="prod @6 1 2"></v:f><v:f eqn="prod @7 21600 pixelWidth"></v:f><v:f eqn="sum @8 21600 0"></v:f><v:f eqn="prod @7 21600 pixelHeight"></v:f><v:f eqn="sum @10 21600 0"></v:f></v:formulas><v:path o:connecttype="rect" gradientshapeok="t" o:extrusionok="f"></v:path><o:lock aspectratio="t" v:ext="edit"></o:lock></v:shapetype><v:shape style="POSITION: absolute; WIDTH: 452.4pt; HEIGHT: 339pt; v-text-anchor: top; mso-position-vertical-relative: line; mso-position-vertical: absolute; mso-position-horizontal-relative: text; mso-position-horizontal: absolute" id="_x82976784" type="#_x0000_t75"><v:imagedata src="file:///C:DOCUME~1MYHOMELOCALS~1TempHncBinDataEMB0000012c358a.bmp" o:title="EMB0000012c358a"></v:imagedata><w:wrap type="topAndBottom"></w:wrap></v:shape>
‘아하 여기인가 보다. 얼른 찾아서 나가야 겠다.’ 그래서 이리저리 살펴 봤는데 사람이 안 보인다. 사람이 있어야 물어 볼텐데 앞으로 나와 있는 방향으로 쭉 걸어간다. 나도 모르게 이미 귀신에 몇 번 홀린 사람 같다. 그렇게 쭉 들어갔더니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걸어 나온다. 
  <o:p></o:p>
‘아니 이건 또 무슨 상황이지? ’하고 살펴 보니 비행기 한 대가 방금 내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입국 심사를 받기 위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니 근데 내가 왜 여기 있는거지? 그리고 입국장인데 안내 하는 사람도 왜 없는거지?’
보이지가 않는 것이었다. 여권 도장 찍는 입국 심사대에만 두명이 앉아 있고 다른 곳에는 사람이 없다. 어쨌든 필자는 그 입국 심사대를 통과 해야 했다. 그렇다고 이틀전 들어온 여권을 다시 보여 줄수도 없고 이상한 상황이 되었다. 
‘아이고 큰일났네. 이 사람들 분명히 또 뭐라고 하면서 한 소리 할텐데. 분명히 여기서 뭐하는거 냐고 할텐데.’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분명 필자는 그곳을 통과해서 짐을 찾던 못찾던 그곳은 통과 헤야만 했다.
그래서 입국 심사대에 섰더니..여지 없지 묻는다
“당신은 이틀전 들어왔는데 출국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사실은 이런 저런 상황에서 이러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여기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나가서 다시 알아보고 여긴 다시 들어오지 마세요.”
‘어라 생각 보다 간단하다.’ 어쨌든 그곳을 통과하여 나가니 다시 안내원을 만난다.
  <o:p></o:p>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냐..정말이지 이제는 울고 싶다. 공항 두바퀴를 돌아서 제자리에 그것도 같은 자리에 두 번씩 반복을 하고 있으니 도대체 뭐하는거냔 말이다.
아~~~~~ㅠ.ㅠ

어쨌든 다시 나갔더니 역시나 다시 현지 안내원이 나에게 묻는다.짐은 찾았느냐고.. 하지만 나의 대답은 이번에도 같았다. ‘노’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방법은 없었다. 어짜피 여기 온 이상 가방을 사서라도 가던지 아니면 어떻게든 가방의 유무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o:p></o:p>
똑같은 과정으로 다시 출입증을 발급 받는 곳으로 갔다. 하지만 이 사람은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여기서 필자는 느낀 부분이 있었다. 분명 나라마다 그 나라의 법이 있지만 어쩔때는 통과가 되기도 하고 어쩔때는 안 되기도 하는 상황들,,,바로 이런 부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람에 따라 그 상황이 달라 지는 것이다. 
이제는 시간을 지체 할 수가 없다. 시간만 허비 하고 아무런 결과가 없으니 얼른 들어가서 다시 한번 정신 차리고 찾아보자. 이제는 여러번 와봤다고 검색대 통과 시간도 적어지고 아무에게도 묻지 않고 알아서 길을 찾아간다. 하지만 방금 전과는 다른 길로 가야 한다는 것...들어가는 것까지는 똑같이 하고나서는 이제 같은 방향으로 이동해서 짐 찾는 곳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었다. 
  
<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width="640" align="center">
<tbody>
<tr>
<td><img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4251929941666.jpg" width="640"></td></tr></tbody></table><o:p></o:p>
드디어 짐을 찾는 곳으로 다시 들어왔다. 
‘움직이지 말자. 절대로 움직이지 말자. 단 누군가가 올때까지 움직이지 말자.’
그렇게 가만히 있는데 한 쪽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두 개의 가방이 보인다. 또한 손님이 타고 오신 항공사의 흔적도 보인다. 희망이 보인다. 이제는 갈수 있을 것 같다. 그러던 중 직원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오더니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가방을 찾으러 왔습니다.” 하면서 짐표를 보여 주었더니 
“본인 이신가요?”
‘아뿔싸. 안돼~~~~~~~~~~~~~~~~~~’
“본인이 아니면 찾을 수 없습니다.”안된다 어떻게해서 만난 가방인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사정을 했다. 정말 통 사정을 했다.
“지금 여기 공항에서 세시간 가까이를 돌다가 이렇게 됐습니다. 본인은 이전 까지는 같이 있었는데 박람회 참석차 중요한 순서가 있어서 기다리다가 나에게 부탁을 하고는 갔습니다. 제발 제발 이 가방을 저에게 주시면 안될까요?”
“no"
  <o:p></o:p>
다시한번 자초 지종을 설명을 했다. 이거 이대로 가면 난 우리 보스한테 죽는다. 한국에 다시는 못 돌아갈지도 모른다 등등의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다시 설득을 했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한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한다.
“ok 가져가세요”
야호~~~~~~~~~~~~~~
  <o:p></o:p>
누구에게 전화를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올수 있었고 가방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손님은 
‘고생 많으셨습니다. 최고’라는 문자로 상한 나의 기분을 조금은 풀어주셨다.
  <o:p></o:p>
여행쟁이의 팁 : 짐이 안오는 경우에 한해서는 무조건 본인이 가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면 가능한 경우도 간혹 있으니 최초 짐을 탁송하는 출발 지역에서 짐 수속 할 시 나누어 주는 짐표는 절대로 잊어버리거나 하면 안된다. ☞ KBS아카데미 & 테마여행신문 여행작가 3기 모집(3/25)  ☞ 여행사 사장님을 위한 테마여행신문 여행PR센터, 월 3만원 언론홍보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