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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N칼럼 그러니까 중국이다.: [원더풀 중국]episode 4th 그러니까 중국이다.; 2014.01.15 17: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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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td></tr></tbody></table>2008년 북경 올림픽이 열리기 전 북경 공항은 아주 난리였다.
이 해는 왜그리 북경 팀이 많았는지 북경을 한달에 2번 이상은 간것 같다. 올림픽으로 인한 인기 상승 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북경 가는 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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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올림픽을 준비 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북경 수도 공항은 확장이 필요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출발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었지만 북경에서 출발을 하는 경우에는 기본으로 한시간씩 지연이 되었다.공사가 한창 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정을 마치고 수도공항으로 이동을 하는 경우에는 손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고 지연 안내를 항상 했었다.
(사실 내가 죄송할건 없었다. 천재지변이나 다른 사람의 잘못도 무조건 여행사의 잘못이라 생각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마도 내 입에 밴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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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897779884081.jpg"></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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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 팀들은 항상 이해하고 당연히 지연이 될것 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었다. 요즘 들어 북경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제대로 간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을 손님들께 강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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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사실을 몰랐던 다른 한국 사람중에 꼭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문제는 이전 연착이 미리 통지가 되면 문제가 없지만 비행기 탑승 이후에 지연이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밀리는 것이다.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가? 비행기가 밀리는 상황을..요즘도 가끔 관제탑에서 출발 신호를 기다린다며 늦게 가는 적이있다.
올해는 눈 때문에 날개의 제빙 작업을 마치고 활주로로 재 진입 하는 경우에 한해서 관제탑에 신호를 받는 경우가 유독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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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897779809561.jpg"></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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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지연되는 시간이 한 시간이 넘자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가 소리를 지른다.
“승무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주어야 할거 아니야? 이게 뭐야 무조건 기다리는게? 안내도 정확히 안하고 이렇게 기다리는 법이 어디 있어?”
“죄송합니다. 요즘 북경 공항이 올림픽 때문에 공사를 많이 하고 있어서 이런 경우가 자주 발생 합니다. 이해를 좀 해주십시오. 관제탑의 신호가 떨어지는 데로 출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을 듣기는 했지만 그 손님은 만족할 만한 대답을 얻지 못한듯 계속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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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은 물론 나도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가 싫었다. 상황이 이런걸 왜 그리 소리를 지르는지. 지금 혼자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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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897779572770.jpg"></td></tr></tbody></table>
 
다행히도 이런 상황을 우리 손님들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짜증을 내며 소리를 지르니 기분이 좋을리는 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렇게 된지가 벌써 몇 달 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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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지난다. 어느덧 비행기는 북경을 출발해서 순항을 한다. 그리고는 언제 기다렸냐는 듯이 비행기는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안내 방송이 나온다. 
 
“오늘도 저희 000비행기를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예상치 못한 지연 도착에 이해해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나중에 기내에서 또 뵙겠습니다..”
매번 듣는 멘트라 신중히 듣지 않았는데 오늘따라 웬지 머리에 쏙 들어오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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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897779650717.jpg"></td></tr></tbody></table><o:p></o:p>
갑자기 그때였다. 아까 소리를 지르던 손님이 갑자기 한마디를 더한다.
“이거 이렇게 그냥 보내는 거야. 해명을 하라고 해명을...”
갑자기 기내가 조용해진다. 다가오는 승무원도 없다. 
그랬더니 한마디가 더 나온다.
“해명을 하라고 해명을 사람을 그렇게 오랫돈안 기내에 앉혀 놓더니 아무런 해명도 안 하는 거야? 어떻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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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이 한 몇초간 흘렀다. 그리고는 방송이 나오기 시작한다. 난 이 방송을 듣고 웃지 않을수 없었다. 항공사 직원들도 화가 많이 났나 보다. 오기가 발동한 것처럼 들렸다. 머리를 엄청나게 쓴 것 같았다. 사실은 아무도 모르겠지만
“지금 저희 비행기는 인천에 도착 하였으나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손님에 따라 해명을 해 드려야 한다는 자체 회의를 거쳐 30분 후에 지연 도착에 대한 해명을 해 드릴 예정입니다.”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여기 저기서 한 마디씩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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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누구냐 누구? 그냥 내리면 되지. 해명은 무슨 해명 바빠 죽겠는데. 그냥 얼른 내려주세요..”
“어떤 xx야?.” 하는 욕설도 들린다.
"정신 나갔어? 지금에서야 무슨 해명을 들어? 승무원 괜찮으니 그냥 문 열어요. 아이참 별의 별 놈이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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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자 다른 사람들의 불만이 더 폭발하면서 우리는 기내에서 금방 내릴수 있었고 누구인지 모르는 그 사람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욕을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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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의 재치로 봐야 하는건지 참지 못하고 기다릴줄 모르는 민족성으로 봐야 하는건지 조그만 고민을 안고 기내에서 내릴수 있었다. 이후 한 3달 이상 비행기는 계속 그런식으로 지연이 많이 되었고 북경 올림픽은 중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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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mg width="680" align="absMiddle" src="http://themetn.com/PEG/13897779723767.jpg"></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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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쟁이의 팁 ：날씨가 안 좋거나 해서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가장 많은 경우는 항공기 연결관계로 비행기가 지연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경우는 아주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사정을 모르면 기분이 안 좋을수 있지만 뭔가를 따져야 할 경우에는 정확한 사안이 무엇인지 알고 항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무런 대책 없이 질타만 받을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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