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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N칼럼 중국은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원더풀 중국] 공항편 1st episode; 2013.12.31 14:18 입력

중국은 만만디라고 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나고 게다가 국제 경기가 많이 끝나고 나서부터는 중국 사람들 일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 
 
그래도 수시로 빨리, 빨리를 외치고 선전에서 조차 빠름 빠름을 시시 때때로 듣는 한국인들 에게는 빨라졌다고 해도 그렇게 빠른 것이 아닌 것이다. 
 
또한 입국 심사대는 중국을 방문하는 사람이 중국에 들어오는데 적법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곳이기 때문에 빨리 통과시켜주는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데도 조금만 늦는다 생각이 들면 이런 소리가 나오기 일쑤이다. 
 
 
“가이드 뭐하는 거야? 당신 왜 왔어 저 사람한테 한 마디 좀해 얼른 좀 하라고~~~”
 
 
하지만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애교 정도 아니면 눈치 정도 외에는 할 수가 없다.
  <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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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884686924485.jpg"></td></tr></tbody></table>
 
 

이유는 여기는 바로 국경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은 법무부 직원. 내가 이 법무부 직원들한테 빨리 하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직원들에게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했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이미 필리핀에서 한번 총든 직원을 따라 면담을 했던 적이 있는 나한텐 입국 심사대가 그리 유쾌한 경험이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분히 설명을 마치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여기서 잠깐 중국은 대부분 단체 관광객은 단체 비자로 입국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번호에 맞게 한줄로 줄을 서야 한다. 가끔 두줄이나 세줄 서는 경우도 있다. 인원이 많다 보면) 
 

그런데 입국 심사대를 통과한  우리손님 한분께서 저기 한국 사람들 같은데 좀 도와 주면 안되냐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분들을 목소리가 아주 크게 나는 이렇게 소리쳤다.
  <table width="64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
<tb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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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width="640"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884687059041.jpg"></td></tr></tbody></table>
 
"거기 무슨 문제 있으세요? 왜 그러고 계세요?"
통쾌했다. 느리다는 이유로는 소리를 지를수 없었지만 멀리 있는 분들 이었기에 소리를 지를수 있었다.
 법무무직원 들은 어짜피 못알아 들으니.헤헤헤
 
이유는 이랬다.
인솔자 없이 온 팀인데 비자를 가방안에 넣어 두었는데 지금 가방 지퍼가 고장이 나서 비자를 꺼낼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입국 심사대 직원한테 상황을 얘기하고는 가방을 열어야 할것 같으니 필요한 도구를 가져다 달라고 했다. 
 
중국 입국 심사대 직원들 까칠한줄 알았는데 나름 친절한 면도 본것 같아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입국 심사대 직원이 가방을 열 도구를 찾으러 간사이 우리 손님들은 계속 차례대로 입국을 하고 있었고 가방을 찾는 안내, 나가는 방향등을 얘기 하고는 인원이 많은 팀인 관계로 밖으로 나가서 먼저 가이드 미팅을 하라고 알려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누군가가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입국 심사대 근방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는 소리로 그래서 그쪽을 쳐다 보았더니..



“이봐 당신 내가 아까 이것좀 열어 달라고 했는데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사람말이 말 같지 않은거야? 엉????” 
그러눈 사이 옆에 있던 법무부 직원이 동시간대에 나에게 말을 건다. 
“저 사람 뭐라고 소리 지르는 겁니까?”
  <table width="480"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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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width="480"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884686991076.jpg"></td></tr></tbody></table>
 
 
그래서 나는 얘기 했다. 솔직히 놀라기도 했고 짜증도 났다. '왜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거지?' 
여하튼 난 대답을 해야 했고 이렇게 얘기 했다.
 
“잠깐만요. 제가 아까 얘기 했거든요. 지금 뭔가를 찾으러 갔으니 잠깐만 기다리세요. 
근데 저 아세요? 왜 소리를 지르고 그러세요? 전 지금 다른 팀을 인솔하러 왔고 어려운 상황이라 도와 드린건데 왜 소릴지르시냐구요?” 10년이 넘었지만 참 별의별 사람 다 있다.
 
 
그리고 난 그 사람 여기서 처음 봤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고 하길래 나는 호의 적으로 법무부 직원에게 얘기해서 도와달라고 말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왜 나한테 소리를 지르냐는 말이다. 도대체가.....
 

기분이 몸시 좋지 않아 우리 손님들을 안내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아마도 다른 여행사로 온 인솔자가 없는 팀 이었던것 같은데 문제가 생겼으면 차분히 기다려야지 소리부터 지르고 보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고 나서는 그 여행팀은 가이드를 만났는지 안 만났는지 버스를 탔는지 안 탔는지 보이지는 않고 내 눈앞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호의 적으로 도와 주려 했던 나에게 돌아온거는 소리를 지른 모르는 사람의 고성...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사라지고 나서 나에게 남은 것은씁쓸한 하루를 시작 해야 한다는 것. 
 
그 후로 난 다른 팀에서 온 손님들이면 되도록 이면 도와 주지 않으려 한다. 도와 주고도 욕먹는 이런일을 다시는 겪지 않고 싶기 때문이다. 때로는 손님들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한국팀의 특성상 자꾸 친해지면 이것저것 묻다가는 결국 다른것은 보지 않고 가격 비교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우리 손님들과 그 손님들이 다른것은 우리 손님들은 응당 나의 수고비를 지불하고 오신 분들이고 그 분들은 가이드 이용하는데 대한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오신 분들이기 때문에(어떤 분들은 아깝게 뭐하러 한국에서 인솔자를 데리고 갈 필요가 있냐고 하는데 이런 경우나 중국 국내선을 탈 경우 딜레이가 되어서 중국 방송과 영어 방송만 나오는 경우에 가끔 난 승무원에게 가서 한국어 방송을 해도 되느냐며 양해를 구하고 해 드리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우리 손님들이 나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 했기 때문이다.) 우리 손님들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다른 분들한테는 조금 망설여 지는것이 사실이다. 견적을 낼 때부터 가격이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여행쟁이의 팁 :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은 팀을 갈시에는 비자 순서에 1번이 있는 분이 항상 비자 보관을 하라는 부탁을 여행사 직원들이 많이 한다. 이를 면하기 위해서는 비자 신청시 꼭 1번에 넣지 말아 달라고 하는 부탁을 하면 1번에 배정이 되지 않아  곤란한 경우를 피하여 모르는 일행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을일이 없다는 센스를 발휘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