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이진 않지만 끌리는 매력을 가진 뮤지컬이 등장했다.
최근 '멋지다'를 표현하는 말로 쿨, 폼, 간지에서 추가된 단어 스웨그
뮤지컬에도 스웨그 있는 작품이 등장했다.
정형화 되지 않는 자기 고유의 멋과 느낌 일명 스웨그 있게 표현한 작품
바로 머더 발라드이다.
다른 뮤지컬들과는 달리, 사랑 연애, 결혼, 불륜, 살인을
그들은 그들만의 느리고 파워풀하고 때론 끈적하게 관객에게 던진다.
근엄함과 엄숙함 대신 말랑말랑하고 가볍고 감각있게 다가오는 뮤지컬 머더발라드.
스칼렛핌퍼넬, 프랑켄슈타인등으로 이미 나를 매료시킨
한지상 배우가 이번엔 섹시한 탐 역으로 돌아왔다.
프랑켄슈타인 공연 1열에서 그의 넘버를 들으며 그를 둘러싸고있는 그의 음악을 본적이 있다.
충분히 매력적이고 충분히 섹시한 그가 어마한 욕망덩어리로 무대위에 서있다.
사라와 탐이 만드는 뉴욕의 어느 뒷골목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젊은시절 없으면 죽을것 같았던 사랑이 슬슬 지겨워 지고
분명 뜨거웠고 분명 사랑했고 분명 함께 했을 때 행복했지만
이 사랑에 질린 탐은 그녀를 떠난다.
그런 탐을 이해할 수 없었던 사라는 매일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엉망진창으로 망가진다.
우연히 만난 로맨티스트 마이클에게 마음을 열고 결혼에 골인하는 사라,
하지만 하루하루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을 반복하던 그녀는
그런 삶에 염증을 느낀다.
사라는 다시 탐은 찾고 그렇게 다시 그와의 그런 사랑을 시작한다.
이 근험한 스토리가 가볍게 신나게 다가오는 것이 무엇보다 관극의 포인트이다.
민감하고 파격적인 이 주제를 노골적이지만 진지하게, 그리고 과감하지만
느리고 그들만의 스타일로 가볍게 쏟아내는 무대를 관객은 지켜본다.
하지만 결국 객석도 무대가 되는 막바지.
이 무대는 배우는 물론, 객석과 공연장의 빈 공간까지
이 흐름를 타도록 만든다.
객석에서 몸을 일으켜 리듬을 타게하는 머더발라드
그리고 어느 순간 공연장은 콘서트장으로 바뀐다.
1층 , 2층 관객은 모두 탐이 되고 사라가 되고, 마이클이 된다.
정말 세련된 기술을 가졌다.
그 어떤 설명으로 표될 수 없다. 그러나 머더 발라드는
누가 보아도 그런 줄 아는 그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관객이 자신을 느껴주길 스웨그하게 요구할 뿐이다.
올 여름 놓쳐선 안될 뮤지컬임에 분명하다.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2014/05/03 ~ 201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