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대한민국에서 만나는 산타클로스, 2019~2020 분천 한겨울 산타마을 개막
경북 봉화에서 만나는 산타마을, 12월 21일부터 58일간 펼쳐지는 한겨울의 축제

2019년 12월 23일 13시 23분 입력

산타클로스(Santa Claus)는 어디에 살까? 산타는 성 니콜라우스(Saint Nicholas)는 남몰래 선행을 많이한 인물로 현대의 터키에서 활동한 성인이다. 그의 선행에 감명받은 프랑스에서 매년 12월 니콜라우스의 생일을 전후해 가난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한 풍습이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전파되었고, 코카콜라의 마케팅에 활용되면서 ‘산타클로스’ 신화가 전 세계에서 대중화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산타클로스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핀란드가 북극권과 가깝다는 점을 강조하며, 산타클로스 마을(Santa Claus Village)을 조성하였고, 전 세계의 어린이들이 보내는 편지에 답장을 보내주고 테마파크를 꾸며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는 것!

핀란드까지 갈 필요없이 한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산타클로스를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 봉화군 분천역 일대에서 개최되는 산타마을 축제는 겨울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2014년부터 시작되었다. 2019년 6회를 맞아 12월 21일 오후 2시 ‘2019~2020 분천 한겨울 산타마을 개장식’이 김선영 아나운서의 사회와 함께 엄태항 봉화군수의 환영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축사 등과 함께 열렸으며, 2020년 2월 16일까지 총 58일간 개최된다.

수천 명의 관람객이 함께한 개장식에서는 경북도의회, 봉화군의회, 코레일,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귀빈을 비롯해 ‘올해의 산타 어린이’ 수상자, ‘올해의 산타’ 위촉자, 산타마을 홍보대사 브랜뉴걸과 다양한 공연팀이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분천 산타마을 축제가 2016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었고,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로로 지정되는 등 연간 17만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한겨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하였음을 강조하였다.

분천 산타마을 축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분천역 일대를 장식한 가운데 분천역과 우체국을 개방하였으며, 산타터널, 레일바이크, 썰매, 자전거, 썰매장, 삼굿구이체험장 등 다양한 관람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굿구이’는 본디 질긴 삼의 껍질을 벗기기 위해 구덩이를 파 찌는 것을 일컫는 표현이지만, 분천에서는 감자, 고구마, 땅콩 등을 갓 쪄내 여행객에게 간식으로 제공하기 위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재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