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피기 시작한 7월의 양동마을>
여름이면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휴가를 떠나는 평범함에서 조금 색다른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우리의 역사마을은 어떤가. 우리가 옛 것을 잘 보존해서 후세들에게 남겨줘야 할 것들도 많고, 또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서 재창조해야 할 것들도 많다.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면 귀한 옛 문화를 버리기 십상인데, 옛 조선시대의 아름다운 건축과 마을을 고스란히 지켜온 곳이 있으니, 그 곳이 바로 경주 양동마을이다. 이러한 옛것의 멋스러운 공간이 주는 특별함을 맛보고 싶다면 여유를 가지고 떠나보자.
양동마을은 경주에서 형산강을 따라 동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양반가옥들 그리고 초가집들, 정자, 서당 등 조선시대 민속 문화 속에서 양대(월성 손씨, 여강 이씨)문벌들의 조화로운 경쟁이 꽃피운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알려지면서 활기찬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마을 입구 주차장을 지나면 양동마을 문화관을 만나게 된다. 대개 지나치기 쉬운데, 여기서 양동마을의 전체적인 모습을 알고 탐방하게 되면, 조선시대 건축미와 학자들이 배출된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집안의 전통마을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매표소앞 문화해설사의 집에서 시간 확인후 마을 어귀 양동벅스( 커피, 수정과와 식혜 등을 파는 작은 가게)앞에서 기다리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탐방길 안내>
탐방1길(하촌 방면)-안락정-이향정-강학당-심수정(소요시간:20분)
탐방2길(물봉골 방면)-무첨당-대성헌-물봉고개-물봉동산-영귀정- 설천정사(소요시간:1시간)
탐방3길(수졸당 방면)-경산 서당-육위정-안골 동산-수졸당-양졸정(소요시간;30분)
탐방4길(안골 방면)-근암고택-상춘헌-사호당-서백당-낙선당-창은 정사-내곡정(소요시간:1시간)
탐방5길(두곡 방면)-두곡 고택-영당-동호정(소요시간:30분)
탐방6길(향단 방면)-정충비각-향단-관가정-수운정(소요시간:1시간)
탐방7길(대표 가옥)-서백당-무첨당-향단-관가정(소요시간:2시간)
* 자료 참조(경주시 양동 마을 안내 리플릿)
< 무첨당-관가정 주변 풍경-관가정-위에서 내려다본 향단>시계방향으로
여행목적에 따라, 개인의 관심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조선시대 유교적 전통사상을 잘 반영하면서도 우리네 전통 건축 양식을 잘 계승하고 있는 이 마을의 대표가옥이라고 볼 수 있는 무첨당과 관가정, 서백당, 향단을 꼭 둘러보자.
무첨당 (보물 제411호)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선생의 종가의 일부로서, 그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으며, 손님접대, 쉼터, 책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사랑채 건물이다.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건축미에 고색창연한 고택의 멋을 느낄 수 있다.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엔 버턴을 누르면 한국어, 중국어, 일어, 영어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관가정 (보물 제442호)
조선 중종때의 청백리로 알려진 우재 손중돈선생의 옛 집으로, 높은 지대에 있어 마을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대문의 왼쪽에 사랑방과 마루가 있어 사랑채공간으로, 오른쪽엔 안채로서 살림 공간이며 지붕은 서로 두 공간이 연결이 되어 있다. 안채의 동북쪽엔 사당이 있어 조선 중기의 남부지방 가옥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서백당 (중요민속문화재 제23호)
참‘을 인(忍)' 자를 100번 쓴다는 의미의 서백당(書百堂)’은 마을의 입향 시조인 양민공 손소선생의 집이다, 경주 손씨 종가인 이 곳에서 아들인 손중돈과 외손자 이언적선생이 태어났다. 사랑채 뒤의 오래된 향나무가 오랜 세월을 넘나들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 하다. 옛 살림집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며, 소유주 등의 개인적 사정에 따라 관람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향단 (보물제412호)
성리학자 이언적 선생이 경상감사로 재직할 때 지었다고 하는 이 건물은 마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해 있다. 기와집의 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생활의 합리화를 위한 공간으로 설계된 곳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전쟁으로 인해 소실되어 99칸이었던 것이 지금은 56칸이지만, 안마당, 행랑마당 2개의 마당을 가진 특색있는 구조로 행랑채, 안채, 사랑채, 본채 등 전체 건물을 日자형으로 하나의 건물처럼 배치하였다.
*자료 참조(문화재청)
<물봉동산에서 바라본 안강 들>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성주봉에 갈 여유가 없다면 관가정 뒤편을 따라 물봉동산에 올라가보자. 그곳에서 넒은 안강들을 내려다보자. 조용하게 이러한 여유를 부리고 싶다면 평일을 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주말엔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아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주말이 더 좋다.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민속문화 체험마당은 셋째주 토, 일요일이면 즐길 수 있다. 연 만들기, 탁본체험, 다도, 짚신, 맷돌, 다듬이 체험 등 다채롭게 마련되어있다. 방문했던 날은 체험코너가 다소 한산한 편이어서 여러 가지 체험을 여유롭게 할 수 있어 좋았다. 탁본체험에서는 가족 소망 내용까지도 써 주셨다. 투호놀이 코너에서는 아동들을 위해 시원한 수정과나 식혜를 나눠주는 깜짝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탁본체험-다듬이-짚신만들기-맷돌>
여행 Tip:
1, 맛집 정보 : 전통마을에 어울리는 맛집이 있다, 전통주인 송국주의 기능보유자이기도 한
우향다옥( 문의:054-761-2630 )이다. 우향정식( 14000원), 청국장(8000원)외 여러 가지 식사류, 차와음료 (연잎차4000원)등. 청국장은 옛 방식 으로 아궁이에 불을 지펴 준비한 것으로 맛이 일품이다. 한옥체험을 하고 싶다면 황토방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화장실이 방과 떨어져있는 불편함보다 전통마을의 밤 정취까지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2. 경주 시티투어 버스로도 가능하다. http://www.gyeongjucitytour.com
양동마을·남산권(4코스) 토,일요일운행(10:10 ~ 17:50) (문의: 054-743-6001)
The-K경주호텔(10:10) → 보문관광단지(경유, 10:15) → 터미널(천마관광, 10:50) → 신경주역(11:00) → 양동마을 → 교촌마을(향교, 최씨고택, 계림, 월정교) → 삼릉가는길 (포석정, 삼불사, 삼릉, 경애왕릉) → 터미널(17:10) → 신경주역(17:30) → 보문관광단지
(글,사진: 김형숙, 연대 여행작가 http://cafe.naver.com/ystw)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여행작가과정(http://cafe.naver.com/ystw)과의 MOU를 통해 제공하는 것으로, 본문의 모든 내용, 이미지, 편집 및 구성의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