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N칼럼 여행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 ::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TTN칼럼 여행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 2014.02.15 00:05 입력

<img border="0" alt="" src="http://note.keywordguide.co.kr/imgContents/kw20120109143359_1.jpg">   여행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행을 좋아하는 이들끼리의 커뮤니티인 세계견문록을 이끌어온 삼년간 이에 대한 고민은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배낭 하나 메고 가이드북조차 없이 정처없이 헤매이며, 순간순간의 강렬한 느낌과 감동을 원했고, 또 다른 이는 퇴근 후에 가족들과 부담없이 거니는 동네 공원을 더 사랑했으니까요. 어느 여행작가는 여행이 너무 좋아 결혼조차 미루고 있었으며, 또 다른 여행작가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짬짬히 사진찍고 글 쓰는 일에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그 무렵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서로 다르듯, 각자의 여행 또한 다르다는 것을.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여행에도 정답이란게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좋은 여행”, “좋은 여행지”, “좋은 여행 방법”이란 것은 있지 않을까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여행과 맥주 한잔으로 보내며 하나의 결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 곳을 가장 잘 아는 친구가 안내하는 여행”이였습니다. 뉴욕을 가든, 제주도를 가든, 혹은 친구네 집을 가든 그 곳이 재미있고 즐거운 것은 단순이그 공간의 매력 때문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그 곳을 가장 잘아는 친구의 해설이 더해지고, 거기에 함께 그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란 근사한 파트너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 아무리 이름난 대만고궁박물관이라도 해설없이는 시장보다도 못한 관광지가 될 것이고, 제 아무리 아름다운 몰디브라도, 상사와 출장을 간다면 즐겁기는 쉽지 않겠죠. <img border="0" alt="" src="http://note.keywordguide.co.kr/imgContents/kw20120109143533_1.jpg">  그렇습니다. 여행이 즐겁기 위해서는 우리는 돈과 시간 뿐만 아니라 친구가 필요합니다. 이왕이면 현지에서 함께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거기에 해박한 지식까지 갖추고, 잠도 재워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파트너가 말이지요. 그렇지만, 아쉽게도 내가 여행을 가고 싶은 곳마다 이런 친구가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해외 여행은 물론, 국내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작다면 작지만, 크다면 어찌나 큰지 고향, 군대, 대학, 직장을 제외한 수많은 도시와 기차역은 이름조차 생소한 곳이 많답니다. 십수년째 살고 있는 동네조차도 버스 한두정거장만 가면 뭐가 어디에 있는지 헤매기 일쑤니까요. 그런 분들에게 시티투어는 현실적으로 가장 완벽에 가까운 “좋은 여행”입니다. 시티투어는 단순히 해당 도시의 명소 몇 곳을 연결해 놓은 차원의 여행상품이 아닙니다. 해당 지자체와 지역 여행사가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여, 너무나 잘 알려진 뻔한 곳보다는 소문나지 않은 명소를 가볼 수 있도록, 교통이 불편한 곳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냥 봐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곳은 전문 해설자와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든 하나의 “작품”입니다. 해당 도시를 가장 잘아는 문화해설자라는 최고의 여행파트너와 함께하는 정말 “좋은 여행”이라는 것이지요. 이렇게 좋은 여행을 지자체의 지원과 단체 할인 등의 혜택을 통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전국 40여개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도시는 물론 조금은 생소한 마을부터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한적한 곳까지 구석구석 100개가 넘는 코스의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주 하나씩 시티투어만 하더라도, 일년이면 전국 40여개 도시를 여행할 수 있으니, 가장 손쉬운 전국일주가 바로 시티투어인 셈입니다. 1년에 전국일주를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뭐라구요? 정답을 아셨다면, 이제는 떠날 때입니다! <img border="0" alt="" src="http://note.keywordguide.co.kr/imgContents/kw20120109143557_1.jpg">  시티투어 친절한 Tip1. 시티투어의 장점과 단점을 알려주세요 첫째, 시티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해당 도시에서 오랫도록 거주한 문화해설사와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느 마을을 가더라도, 그 마을 사람만큼 그 마을에 대해 잘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테니, 해설사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친절한 정보와 추억이 생기는 셈이지요. 