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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N여행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여행, 양주 시티투어
2014.02.14 00:02 입력


 

난생 처음 방문한 양주. 이름조차 생소한 지역이였지만, 지하철로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국가주요무형문화재 2호인줄은 미처 몰랐지만, 양주별산대 놀이는 귀에 익습니다. 봉산탈춤과 더불어 우리나라 가면극의 쌍극을 이루는 양주별산대 놀이를 오늘은 만나지 못하는게 아쉽기만 합니다.(www.sandae.com)

 

현재의 양주는 2003년 서울에서 독립(?)한 것으로 63년 의정부, 80년 구리, 남양주, 81년 동두천 독립에 이어 분리되었답니다. 인구 19만명의 자그마한 도시지만, 한양의 일부였기에 품고 있는 조선 최대의 사찰터 회암사지는 국보급 유물로 가득할 뿐더러, 양주 백정 임꺽정의 전설의 숨쉬는 불곡산, 김삿갓 출생지 등 유서깊은 역사와 전통의 문화 도시입니다.

 

또한 양주에서 그 유명한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했고, 스페이스센터란 곳에서 우주 체험도 할 수 있다니 짧지만 알찬 시티투어의 진수를 양주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오늘의 첫 코스는 역사책에서 친숙하게 접하던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의 이야기가 얽힌 회암사지부터 시작되어, 송암 스페이스센터에서 끝난다니 마치 과거에서 미래로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럼 조선시대로 떠나볼까요?

 


 

*교과서에서나 보던 무학대사의 전설을 만나다, 회암사지

 

회암사지는 경기도 양주시 회암동에 위치한 회암사의 터를 말합니다. 정확한 폐사 시기나 동기를 알 수는 없겠지만, 명종실록과 선조실록의 기록을 보건대 1570년경 유생들에 의한 화재로 소실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네요. 현재 발굴 중인 회암사지의 규모는 무려 322,801 제곱 킬로미터(사적 33,022 제곱 킬로미터, 보호구역 289,779 제곱 킬로미터)로 고려말 3,000명에 달하는 승려가 머물었다는 전국 사찰의 본산의 위용을 짐작케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고려 충숙왕 15년(1328)에 인도에서 오신 지공 스님과 그의 제자 나옹이 회암사를 262칸에 이르는 대찰로 키웠다는 점, 숭유억불 정책의 조선시대에조차 태조 이성계가 자신의 스승인 무학을 이곳에 머물게 했을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교과서나 역사책에서나 만나볼 법한 인도 스님 지공과 이성계의 꿈풀이를 통해 조선 건국을 짐작케한 무학대사의 흔적은 경기도 유형문화제 49호인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과 국가보물 389호로 지정된 회암사 무학대사 홍융탑앞쌍사자 석등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복원 중인 회암사지는 입구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조망하실 수 있으며, 산간에 위치했으면서도 가람 배치와 회랑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어 명실상부한 왕실 사찰로써의 위용을 체감할 수 있으실 겁니다. 국가사적 128호로 현재 경기도 박물관과 경기문화재연구원이 발굴 조사 중입니다.

 


 

*오나라 오나라~ 대장금테마파크(http://www.imbc.com/entertain/mbcticket/mbcplay/2004/daejanggumtheme/)

 

MBC에서 방영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무이한 여성주치의 서장금의 인생 역정을 그린 사극 “대장금”!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느냐만은 대장금 테마파크는 바로 대장금이 촬영된 야외세트장입니다. 사실 대장금 외에도 상도, 허준 등 많은 사극이 촬영되었지만, 아시아는 물론 중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대장금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는 이름이지요.

 


테마파크라고는 하지만, 조선시대 궁중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점과 야외 공원이 근사하다는 점 등 외에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만,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이 곳만큼 흥미진진한 곳이 없겠지요! 아쉽게도 인근에 조성된 모 아파트 때문에 더 이상 촬영지로써 이용되고 있지 않는데 이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사극 세트장이 되기도 한 셈입니다. 바닥에 설치된 화살표만 따라가면, 헤매지 않고 전체 촬영지를 돌아보며 구경할 수 있습니다만, 나인선발어선경연, 최고상궁어선경연 등의 경연장면이 촬영된 대전에서는 궁중의상이 전시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한국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은 곳이였다는 점도 인상적이였구요. 중국인 관광객들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연신 환호를 지르며,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말로만 들었던 한류 열풍을 직접 확인할 때의 벅찬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답니다.

