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 청학지에서 바라본 모습
남산골 한옥마을에 눈이 내린다. 체감온도 영하 10도 정도의 추운 날씨다. 손끝이 시려온다.
그러나 여기저기 관광객들의 웃음소리와 얘기 소리에 마음은 따뜻하다.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의 모습이 더 눈에 띈다.
현대적 빌딩 숲속에 우리 한옥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니까.
남산골 한옥마을
남산골 한옥마을은 남산의 수려한 자연아래 우리네 옛 정취를 되살려 조성한 곳으로, 서울의 서로 다른 곳(관훈동, 삼청동, 삼각동.옥인동, 제기동)에 있던 한옥 다섯 채를 이전, 복원해 놓은 한옥마을이다.
관훈동 민씨가옥
1870년대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가옥은 민영휘(1852-1935)의 저택 중 일부로 남아있던 안채를 옮겨지었다.
철거되었던 건넌방을 되살리고 사랑채와 별당채는 새로 지은 것이다. 당시 서울 최상류층의 주택모습을 볼 수 있다.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1890년대 당시 평민의 주택양식을 보여주는 이 집은 조선후기 오위장을 지낸 김춘영의 가옥이다. 대문간을 들어서다보면
꺽어들어가게 되어있어 좀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당시의 도시적 상황이 전체적으로 엿보이는 구조이다.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가옥
1860년대에 지은 이 집은 경복궁 중건공사에 참여한 도편수 이승업의 주택이다. 안채 곳곳에 난간을 설치해 놓았으며,
툇마루를 아름답고도 편리한 구조로 지었다.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순종(1874-1926)의 장인 해풍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 순정효황후가 창덕궁에 들어갈때(1907년)에 지은 것이다.
순종이 제사 지내러오면 머물 수 있도록 지은 재실이라고 하며, 사당을 제일 위 터에 두고 사랑채와 안채가
대칭되게 만든 건물배치가 아주 보기 드문 형태라고 한다.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에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옥인동 윤씨 가옥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 윤덕영이 소유했던 것으로 191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옥의 부재가 너무 낡아
이전하지 못하고 건축양식을 그대로 복원했다고 한다. 당시 최상류층 가옥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안채 기둥머리에
익공으로 치장한 모습이 특이하다.
규모가 큰 'ㅁ'자 모양의 안채에 마루방과 대문간이 더해져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우리 선조들의 다양한 주택양식을 둘러 볼 수 도 있지만,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국악당에서 열리며, 천우각에서도 멋진 야외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참고자료: 남산골 한옥마을 안내자료, 현장안내문,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
여행가이드>
1. 남산골 한옥마을에는 다양한 전통 공연행사 외에도 전통 혼례, 전통 예절학교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www.hanokmaeul.or.kr )
2. 교통편 : 지하철 3호선, 4호선 충무로역에서 내려 출구 3.4번 이용.
3. 단어풀이
1) 오위장 (五衛將) : 조선 시대에, 오위의 군사를 거느리던 장수. 종이품의 관원으로 12명을 임명하였는데, 임진왜란
뒤에 정삼품으로 하고 인원도 15명으로 늘렸으나 실권은 훈련도감에 빼앗겼다.
2) 도편수- 집을 지을 때 책임을 지고 일을 지휘하는 우두머리 목수.
3) 재실- 무덤이나 사당옆에 제사를 지내기위해 지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