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2005), 라디오 스타(2006), 사도(2015), 동주(2016)...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거장 이준익 감독의 ‘청춘 3부작’의 마지막편 영화 ‘변산’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에서 촬영되었다. 이 감독은 영화 변산 이전에도 영화 ‘왕의 남자’의 일부 장면을 변산에서 촬영하는 등 유독 변산의 대자연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는데, 2018년 10월 20일 막을 올린 2018변산노을축제는 전국의 여행자에게 영화 속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제1회 2018변산노을축제는 오후 2시부터 무료승마와 수산물체험, 특산품 먹거리 등으로 시작하여 5시 오프닝공연, 8시 불꽃놀이 그리고 영화 ‘변산’ 야외상영회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17시 53분에 예정된 일몰에 맞춰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짙은 해무로 인해 해가 지는 모습이 슬쩍 가려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중견가수 감학래와 변집섭, 국가 대표 택견 시범단의 공연 등이 이어지며 수백명의 관람객은 변산의 수려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특설무대에 앉아 흥겨운 축제를 즐겼다. 영화 ‘변산’ 야외상영회에 앞서, 변산의 대자연에 매료된 이준익 감독의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특별 인터뷰가 깜짝 등장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영화 변산과 2018변산노을축제 파이팅!”
부안군수 권익현은 축제장을 방문해 “대한민국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부안 변산반도 변산해수욕장에 오신 내외빈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아쉽게도 오늘은 노을이 수줍은 탓인지 구름 속에 숨었지만, 내년에는 꼭 모습을 드러내기를 소망한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2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변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봄과 가을 꽃을 파종하는 야생화 식재행사와 변산의 중요명소를 탐방하거나, 변산마실길을 걷는 개별여행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