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는 요즘, 그간 꽁꽁 얼어붙었던 문화생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때가 왔다. 새로운 계절을 맞아 설레는 당신이라면, 활극 뮤지컬 ‘로빈훗’과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로빈훗은 방송, 영화, 책 등을 통해 우리에게 이미 친숙한 인물이다. 뮤지컬 ‘로빈훗’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고 생동감 있는 한국형 로빈훗을 만들어냈다. 과연 한국형 로빈훗은 어떤 모습일지, 직접 공연장을 찾아 아래의 민담들과 비교하며 확인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줄 것이다.
하나, 의적 로빈훗을 보기 위해 사자왕 리처드 왕이 직접 셔우드 숲을 찾았다?
부패한 관리들의 재물을 털고 가난한 사람들의 영웅이 된 로빈훗의 소문이 왕실까지 퍼지면서 궁금함을 참지 못한 리처드 왕이 변장을 하여 직접 로빈훗을 찾아 나선다. 변장을 한 리처드 왕은 로빈훗과 함께 셔우드 숲에서 술자리를 갖지만, 두건이 벗겨져 결국 정체가 들통나게 된다. 이후 리처드왕은 정의의 사도 로빈훗에게 ‘헌팅턴 경’의 직위를 내리고 로빈훗의 의로움을 칭찬했다고 한다.
둘, 존 왕자를 머리끝까지 약 올린 로빈훗!
로빈훗에 대한 유명한 설화 중 하나로, 로빈훗의 천적, 존 왕자와의 에피소드가 있다. 존 왕자는 로빈훗을 잡기 위한 덫으로 로빈의 옛 연인 마리안을 부상으로 내걸어 무술대회를 개최한다. 가명을 사용한 로빈훗은 여유롭게 대회에 참가해 왕자의 옆에 앉는 배짱까지 보인다. 결국 왕자의 호위대장을 꺾고 1위를 차지하자 그제서야 로빈훗임을 알아본 존 왕자가 그를 체포한다. 마리안을 위해 순순히 잡힌 로빈훗은 다음날, 셔우드 숲 동지들의 도움을 받아 마리안과 함께 탈출에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셋, 로빈훗의 죽음에 관한 진실게임
마지막으로, 로빈훗의 죽음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그 중 하나는 수녀원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설이다. 노년에 병에 걸린 로빈훗은 요양 차 사촌여동생이 수녀원장으로 있는 수녀원을 찾는데, 평소 로빈훗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여동생이 치료를 핑계로 그를 과다출혈로 인한 죽음으로 이끈다.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로빈훗은 동료들이 모인 자리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2층 창 너머로 화살을 쏘고 그 화살이 떨어진 곳에 자신을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다양한 일화를 가진 로빈훗은 한국형 로빈훗으로 탈바꿈하여 뮤지컬 ‘로빈훗’을 통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뮤지컬 ‘로빈훗’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4월 19일부터 5월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연장공연하며, 유준상, 서영주, 이건명, 홍경수, 엄기준, 조순창, 박진우, 박성환, 규현, 서지영, 김아선, 김여진, 다나 등 디큐브아트센터 공연의 주역들이 출연한다. (미취학 아동 입장불가. 문의: 02-764-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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