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미 원작 소설의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캐릭터 연계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2015년 1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 2002년 극단민들레에서의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20%를 기록했으며, 이후 10년간 꾸준히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온 작품으로, 폐계가 되어버린 양계장 닭 ‘잎싹’이 알을 품어 자신의 아기를 보고 싶다는 작지만 강렬한 소망을 스스로 이루어 나가는 성장과정을 그렸다. 동물들을 통해 진한 모성애와 성장담을 다루는 듯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주체적인 삶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과 반성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소설로 시작하여 연극,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여 온 <마당을 나온 암탉>은 어린이들이 주 대상이라는 인식을 갖는 경향이 지배적이나, 부모와의 갈등, 집단 따돌림, 그리고 자립심과 생명의식 등 청소년 시기에 깊은 이해를 동반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뮤지컬 버전에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청소년 문제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짐승들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감성과 인성의 폭을 넓히고, 세계관을 확립시켜 나가는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사고(思考)를 제공하여 예술적 감흥과 함께 철학적 이끔이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송인현 연출은 ‘굳이 특별한 타겟의 시각에 맞추고 싶지 않았다. 어른들이 봐도 유치하지 않을,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작품을 바라보고 해석하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설명적인 장치들은 없애버리고 최소한의 무대장치와 소품, 의상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색감과 형태미를 통해 한국적 정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싶다. 전통은 낡은 것이 아닌 가장 익숙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한국적인 미학과 철학을 공연 속에 담아내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프로덕션의 가장 큰 힘은 배우들이다. 각 배역을 연기할 배우들은 1차 서류심사, 2차 실기심사, 3차 조별 오디션의 과정을 통해 꼼꼼히 선발하여 진행됐다. 또한 여러 과정을 거쳐 선발된 배우들은 본 연습 전, 관객들이 선입견 없이 동물캐릭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동물의 신체 움직임을 연구하고 그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한 움직임 워크샵에도 일주일 동안 참여했다. 워크샵을 거친 배우들은 동물의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형상화하였고 이는 뮤지컬 버전으로써의 초연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줄 배우들의 연기력과 움직임, 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은 2015년 1월 23일 금요일부터 3월 1일 일요일까지 단 5주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이 기존 인기 원작 콘텐츠를 리메이크한 작품을 넘어서, 원작이 가진 이야기의 힘과 가능성을 무대적인 언어로 표현하여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을 아우르는 토종 한국 뮤지컬로서의 대표성을 갖춘 공연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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