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땅이 바라보이는 애기봉(愛妓峰)통일전망대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김포국제조각공원(Gimpo Sculpture Park)과 고즈넉한 덕포진(德浦鎭)은 물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풍금소리와 함께 울려퍼지는 덕포진교육박물관까지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둘러볼 수 있는 여행코스가 또 어디있으랴. 마지막으로 세계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시원씁쓸한 인삼 맥주 한잔으로 여행의 고단함을 씻어내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하루가 아닐까. DMZ관광주식회사 장승재 회장은 여성잡지 여원의 김재원 발행인과 지난 7일 2일 관광전문기자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DMZ팸투어를 진행했다.
DMZ관광주식회사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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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愛妓峰) 혹은 애기봉통일전망대는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부터 하성면 가금리를 가르는 산봉우리에 위치한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북한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6·25 전쟁 당시 남과 북이 치열하게 접전을 펼친 154 고지이기도 하며, 평양감사와 그의 애첩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설화의 무대이기도 하다.
병자호란 당시 평양감사와 그의 첩이 이곳까지 피난을 오는 도중 평양감사는 오랑캐에서 잡혀 끌려갔다고 한다. 평양감사를 학수고대하던 첩은 결국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가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오늘날의 애기봉(愛妓峰)은 그녀의 이름 애기(愛妓)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전설만큼이나 애기봉은 북녘땅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전망대로 손색이 없다.
Editor's Note.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출입통제소에서 신분증를 제시하고 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며, 하절기(3~9월) 08:00~18:00, 동절기(10~2월) 08:30~17:00까지 관람 가능하다. 도보, 자전거 등을 제외하고 오직 차량으로만 출입이 가능하며 연중 무휴. 통일전망대에서 설명을 듣고 싶은 단체 관람객은 사전 예약 필요.
대한민국과 북한은 지구상에 단 하나 뿐인 분단국가로 21세기 평화와 공존에 관해 세계에서도 유래없는, 의미있는 무대가 아닐 수 없다. 그 경계인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의 칠만여평에 들어선 김포국제조각공원(Gimpo Sculpture Park)은 1998년과 2001년,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유치해 현재 30점의 예술품과 아트홀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포만의 특별한 주제에 공감한 전세계의 예술가가 참여한 덕분에 김포국제조각공원에서 만나는 작품의 완성도와 깊이가 여느 조각공원과 수준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강1리는 특이하게도(?) 여성이 마을이장인 김포의 조그마한 동네로 평화누리길 2코스 조강철책길의 경유지이기도 하다. 조강1리 다목적회관은 주민들의 회관은 물론 단체 관광객의 식당, 숙박 등으로 활용되나 사전 예약 필수. 현지에서 재배한 각종 야채, 쌀 등으로 차린 소박한 밥상은 단체 관광객 기준 1인 10,000원선.
평범했던 초등학교 교사 부부에게 어느날 시련이 닥친다.
아내가 점차 시력을 잃게 된 것. 남편과 함께 전국의 병원을 다녔지만 결국 아내는 실명하고, 더 이상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게된 운명에 좌절하게 되는데... 남편은 시력을 잃은 아내를 위해 사표를 쓰고, 아내가 마지막으로 가르친 3학년 2반 교실을 고스란히 옮겨온 ‘덕포진교육박물관’을 고향에 세운다.
1996년 문을 연 교육박물관은 이후 수많은 방송과 기사에 소개되며 덕포진의 새로운 명물이자 추억의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지금 이순간에도 3학년 2반 교실을 찾는 이들은 풍금을 직접 연주하며 음악수업을 하고, 남편과 아내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감동한다.
3층 규모의 박물관 곳곳에는 소소하지만 중요하고 의미있는 60년대 이후의 수많은 물건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은 국립박물관에서도 만날 수 없을 교과서를 비롯해 도시락, 책보 등 당시의 교실과 가정집을 옮겨온 듯한 풍경이 반갑고 정겹다.
애기봉통일전망대가 현대의 군사시설이라면, 덕포진(德浦鎭)은 조선의 군사시설이다. 현재에도 해병대 초소가 위치한다. 정확한 건립연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강이 서해로 흘러가는 길목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진(鎭) 중 하나로 강화 광성보(廣城堡), 덕진진(德津鎭), 용두돈대(龍頭墩臺)와 비슷한 시기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1866년의 병인양요, 1871년의 신미양요에서 프랑스군, 미군과 전투를 벌인 바 있다. 사적 292호.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향하도록 설치된 3곳의 포대와 창고 겸 지휘소인 파수청(터), 성곽 시설인 돈대(墩臺)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차장 인근에 전시관과 야외공연장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중국에서도 알아주는 ‘고려인삼’!
비록 고려인삼의 원산지 개성은 북한에 있으나, 그에 가장 가깝고 토질과 기후가 유사한 김포, 파주가 현재 세계 각지에서 고려인삼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포파주인삼농협은 국내 최대의 인삼 재배지 겸 판매지로 정관장을 비롯해 자체 브랜드로 다양한 인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김포인삼쌀맥주갤러리는 인삼의 특성과 효능, 재배방법 등을 소개하는 갤러리(2층)를 비롯해 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2층), 특산품 판매장(1층) 등을 갖추고 있다. 김포 DMZ여행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7월 7일 출간된 테마여행신문 TTN의 ‘원코스 김포’ 참조. 테마여행신문 북스토어 앱과 주요 전자책 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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