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라인 타고 용인 여행 - 기흥역 2편
딱딱한 역사 공부 NO, 경기도 박물관에서 Fun하게!
2015년 04월 29일 00시 00분 입력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했다. 아무리 많이 들었더라도, 한 번 보는 것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박물관은 역사 공부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지금은《경기보물》 특별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천년의 경기역사문화를 대표하는 국보‧보물급 문화재 20여 점을 비롯한 서화, 공예, 조각 분야의 엄선된 유물 80여 점이 전시 돼 있다. 우선 본격적인 전시에 앞서 잠깐! 스마트폰을 소지한 분이라면, '경기도 박물관' 앱부터 다운받자. 유물에 대한 설명과 사진, 음성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어 더욱 제대로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경기도 불교문화와 왕실사찰’, ‘경기도의 서화’, ‘고려자기의 생산지에서 소비지로’, ‘왕실백자의 고향, 경기’ 등 5부로 구성된다. 첫 섹션인 ‘경기도 불교문화와 왕실사찰’에 들어서면, <‘봉업사’글씨가 새겨진 청동 금고>가 제일 먼저 눈길을 끈다. 보물 제576호로 지정 돼 있는 것으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유물이다.

 

 

다음 ‘경기도의 서화’에서는 경기지역에서 활동했던 수많은 대가들의 서화 작품을 소개하고, 우리 문화의 리더로서 전통의 계승과 신문물의 수용에 앞장섰던 고려와 조선의 ‘경기인’들에 주목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홍도 <풍류를 즐기는 선비>, 정조 <파초도> 등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고려자기의 생산지에서 소비지로’에서는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출발과 발전을 이끈 선두주자였던 경기 도자를 소개한다. 보물 제1784호 <연꽃을 음각한 청자 매병>을 비롯 ‘천하제일 고려청자’로 평가받는 귀중한 유물들을 볼 수 있다. 조선백자를 소개하는 ‘왕실백자의 고향, 경기’, ‘조선백자의 흐름’에서는 조선백자의 고향이었던 경기도에서 생산된 품격 있는 분원백자를 엄선하여 전시하고 있다. 보물 제659호 <매화·대나무·새를 그린 백자 청화 병>, <용을 그린 백자 철화 항아리> 등을 만날 수 있다. 경기도의 천년 문화를 대표하는 보물을 만나면서 경기 천년 역사로의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드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 특별전은 6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숭고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경기보물》관람 후, 2층에 오르면 경기도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역사실을 먼저 만날 수 있다. 고고실엔 구석기 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시대 순으로 전시 돼 있는데, 차근차근 보다보면 자연스레 공부가 된다. 특히 선사시대 생활 모형과 대형 옹 등이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고려, 조선시대 도자기와 불교미술품을 소개하는 미술실I, 산수화, 사군자화, 민화 등 조선시대 그림이

전시 돼 있는 미술실II, 우리의 의식주, 세시풍속, 민속예술을 통해 민속생활을 살펴보는 민속생활실 등 다채로운 전시회를 보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기증유무실에서 진행되고 있는《매듭, 과거와 현재를 잇다》테마전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 매듭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중요 무형문화재 22호 매듭장 이수자인 박양자 선생과 한국매듭연구회 초대 부회장을 지낸 전영원 선생의 작품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 전통 매듭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이 전시회는 5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꼭 방문해서 그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경기도 박물관 역시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 돼 있다. 특히, 어린이 프로그램 중에서 <상상고고 어린이 발굴 체험 교실>이 눈여겨 볼 만하다. 어린이들이 청동기시대의유적을 직접 조사하고 유물을 발굴하면서, 당시 생활 모습을 상상하고 추리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발굴체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라서, 6세 이상의 유치원생, 초등학생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야외 전시장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차분차분 걸으며 둘러보기도 좋다.

 

 

▶ 경기도 박물관 이용 정보

- 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로 6

- 찾아가는 방법 : 기흥역 3번 출구 옆 버스정류장에서 51번 버스 승차 후 경기도 박물관 앞에서 하차 (버스는 10분마다 1대씩 운행) / 기흥역에서 걸어서 갈 경우, 약 15~20분 소요

- 관람시간 : 오전 10:00 ~ 오후 6:00

*하절기 (7~8월)는 오후 7:00까지 관람 가능

*박물관 입장은 폐관으로부터 1시간 전까지 가능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단, 공휴일 제외), 매년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 입장료 : 일반 4,000원 / 학생, 군인 2,000원

*7세 이하 유아, 65세 이상 노인 무료

*20인 이상 단체 50%, 경기도민 25% 할인

*사진 촬영 가능 (단, 플래시를 이용한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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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은 기차전문기자 angelki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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