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
즐겨찾기추가
인기검색어
:
여행기자단
원코스
여행 이벤트
통합검색
TTN
칼럼
컬쳐
테마여행
국내여행
해외여행
항공·LCC
Abroad
TTN
칼럼
컬쳐
테마여행
국내여행
해외여행
항공·LCC
Abroad
보도자료
편집 : 11.20 (월) 11 : 54
홈
말레이시아의 고질병과 한계 1 - 범죄
한인타운 암팡에서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하다!
2015.05.02 07:18 입력
석문희 특파원
stein2004@gmail.com
< 저작권자 © 테마여행신문 TTN.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말레이시아 여행과 생활을 기고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말레이시아의 장점만 말해야 할까? 알량한 장삿속으로는 물론 긍정적이고 밝고 좋은 면만 써야 하겠으나 나의 알량한 책임감 또한 있는 그대로의 사실도 말해야 한다고 한다.
처음 말레이시아에 온 여행객들이나 관광객들은 KLCC 주변을 비롯한 쿠알라 룸푸르 산업 발전의 몇몇 상징을 둘러보고는 감탄하는 경우가 많다. 일명 '쌍둥이 빌딩'이라 불리는 페트로나스 타워 주변만을 보고 두바이와 비교하며 감탄하는 사람들도 본 적이 있다.
물론 말레이시아는 인근의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확실히 발전한 곳이다. 세계적으로 물가가 높기로 소문났다는 싱가폴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분리된 도시국가.
처음 말레이시아에 와서 감탄하는 부류들은 대개 큰 기대없이 동남아의 그저 그런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고 왔다가, '기대보다' 괜찮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반대로 그런 사람들의 말을 듣고 말레이시아에 대해 잔뜩 기대를 하고 온 사람이라면, 참으로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다고 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말레이시아에서도 그나마 도시정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쿠알라 룸푸르에 도착하자마자, 불만부터 쏟아낸다. 공중 화장실을 돈을 내고 써야 하는 거며, 인도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으며, 그마저도 고르지 않은데다 많은 허방들이며, 있으나 마나한 횡단보도며, 무슬림국가임에도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는 게이와 레즈비언 들...... 어떻게 이런 곳에서 다들 아무렇지 않은 듯 살 수 있는지, 무섭다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 경우도 보았다. 이런 기분을 알 만 했다. 나 또한 믿을 만한 사람과 함께가 아니라면 아직도 이 나라가 적응이 안 되고, 무섭기까지 할 때가 있으니까.
며칠 전, 말로만 듣던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했다. 막상 당해보니 어처구니가 없고 황당했다. 가방과 돈, 여권, 신용카드, 통장, 휴대폰, 집 열쇠.....이쯤이야 넓은 아량으로 이해한다고 쳐도 워낙 거칠게 가방을 낚아 채느라 당하는 여성들이 어떻게 되든 생각하지 않는다. 헬멧으로 쳐서 미리 잠깐 정신을 잃게 한 뒤 가방을 채가기도 하고, 가방을 포기하지 못한 여성들은 가방을 붙잡은 채로 오토바이에 끌려가다 중상을 입는 일도 적잖이 있다.
말레이시아가 싱가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주변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잘사는' 나라이다 보니 인근 나라에서 이곳으로 공부를 하러 오거나 돈을 벌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말레이시아보다 가난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워낙 많다 보니 주로 이들에 의해 별의별 범죄가 다 일어난다. 더구나 한국인들은 그들에게 부자 나라에서 온 좋은 멋잇감.
말레이시아에서 택시기사나 외국인 범죄자들에게 납치되어 윤간당하는 것으로 운좋게(?) 목숨은 부지한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인근 동남아 여성에 비해 높은 가격에 팔려 가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넘어지면서 턱과 무릎, 손바닥과 팔꿈치까지 꽤 심하게 다친 나를 보면서 그나마 이만하길 다행이라는 사람들은 이런 심각한 사건도 적잖이 보고 들은 분들이다.
그럼에도 어찌된 일인지, 말레이시아는 사건 사고가 유독 많이 일어나는 지역을 몇 년이고 그냥 방치해 둔다. 경찰 초소는 형식적으로 있을 뿐, 사실상 사건이 나면 경찰서로 데리고 가는 거 밖에 하는 일이 없다. 아, 내가 이번 일을 겪으면서 놀랐던 일 가운데 하나는 바로 경찰. 여자가 비명을 지르고 넘어져 얼굴과 몸 여기저기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데도 일어날 일이 또 일어났구나, 하는 그 따분한 표정이란!
