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방송하는 '1박2일'에 나와 유명해졌다는 교동이발관.

인터넷으로 봤을때는 문 앞에서 안쪽까지 사진찍는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던데. 이 날은 문을 닫아서인지 주변이 조용하다.

▲교동이발관

문득 떠오르는 오정희 선생님의 소설, '중국인 거리' 한장면. ‘상고머리로 해달랬는데 됫박머리로 잘라놓으면 어쩌냐고. 그러게 왜 머리 자르며 잡답은 하느냐고.’ 이발사에게 바락바락 대들며 따져묻는 꼬맹이 여자아이의 분한 표정이 눈앞에 그려진다.

다방, 어릴때 강릉에 갈 때마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따라다니던 이후 최근엔 본적이 없는 것 같다. 할아버지와 친구분들께서 담소 나누시는 사이에 앉아 신문의 낱말풀이를 풀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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