 

*Children’s Heaven, 장흥조각공원(T.031-829-8644)

 


 

장흥조각공원은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분수대는 이미 옷젖는 줄 모르고 뛰어다니는 어린이들이 점령한 지 오래고, 제법 넓은 공원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들은 추상적이고 깊은 감흥에 젖게하기 보다는 딱 보면 절로 웃음짓게 되는 재미있는 동물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요. 조각공원을 끼고 흐르는 계곡물 옆

에는 이미 가족 여행오신 분들이 돗자리 깔고 여름을 만끽하고 있으니, 빈 자리 찾아 잠시 지친 다리 쉬어 가자구요.

 


*경기도 대표 우주정거장, 송암스페이스센터(http://www.songamspacecenter.com/)

 

스페이스센터? 막연히 천문대가 있겠거니 하고 방문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정말 깜짝 놀랄만한 곳이였습니다. 국내에서 유일한 국산 천문대는 물론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챌린저러닝센터, 돔영상관 플라네타리움은 시작일 뿐 천문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까지! 짧은 일정인지라 플라네타리움만 체험한다는 점이 어찌나 아쉽던지요. 다음 기회에는 숙박시설인 스타하우스까지 우주테마파크 송암스페이스센터의 모든 것을 느껴보기라 다짐합니다. 특히 케이블카는 627미터로 나산 케이블카 못지 않습니다.

 

오늘의 코스인 플라네타리움은 돔 씨어터입니다. 자리에 앉아 정면의 스크린을 보는 일반 극장과는 달리, 자리에 누워(?) 천장의 스크린을 통해 보는 방식이지요. 단순히 위치만 바뀌는게 아니라, 각진 네모 모양이 아니라 원형의 돔 형 스크린은 쏟아질 듯한 별빛을 실감나게 제공하고, 회전하는 별자리와 우주의 변천사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해낼 수 있답니다.

 

우주 공간에서 벌어지는 각종 현상과 인간의 우주에 대한 도전, 우주에서 우주인들의 신체 반응 등을 재미있게 구성한 영상물을 보다보면, 재미는 물론 마치 내가 우주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우주의 끝에서부터 다시 태양계의 지구로 돌아오는 순간까지! 나는 우주인이였습니다. 바로 이곳, 송암에서 말이죠. 참, 회전하는 영상물의 특성상 앞자리보다는 뒷자리가 어지러움이 덜하니, 좋은 자리를 차지하시려거든 조금 일찍 줄을 서세요~

 


 

조선 최대의 사찰 회암사지와 마찬가지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장금테마파크가 과거였다면, 양주의 부추로 빚은 부추전과 부추냉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장흥조각공원에서는 현재를,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발견하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은 거대한 세상을 읽는 독서랍니다. 오늘 양주 시티투어에서는 과거로부터 미래로가는 역사책 한권 읽은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저만의 생각은 아니겠죠? History tour, Time machine Tour를 원하신다면 경기도 양주를 찾아주세요! 

 

양주그린투어 친절한 Tip1. 양주그린투어의 다른 코스가 궁금합니다!/ 다음엔 어디를 갈까요?

 


 

아쉽게도 양주그린투어는 단 하나의 정기코스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20인 이상의 단체는 각기 다른 3개의 단체코스를 연중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1코스에서는 40년간 폐쇠되었던 우이령길을, 3코스에서는 맹골/초록지기 마을에서 치즈나 두부만들기(택1)를 체험하실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양주 시티투어가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여행이였다면 닮은 듯 다른 여행 광주 시티투어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가 되었던 학생독립운동의 현대사을 엿볼 수 있는 학생독립운동전시관과 우주와 항공을 테마로한 무안호담항공우주전시장까지 관람할 수 있는 광주의 시티투어 또한 과거에서부터 미래로 가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주거든요. 양주, 광주 이름도 비슷한 걸 보니 참으로 신기하네요~

 


 



조명화 편집장 editor@theme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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