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듯한 무더위로 숨쉬기 조차 힘든 카타르의 한낮보다 더 뜨거운 카타르의 밤! 바로 <쑥 와키프>에 가면 느낄 수 있다.
워낙 덥다보니 낮보다는 밤에 많은 외출을 하는 카타르 사람들. 이 곳에 오면 장보러 온 카타르 여인들이나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러 삼삼오오 모인 많은 사람들이 카타르의 밤을 뜨겁게 물들이고 있다. 쑥 와키프에 들른다면 낮에 들르는 것도 좋겠지만 밤에 들러 북적이는 카타르의 전통시장을 보는 것이 더 큰 재미를 선사하니 여행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낮에는 조용하고 텅 비어있는 쑥 와키프 입구의 광장에 밤이 되면 상인들이 모인다. 이불, 냄비 등의 생활 용품을 파는 사람들부터 간단한 길거리 음식을 파는 상인들도 있다. 그 중에서 얇게 반죽을 구워 그 위에 꿀, 누텔라 등 원하는 소스를 곁들여 먹는 카타르의 군것질 거리가 인기있다. 크레페와 비슷한 모양과 맛이지만 중동의 전통복을 입은 사람들이 군것질을 하는 모습은 카타르안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독특한 모습이기도 하다.
시장내부에 여러 카페들이 즐비해 있는 골목이 있다. 그 곳에는 노천카페처럼 꾸며져 있는 많은 카페들이 줄을 지어있다. 낮보다는 조금 더 선선해진 밤. 많은 사람들이 야외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거나 시샤(물담배)를 즐기고 있다. 20리얄(6000원)정도에 물담배를 피울 수 있는데 독특한 점은 직접 물담배의 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여러가지 맛의 물담배가 준비되어 있으니 재미삼아 한번 해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줄 것이다.
대낮엔 외출이 힘들만큼 무더운 카타르. 50도를 넘어가는 한낮의 더위때문에 카타르에 사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해가 진 후부터 외출을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지 쑥 와키프에도 해가 진 다음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시장의 묘미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생동감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아닐까. 카타르의 전통시장 '쑥 와키프'는 낮보다 밤에 더욱 생생하고 활력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낮엔 볼 수 없었던 여러 길거리 상점들이 속속들이 나와있고, 텅텅 비어있던 노천카페는 많은 사람들이 가득가득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중동의 고즈넉한 밤 시간의 풍경.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들의 하루를 마무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 '쑥 와키프'. 이 곳의 밤은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답고 특별하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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