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태석 신부의 생가 복원에 맞춰 생가 일대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이 신부의 감동적인 삶과 참사랑 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구와 남부민2동 주민센터는 이달부터 이 신부가 태어나 고교시절까지 보낸 남부민2동 생가 일대를 둘러보는‘샛디·톤즈마을 스마일투어(이하 스마일투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매번 20여 명이 참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일투어는 남부민2동 주민센터에서 KBS 다큐멘터리‘울지마 톤즈’의 상영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영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던져주며 화제를 모았는데 이 신부의 참사랑 정신을 잘 보여줘 투어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어 생가 탐방 코스가 마련된다. 지난 10월 8일 문을 연 생가는 총 40.68㎡ 규모의 작은 집으로 각종 소품과 사진 등이 전시돼 이 신부의 유년과 학생 시절,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마을에서의 헌신적인 활동, 한국에서의 투병 모습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음악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던 이 신부가 톤즈마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만들었던 브라스밴드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브라스밴드는 서구 관내 청소년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학교 부산운동본부 소속으로 이 신부가 작곡한‘묵상, 평안을 주노라’,‘하느님 감사합니다’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이밖에 이 신부가 유년시절 함께 했던 송도성당과 천마산조각공원 등을 둘러보고 송도해안볼레길을 따라 묵상순례도 진행되는데 스토리텔러가 동행해 이 신부에 얽힌 일화를 들려주며 투어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투어에 참가한 박외숙 씨(60·여)는“자신은 돌보지 않고 기아에 허덕이며 죽어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치료하는 이태석 신부의 참사랑에 감동을 받아 동영상을 보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특히 송도성당과 생가에서는 동영상을 보고 난 뒤라 그런지 엄숙한 분위기에 전율마저 느껴 신부님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깨달았다”고 소감을 말하면서“이런 투어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스마일투어는 오는 12월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희망자는 남부민2동 주민센터(240-6624)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남부민2동 240-6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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