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소외계층에 3년째 무료 생선도시락을 전해주고 있는‘남일이네 사랑의 생선가게(이하 ‘남일이네 생선가게’, ‘남일’은 남부민1동의 애칭)’가 숙원이던 자체 공동작업장을 갖게 돼 봉사활동에 날개를 달게 됐다.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5차년도 시범사업으로 해돋이로에 있는 폐·공가 한 채를 매입해 ‘남일이네 생선가게’의 공동작업장을 건립하는 공사를 오는 3월 착공해 7월께 완공하기로 했다.
공동작업장은 시비 3억6천만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140㎡ 규모로 건립되며 1층은 생선의 손질과 포장·판매 등을 위한 작업장으로, 2층은 주민쉼터로 활용될 예정이다.
‘남일이네 생선가게’는 홀몸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주민 등 소외계층에 무료 생선도시락을 전달하는 사업을 3년째 펼치고 있는데 남부민1동 부녀회 회원들이 인근 부산공동어시장 등으로부터 생선을 기증받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부녀회 회원들은 그동안 주민센터 1층 창고를 빌려 생선 손질과 조리 등을 해왔으나 공간이 협소한데다 생선 비린내 등으로 민원인들의 불편을 야기하면서 자체 공동작업장 마련을 염원해왔다.
‘남일이네 생선가게’는 앞으로 남부민1동 산복도로 르네상스 주민협의회가 운영을 맡아 기존 생선도시락 기증 사업은 물론이고 지역 수산물 유통업체와 연계해 다양한 수익사업을 발굴해 주민 일자리 창출과 주민복지 확대 등도 이루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극제 구청장은 “남일이네 생선가게는 저소득계층이 유난히 많은 지역 여건과 부산공동어시장을 비롯한 수산물업체가 몰려 있는 지역 특성을 훌륭하게 결합시킨 매우 참신한 아이템이다. 공동작업장 건립을 계기로 봉사활동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마을 자립기반 마련,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KBS아카데미 & 테마여행신문 여행작가 3기 모집(3/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