이렇게 말레이시아는 잡다한 범죄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데도, 아무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
내가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한 곳 또한 거의 십년 째 이런 상황이라고 한다. 승용차가 있으면 좋겠으나 없다면, 보행자들이 알아서 조심하거나, 아무리 가까운 거리라도 택시를 타거나, 해가 지면 외출을 자제하거나, 방법이래야 이것 밖에 없다.
내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한 곳은 암팡. 한국인들이 꽤나 많이 거주하고 있어 초기 정착민들에 의해 한인타운이 형성되었던 곳이다. 한국의 80년대 소도시처럼 전반적으로 낡고, 오래되고, 쇠락하고, 한국의 기준으로 봤을 때 지저분하다는 느낌 또한 드는 곳이다.
그래선지, 요 몇 년 전부터 한국인들은 주거 환경이 좀 더 나은 몽키아라로 이동하는 추세. 몽키아라는 한국의 분당쯤 되는 신도시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한인 타운이 암팡에서 몽키아라로 옮겨 감에 따라 온갖 범죄자들도 몽키아라로 가는 편이라 요즘은 암팡보다 몽키아라에서 범죄가 더 늘어나고 있단다.
이곳에는 도둑과 강도도 많다. 이들은 낮과 밤,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위협하고 들러붙는다. 그래서인지 이 더운 나라에서 다들 문을 꼭꼭 닫고 산다. 비가 오거나 하면 제법 시원해서 한국이라면 문을 열어 놔도 될 만한 날씨인데도 말이다.
잠깐 문을 열어 놓는 사이에 물건이 없어지기도 하고 열린 창문 틈으로 물건을 훔쳐가는 일도 있다.
물론 한국에 비하면 거의 좀도둑 수준이긴 하나 어쨌든 일상 생활에서 늘 이런 범죄들을 경계하고 의식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잠깐 차를 세워 놓고 일을 보고 있는 사이 지갑이나 핸드백이 없어지는 일도 흔하다. 이곳에서 대여섯 해 이상 거주한 여성이라면 한번 쯤 이런 일을 안 당해 본 여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사건이든 좋은 면을 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은 일임을 나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을 외면하고 긍정적으로만 보는 것 또한 어리석은 짓이며 나중에 큰 화를 자초하는 짓이 될 수 있다.
이를 테면 내가 쓰고 있는 여행기를 그냥 여행기로서 읽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반면에 말레이시아로의 이주를 목적으로 읽는 사람들이나 여자 혼자서 여행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말레이시아는 치안이 잘 돼 있어서 아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한국과 비교해도 큰 차이나 없다고? 단언하건대, 그건 생활 물가에나 해당되는 말이다.
다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말레이시아를 너무 긍정적으로 보는 것 또한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것 못지 않게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외국생할을 경험해 보고나면, 타향살이보다 더 힘든 타국생활이 얼마나 힘들고 서러울 때가 많은지 절로 알게 된다. 일제시대 조선이나 지금이 팔레스타인만은 하겠냐마는, 나라 없는 설움이란 게 어떤 것인지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외국에서의 생활은 우리가 물과 공기처럼 소중한데도 당연한 줄 알았던 것들을 새삼 다시 느끼고 깨닫게 해준다.
☞ 실전형 여행작가 아카데미 테마여행신문 여행기자단 23기 모집(5/23)
프린트
|
메일보내기
|
스크랩
|
트위터로보내기
|
페이스북으로보내기
20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KL의 버스
[말레이시아라는 거울을 통해 본 한국 1] 고립된 반도국과 열린 반도국
이전페이지로
|
위로
가장 많이 본 뉴스
뉴스
종합
등록된 뉴스가 없습니다.
등록된 뉴스가 없습니다.
메일보내기
말레이시아의 고질병과 한계 1 - 범죄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보내기
취소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회원약관
|
고객지원센터
|
제휴 및 광고문의
|
저작권안내
|
기자회원신청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여행출판사 & 여행웹진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출판사 신고번호 2010-000084호
통신판매업 제2014-경기성남-0032호
주소 : 우)13583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로 263번길 24, 115-203(분당동, 장안타운) editor@themetn.com Tel. 031-705-1482
설립일 : 2013 년 12월 1일 발행인 : 조명화 사업자등록번호 : 144-02-06889
청소년보호정책
Copyright ⓒ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