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안의 섬, 비양도에서 바라본 풍경 비양도 제주의 이른 봄을 따라가본다. 섬안의 섬, 비양도. 고려시대엔 비양봉 화산활동이 있었던 걸로 추정되는 곳. 한림항에서 하루 세차례 오가는 배로 가 볼 수 있는 곳. 염습지인 펄랑못에는 야생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겨울철새가 서식하는 곳이다. 나즈막한 집들 사이로, 돌담길을 따라 비양봉으로 향했다. 탁 트인 정상에서 한라의 풍경들을 눈으로, 카메라로, 맘에 담았다.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 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 갈매기떼, 기암괴석 등 비양도의 색이 눈에 들어왔다. 항구에서 승선을 기다리는 사이, 싱싱한 구쟁이 (뿔소라)꾸러미를 펼쳐놓는 해녀의 손길을 놓칠 수 없다. 구쟁이, 낙지 등 신선한 해산물로 저녁 숯불구이 파티를 할 행복감에 우리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한림항에서 바라본 비양도와 섬마을 카멜리아 힐 그동안 계획했지만 가지 못했던 카멜리아 힐에도 들렀다. 3월중순의 카멜리아 힐은 동백의 붉은 색을 만나긴 어려웠다. 하지만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꽃송이길, 온실속의 식물 등 볼거리와 산책길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돌하르방의 화려한 차림 또한 이색적이다.
카멜리아 힐 사계리 형제해안로 산방산, 형제 섬이 내려다보이는 송악산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전에는 계획된 일정대로 무리하게 이동했으나 이번엔 여유롭게 제주의 색을 즐길 수 있어좋았다.
방주교회와 포도호텔 일요일엔 2010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한 방주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다. 성경속 노아의 방주를 형상화한 것으로 자연과 건축의 조화로움을 감상할 수 있는 이타미 준의 작품중 하나이다. 마치 물위에 떠 있는 것 같다. 예배당에서 유리창밖을 내다보면 물이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깔끔해서 동행한 사람들 모두가 감동적이란다. 멀지않은 곳에 그의 작품, 포도호텔이 있어 그곳에도 들렀다. 독특한 실내구조가 눈에 들어왔다. 호텔 내부 복도를 지날때에도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올 봄에는 거센 바람, 비, 구름, 태양, 한라산의 눈까지 제주의 다양한 날씨를 만났다. 매일 색다르게 다가오는 제주의 색이 참 좋았다. 여행가이드> 제주관광정보 사이트 http://www.jejutour.go.kr 1. 비양도 : 배는 한림항에서 하루 세차례(9시,12시, 3시) 운항한다. 14- 16분정도 소요. 성인왕복요금 6,000원 2. 카멜리아힐: www.camelliahill.co.kr 3. 방주교회: http://www.bangjuchurch.org 4. 포도호텔:https://www.thepinx.co.kr/ (글,사진: 김형숙, 연대 여행작가 http://cafe.naver.com/ystw) *본 기사는 연세대학교 여행작가과정(http://cafe.naver.com/ystw)과의 MOU를 통해 제공하는 것으로, 본문의 모든 내용, 이미지, 편집 및 구성의 저작권은 해당 작가에게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