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 슬로시티-삼지천 마을 풍경
몇년전 삼지천 마을을 갔었다. 한옥에서 머무르지 않은 채 마을의 전체 모습만 급히 둘러보고 왔었다. 약간 실망스러웠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 이번에도 그럴까? 창평 슬로시티 삼지천마을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한옥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환경이었다. 좋은 계절이 한 몫하기도 했다. 꽃과 나무들이 주변을 아름답게 수놓아줬으니 ...
여유롭게 마을을 산책할 수 있는 시간, 새벽의 상큼한 공기, 하루의 숙박이 느긋함을 선사해줬다. 그 마음을 사진으로
함께 나누고 싶다. 1박2일의 이번 일정대로 한번 따라가보자.
*서울 출발-나주 목사관아- 화순 운주사-창평 슬로시티,자유시간, 한옥에서 숙박
* 새벽 자유시간(산책 및 촬영)-식영정-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서울
나주에 도착했다. 맛있다는 곰탕이 기대된다. 모두 만족스러웠나보다. 행복한 모습이다
날씨가 무덥긴 했지만 ...
나주는 고려 성종때 승주, 전주와 더불어 전국 12목안에 들어갔으며, 현종때 8목으로 재정비되었을 때도 호남지역의 유일한 목으로 지정되어 중심지 역할을 했다. 전라도라는 명칭안에 전주와 나주의 이름이 들어간 것 또한 역사성에 기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서익헌-금성관-벽오헌(동익헌)
나주의 금성산과 서울의 삼각산, 나주의 영산강과 서울의 한강이 지세를 닮았다고 하여 983년-1895년까지 '호남의 작은 서울"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망화루를 지나 금성관 ( 전남 유형문화재 제2호 )에 이르면 오른쪽에 벽오헌, 왼쪽엔 서익헌이 자리하고 있다. 금성관은 조선 성종 6-10년(1475-1479년)에 나주목사 이유인이 세웠으며, 일제강점기때는 나주군청사로 사용되기도 했다.
1978년 복원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 객사는 사신의 숙소뿐만 아니라 위패를 모시고 망궐례(궁궐을 향해 예를 올림)를 행하던 곳이다.
화순 운주사
점심을 먹고 화순 운주사로 향한다. 운주사는 도선국사가 하루낮 하루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절을 지은 연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고려 중기~말기에 번창했던 곳으로 15세기 후반에 다시 크게 지었다고 한다. 운주사(雲住寺)는 ‘구름이 머무는 곳’ 혹은 ‘배를 움직인다’ 는 운주사(運舟寺)로 불리기도 한다. 특이한 돌부처와 석탑 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한 절속에 있으며, 토속적이고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주사의 서쪽 야트막한 산자락에 있는 와형석조여래불 (和順雲住寺臥形石造如來佛,전남 유형문화재 제273호)은 닭이 울기 전에 세우지 못해 누워있다는 부처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석조불감(보물 제797호), 원형다층석탑(보물 제 798호) 등 천불산 운주사의 멋이다.
운주사 풍경(와불, 석탑, 석불)
창평 슬로시티 삼지천 마을
삼지천 마을의 돌담
담양군 창평 슬로시티 삼지천 마을에 도착.
월봉천, 운암천 그리고 유천이 마을 아래에서 모인다고 하여 삼지천, 삼지내라고 부른다.
창평 쌀엿, 한과 등 창평하면 떠오르던 그 곳에서 오늘 하루 묵기로 했다.
옛 돌담(등록문화재 제265호)길 따라 피어난 꽃들이 골목길과 어우러져 슬로시티의 맛을 더해주고 있는 듯 하다.
한옥 마당에 놓인 평상에 둘러 앉아본다. 저녁에 여기서 세미나를 할 계획이란다.
한옥 숙소의 낯선 풍경과 푸르름에 여기 저기 기웃거려본다. 치자꽃이 한창이다.
한옥스테이 숙소
삼지천 마을의 새벽풍경
새벽 5시 기상. 새벽이라기보다 이른 아침이라는 말이 더 자연스럽다.
모두들 5시 알람 소리에 부스스 일어나 준비하는 소리가 들린다.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삼지천 마을의 여러 모습을 담아본다.
식영정과 메타스퀘이어 가로수길
식영정
식영정 일원(명승 제57호)은 주변의 무등산과 광주호 등이 있어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식영정은 조선 명종 15년(1560년)에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은 정자이다. 사선정(四仙亭)라고도 부르는 것은 임억령, 김성원, 고경명, 정철을 ‘식영정사선’이라고 칭하기 때문이다.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 등 송강문학의 산실이자 고전문학이 발전하게 된 곳이다.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주변 풍경
다음으로 담양 소쇄원으로 향했으나 공사중이란다.
아쉬운 발걸음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걷기로 했다. 관광객으로 붐빈다.
혼잡한 곳이지만 남도의 푸르름이 상큼한 바람을 몰고 온다.
담양의 맛, 죽향이 느껴지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
음식점으로 향하는 내내 기대감이 크다.
돌아오는 길에 속삭이고 싶다 . 오랜 역사와 문화가 지닌 숨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나주, 화순, 담양... 남도의 푸르름을 향해 떠나보라고.
*참고자료: 문화재청 문화유산 정보 및 현장 안내문, 시청 문화관광 안내
여행가이드>
1. 나주 목사관아 (망화루, 금성관 등) : 전라남도 나주시 금성관길 8
*근처에 나주 목사내아(금학헌), 정수루, 곰탕거리 등이 있음
하얀집의 수육곰탕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음(다른 식당과 비교해보지는 못했으나)
2. 화순 운주사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천태로 91-44 ☏ (061) 374-0660
3. 창평 슬로시티 삼지천마을 :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돌담길 56-24
식당은 시장안의 창평국밥과 마을 내의 효소밥상을 주로 이용하지만 개인적인 입맛의 선호도가 매우 달랐음
4. 식영정 일원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 산 75-1
5.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5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