무엇보다 해당 도시에 대해 알게 되면,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자연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보이게 되면 사랑하게 되니 그 도시를 사랑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도 합니다. 둘째, 시티투어는 편리합니다. 인터넷 혹은 전화로 예약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혹은 도시의 중심부에서 시작해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타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대중교통으로 돌아보기 힘든 명소들을 하루라는 짧은 시간에 두루두루 흩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구요. 또한 일부 1박 2일 코스를 제외하면 대개 오전 9-10시부터 저녁 5-7시경에 끝나기 때문에 다른 대중 교통 수단으로 이동할 경우에도 쾌적한 스케줄을 제공합니다. 셋째, 저렴합니다. 시티투어의 요금과 개인적으로 대중 교통 혹은 자가 운전으로 여행하는 요금을 비교해 본다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시티투어는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받는데다가, 방문지마다 단체할인된 가격(경우에 따라서 시티투어용 단체할인가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으로 이용하기에 일부 도시의 경우 무료(!!)에서 단돈 몇만원으로 한 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여행 방법이기도 합니다. 넷째, 여행은 스스로 준비하는 과정 또한 즐겁습니다만, 정보가 많지 않거나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경우 시티투어는 최선의 답변을 제공해 줍니다. 코스 자체가 지역의 명소만으로 짜여진데다가, 많은 경우 10개가 넘는 다양한 코스 중에 취사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다섯째, 예술, 역사, 자연 등 다양한 주제의 문화생활을 편리하게 향유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은 놀이동산이나 동물원 등의 붐비는 곳보다는 좀처럼 발걸음이 가지 않는 미술관, 박물관, 체험관 등의 교육적인 장소가 많다보니, 특히나 아이들이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는 최고의 선택이지요. <img border="0" alt="" src="http://note.keywordguide.co.kr/imgContents/kw20120109143628_1.jpg">  단점이 있다면, 단체가 움직여야 하는데 따른 시간적인 제약과 동반자하고의 시간을 갖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한시간 내외로 짜여져 있다보니, 구석 구석 차분히 감상하기는 다소 어렵고, 이를 반복하는 스케줄 때문에 동반자하고 차 한잔하는 여유를 갖기조차 어렵다는 점은 조금 아쉽긴 합니다. 시티투어가 연인보다는 부모님과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객에서 유리한 것도 이때문입니다. 그리고, 20명 이하일 경우 운행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취재를 하면서 보니 적지 않은 시티투어가 취소되더라구요. 좀더 많은 분들이 시티투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좋은 책을 만들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답니다. 앞으로도 여행창작소 세계견문록과 관광공사의 시티투어 프로그램, 많은 관심과 애정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티투어 친절한 Tip2. 1시간의 여유가 시티투어를 행복하게 즐기게 해줍니다! 도착 시간에는 꼭 1시간의 여유를 두고 귀가 차량을 예약하여야 합니다. 담양 시티투어를 마치고 돌아올 때 할머니 네분이 KTX를 5시 40분 광주 출발 서울행으로 끊어 놓으셨더라구요. 그런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차량이 심하게 막혀서 도저히 제시간에 가닿을 수 없을 것 같아 부득이하게 취소를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전화로 취소가 되니, 편리하긴 하지만 기사님이 진땀흘려가며 광주역에 39분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아찔하더군요.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역으로 달려가시는 뒷모습을 보며 조금만 여유있게 시간을 잡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거제 시티투어에 갔을 때는 유람선을 타고 외도와 해금강을 둘러보는 코스가 있는데 유람선에서 선장님이 그토록 주의를 줘도 꼭 늦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시티투어 일행은 아니였습니다만, 얄짤없이 유람선은 출발했으니 같이 오신 분들은 가슴이 덜컥 했을 겁니다. 단체 여행이라서가 아니라, 모든 여행에는 예상치 못한 지연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1시간의 여유! 시티투어에도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img border="0" alt="" src="http://note.keywordguide.co.kr/imgContents/kw20120109144000_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