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행정, 복지를 한 곳에서 경험하다! 시청,용인대 역
2015년 06월 17일 18시 59분 입력

 

 

시청·용인대역 출구는 단 하나다. 그래서 어느 출구로 나가야 할까 헤맬 일이 없다. 출구로 나오면 제일 먼저 우뚝 솟은 용인시청이 보인다.

 

 

그것을 중심으로 용인시의회, 처인구 보건소, 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관, 문화예술원이 모여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원 뒤편으로는 용인우체국, 용인 세무서, 용인 교육지원청, 용인 동부경찰서도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이곳을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청 로비로 들어서자, 갤러리에 온 듯 했다. 제일 먼저 맞이해 주는 것이, 폴 고갱의 <낮잠> 과 <아이 오라나 마리아>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찾아가는 세계명화 미술관 사업의 일환으로 ‘임산부를 위한 세계명화와 함께 하는 태교 카페’ 가 열리고 있었다.

 

 

산모의 심신 안정과 더불어 태아의 감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세계 명화를 엄선해 전시 중이다. 진품이 아닌 복제품이지만, 그림이 주는 감동은 진품 못지않다. 이 태교 카페는 11월까지 운영되는데, 매 달 전시 테마 작품이 달라진다. 반 고흐와 고갱의 작품을 시작으로, 7월에는 르느와르와 세잔, 8월 마네와 모네, 9월 클림트와 실레, 10월 루벤스와 베르메르, 11월 드가와 밀레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꼭 임산부가 아니더라도, 나 같은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다.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 괜찮다. 명화 옆에 친절한 설명 덕분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저 명화가 주는 감동을 느끼면 될 뿐이다. 곳곳에 트릭아트도 경험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푹신한 소파와 테이블도 마련 돼 있어, 편하게 쉴 수도 있다. 그 옆으론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 돼 있으니 독서 시간을 가져도 좋다.  

 

 

시청을 나와 문화예술원으로 향하는 길, 깔끔하게 정돈된 광장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광장 역시 시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이다. 지난 4월부터 시민, 기관, 단체들이 각종 행사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국·공휴일과 주말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관련부서 및 회계과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고 한다.

 

 

문화예술원은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제1, 2 전시실에서는 기획 전시를 비롯, 재능 있는 작가들의 개인전, 각종 동호회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3층에 위치한 300석 규모의 마루홀에서는 아동극, 가족극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매주 수요일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 공연인 ‘키즈 인비또 콘서트’가 열린다. 클래식과 친해지는 계기는 물론 공연 예절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공연이다. 전석 5,000원으로, 관람을 원할 경우, 문화예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매를 해야 한다. 디지털정보도서관도 갖추고 있어 누구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 대출을 원할 시엔 회원증이 있어야 한다.

 

 

노인복지관에는 건강증진실, 바둑,장기실, 체력단련실, 실버카페, 상담실, 컴퓨터실, 서예실, 경로식당 등 어르신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 돼 있다. 그 옆에 자리한 청소년수련관에서도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예체능, 외국어, 생활체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정기 문화교육 프로그램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생활체육 프로그램은 월 단위로 진행되는데, 부담 없는 가격으로 배울 수 있다. 혹시 새로운 취미를 찾고 있다면, 이곳의 유익한 프로그램들을 탐색해보는 것도 좋겠다.


고기은 기차전문기자 healing@theme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