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사 박물관, 교동도 대룡시장 3 ::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근대사 박물관, 교동도 대룡시장 3: 2015.07.11 16:46 입력

지역 먹거리 시장의
어르신들, 오가는 사람을 무심하게 스치는 시선으로 지나보내신다.

막상
들어가서 앉으니 슬쩍 다가와 연예인도 왔다 간 곳이라고 안에 걸려있는 사진을 가리켜 보여주신다. 낯을
가리셔서 그렇지 은근히 귀여우시다. <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61"><tbody><tr><td><img src="http://themetn.com/PEG/14366005460134.jpg" width="66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TV 촬영지 였다고 써붙인 식당. TV에서 보여주는 맛집에 대한 신뢰가 없어진지 오래라,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하며 스쳐 지나려다 보니 맛집으로 소개된 것이 아니라 드라마가 촬영되었던 장소라고 씌여 있다. 자연스럽게 서민적인 삶을 드러내는 장면을 촬영하기에 더없이 좋은 로케이션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한적한 동네라 크게 방해받지 않고 촬영하기 좋았을 듯 싶다.
</div></td></tr></tbody></table><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http://themetn.com/PEG/14366004028091.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처음 들어본 음식 이름이 있는 메뉴.
황해도 사람들이 많이 내려와 이곳에 자리 잡았다더니 메뉴에서 그 흔적이 보인다.
</div></td></tr></tbody></table>

음식을
주문하고 식당 이모님께 아까 교동대교를 건너면서 부터 궁금했던 것을 여쭤 봤다.
“교동대교
앞에서 신분증을 검사했던 군인이 ‘저녁 6시 전에는 나오십시오.’ 라던데
무슨 의미예요? 외지인은 낮에만 왔다가 얼른 나가야 되요?” 했더니, “안나가면
되” 그러신다. 아…그렇구나.
밤에는
통행이 제한된다는 얘기였구나. 통행제한이라니…별세계
같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아예 이곳에 숙소를 잡고 조금 더 찬찬히 시간을 들여 둘러 볼까 싶다.

<여행의 사고>에서
윤여일은 ‘마을 단위에서 그들의 생활감각을 체험하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내가 보고 싶은 것이 아닌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만히
귀기울여 들어 보는 여정. 충분한 시간을 들여 소통 할 때에야 그 곳 사람들의 향취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여행계획을 짤 때, 가능한
한 장소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한 길게 가지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짧게 여러
곳을 방문해서는 기억 속에 각 장소가 뒤섞여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야
여행한 시간들이 좋은 추억으로 남겨 질 수 있을까?<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700"><tbody><tr><td><img src="http://themetn.com/PEG/14366004280780.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강화도 달력</div></td></tr></tbody></table><table id="news_image" class="center" align="center" width="661"><tbody><tr><td><img src="http://themetn.com/PEG/14366005523484.jpg" width="661" align="absmiddle"><div id="news_caption" class="">▲막걸리를 부르는 놋그릇들</div></td></tr></tbody></table>

맛난
음식을 사진에 못담아 조금 아쉽지만 사진
찍는다고 번잡하게
굴기보다는 그 맛에 집중해 순간 순간을 충분히 즐겼으니 그것으로 좋지 싶다.
감미로운
맛과 소리
그리고 그 당시의 느낌과 생각들을 기억에 담는 과정이야 말로 진정한 여행이지 않을까?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에서 사진작가를 연기한 숀펜의 가끔은 사진을
찍지 않고 바라보기만 한다던 대사가 떠오른다. 영화를
보며 무척 공감했던 장면이다. 다시 오지않을 그 시간을 내 시선끝에 잠시 붙들어 놓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순간을 충실히 누리려면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는 것도
좋을 것 같다. <a href="http://themetn.com/news/view.html?section=82&category=141&no=2454" target="_blank">☞ 2일만에 수료하는 실전형 여행작가 양성과정 여행기자단 25기 모집(8/29~30) </a> <a href="http://themetn.com/news/view.html?section=82&category=141&no=1934" target="_blank"></a><a href="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kr.themetn.themetravelnews" target="_blank"></a><a href="http://www.upaper.net/themetn" target="_blank">☞ 테마여행신문 북스토어 설치하고, 무료 전자책 3종 세트 받자!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