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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N칼럼 나는 재미있게 여행 다니고 싶다.: 원더풀 중국 episode 4th; 2014.02.15 17: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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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td></tr></tbody></table>  <o:p></o:p>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분.
8년전 아주 무더운 여름에 중국 상해 항주 소주를 가는 가족들 단체를 할 때 있었던 일이다.
전날 사무실에서 미팅을 하는데 담당 직원분이 겁을 주신다. 
손님중에 한분이 조금 불편하신 분이 있다고 하지만 가족들 여행이기 때문에 아드님 두분이 가시니까 그 분들이 다 도와 드릴 거라고 불편한 일 없을 거라고..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공항에서 미리 탑승권을 받고 기다리는데 손님들이 오셨다.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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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924530385575.jpg" width="640"></td></tr></tbody></table>그 할아버지는 조금 불편하신 거겠지 생각을 했다. 근데 앞으로 마주하고 그 분을 뵈니 난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그 분은 하반신이 없으셨던 것이다. 
갑자기 머리가 노래졌다. 멀쩡한 사람들도 관광을 와서는 힘들어 하시는데 저분이 잘 다닐수 있을까 걱정이다. 
화장실은?? 버스는 어떻게 타지? 관광지에 계단이 있는 곳도 많은데(중국은 특히 계단이 있는 곳이 많다. 중국의 명산을 여행할 때 많은 한국 분들은 등산화를 신고 오시지만 중국은 그럴 필요가 없다. 대부분이 다 계단이고 등산화를 신으면 오히려 발이 무겁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산 여행을 하실 때면 가벼운 운동화를 추천한다.)
여권을 받아서 탑승권을 받고 모든 짐을 붙이고(물론 할아버지 휠체어는 탑승구까지 끌고 가서는 탑승구 앞에서 직원에게 인계하여 중국 도착 후 내리기전 바로 받아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을 마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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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안전하게 중국에 도착하고 할아버지를 잘 모시고 가이드를 만나 버스로 이동하였다. 버스탑승은 다행이도 큰 아드님과 작은 아드님이 번갈아서 탑승을 도와 드렸다. 미안한건 기사가 매번 할아버지가 탑승하실 때마다 짐칸을 열어 할아버지 휠체어 싣는 것을 도와 줘야 했다. 물론 두 아드님도 굉장히 힘드 셨겟지만 전혀 내색하지 않는것에 나도 꼭 이 정도는 아니지만 부모님께 다시 한번 효도를 해야 겠다는 다짐을 내심 했다.
게다가 다행이 기사도 매번 협조적이었고 그래서 4일 일정이었지만 할아버지 께서는 크게 불편함 없이 잘 다니시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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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924530305482.jpg" width="640"></td></tr></tbody></table> <o:p></o:p>
무더운 여름에 관광을 하려니 지친 기색들도 좀 보였고 따라온 가족들 중에 어린 아이들도 더위에 지쳐 힘들어 하고 있었다. 이럴 때는 차안에서 그냥 에어컨 바람이나 쐬는 것이 최고였다. 아무리 관광지를 간다고 해도 더위 때문에 게다가 많은 사람들 때문에 여간 힘든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은 일정이 거의 끝나 가고 있는데 관광지가 한 두 개 정도 남았을 때였다.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이 번갈아서 할아버지를 업고 탑승을 시켰다고 해도 내가 봤을 때 그 두분의 수고가 말이 아니었다. 내가 봐도 힘들어 보였다. 그런데 마지막날 할아버지가 내리시려고 하시자 작은 아드님이 할아버지께 조심 스럽게 얘기 하신다. 
“아버지, 더우니까 힘드신데 그냥 차안에 계세요.”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이제는 조금 힘드 신것 같았다. 
그랬더니 할아버지 한 말씀 하시는데 나는 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느라 혼날 뻔 했다.
“아이구 이놈아 담배 한 대 필려구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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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우리는 이제까지 여기저기 다니기는 했지만 할아버지는 매번 내리셨고 관광 보다는 담배를 태우시기 위한 목적이 많았던 것이다. 관광지를 가도 한군데에서 기다리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려 보니 정말 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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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 지나고 중국 베이징에서 우연히 그때 할아버지의 며느님과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몰라 봤지만 애들이 먼저 알아 보면서 그 며느님한테 얘기를 했다는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아이들 아이스 크림을 사주고는 돌아섰는데 할아버지는 아직도 잘 계신다는 것이었다. 한 번 더 뵙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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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924530477922.jpg" width="640"></td></tr></tbody></table><o:p></o:p>
그리고 몇 년이 흘러 우연히 그 할아버지 소식을 들었 을때는 이미 이 세상 분이 아니셨다.
‘할아버지 여기서는 힘드셨지만 그곳에서는 두발로 걸어 다니시면서 마음껏 담배도 피우시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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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을 향한 나의 작은 바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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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쟁이의 팁 : 이번 같이 미리 휄체어를 준비가 된 경우는 아주 잘 된 경우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장애가 있으 시면서도 지팡이는 하나 달랑 가지고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사전에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하면 공항에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 해두면 관광지는 유두리 있게 다닐수 있지만 공항에서도 자유롭게 다닐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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