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추석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소원을 빌 수 있는 달맞이 명소를 찾아 나선다.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서울에서 멀지 않아 쉽게 찾을 수 있고 탁트인 한강에서 멋진 야경과 함께 달맞이하길 추천한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온가족이 함께 한강에서 달맞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강 내 달구경 명소 3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3대가 만족하는 ‘한강 유람선 달맞이’

한강 달구경으로 유명한 월파정! 선조들의 풍류가 살아있는 한강에서 온 가족 함께 달구경하며 뜻깊은 한가위를 맞이하면 어떨까?

다산 정약용은 정조 11년, 월파정 앞 한강에서 밤에 배를 띄우고 벗과 함께 놀던 일을 <다산시문집(茶山詩文集)>에 기록으로 남겼다. 

‘월파정(月坡亭)’은 달빛이 부서지는 물결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으로 조선 초기 세종 때 김종서 장군이 살았다고 전해지며, 조선 중기 이래 뛰어난 문사(文士)들이 시를 읊던 곳으로 각광받던 곳이다. 문사들은 달 밝은 밤에 한강에 배를 띄우고 달구경하며 시를 읊곤 하였다고 전해진다. 

한강에서 배를 타고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처럼, 가족과 함께 한강유람선을 타고 야경도 감상하면서 달구경 해보길 추천한다.

3대가 함께 한강 달맞이를 경험할 수 있는 ‘행복 유람선’ 이벤트를 소개한다. 65세 이상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며,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로 승선할 수 있다.

 

기간은 추석연휴인 9월 26일(토)부터 9월 29일(화)까지 4일간 11:00 ~ 17:00 운항한다. (이벤트는 가족단위 방문객에 한하며, 노인단체는 단체할인 적용, 런치/뷔페유람선 제외) 

  

또한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달맞이  라이브 크루즈’와 ‘달맞이 재즈 크루즈’도 출항한다. 감미로운 선상  공연과 함께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보름달을 즐길 수 있는 유람선  특별 이벤트로  9월 26일(토)부터 9월 29일(화)까지 4일간 진행된다.

  

여의도선착장에서 19:30, 21:20 1일 2회 운항한다. 가격은 대인 15,000원, 소인 10,500원이다. 이외에 한강유람선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 및 이용요금은 이랜드크루즈 홈페이지(http://www.elandcruise.com)를 참조하면 된다.

연인, 친구와 함께라면 ‘세빛섬 달구경’ 데이트 

한강의 멋진 야경과 함께 로맨틱한 달구경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세빛섬>으로 향하길 추천한다. 황홀한 노을 빛깔과 세빛섬의 오색빛 조명이 조화를 이루어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세빛섬 내에는 레스토랑, 펍, 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어서 한곳에서 식사와 음료를 즐기면서 달맞이할 수 있는 데이트 장소로 강력 추천한다.

 

세빛섬 옥상은 평소 일몰시간까지만 개방하지만. 추석 당일에는 시민들의 보름달 구경을 위해 24시간 개방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사항은 홈페이지(http://www.somesevit.c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추석날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깝게 위치해 2015년 가장 큰 보름달이 뜰 전망이라고 한다. 달 뜨는 시각은 서울 지역기준으로 오후 5시 50분이다. 저녁이 되기 전, 서둘러 한강을 찾는 편이 좋겠다. 해질녘 가을 산책을 즐기며 노을과 함께 서서히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어보자! 

반포한강공원 내 산책코스로는 잠수교와 동작대교 사이에 위치한 <서래섬>을 추천한다. 특히 9월말쯤 서래섬을 찾으면 드높은 가을 하늘과 파란 한강, 그리고 하얗게 만개한 메밀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하얀 꽃밭에서 사진도 찍고, 가을 정취도 만끽할 수 있는 데이트 명소로 추천한다.  

온가족 함께 ‘자벌레 보름달 나들이’

온가족이 함께 가을 구경하며, 보름달 맞이하기 좋은 곳으로 <뚝섬 자벌레>를 소개한다. 자벌레 1층 매점 앞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한강과 황홀한 노을빛을 한 눈에 담기에 안성맞춤이다. 낮에는 자벌레 2층 도서관에서 책을 보거나 통로에서 진행되는 무료 전시를 즐기고, 해질녘에는 전망대에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노을을 감상하며, 보름달맞이를 해보길 추천한다. 

9.22(화)~10.4(일)까지는 <2015 서울 좋은간판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열린다. 

9.25(금)~11.22(일)까지는 약 2달간 '단풍'을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꾸미고 가꾼 ‘가을정원’ 전시가 진행된다. 

자벌레 전체 운영시간은 10시~24시까지이며, 2층 ‘책읽는벌레(도서관)’는 18시까지다. 오시는길은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를 이용하면 전시관으로 바로 연결되니 참고하면 된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자벌레 홈페이지(http://www.j-bug.co.kr) 또는 전화(02-3780-0518)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국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한강공원 달보기 명소를 찾아, 보름달 보면서 소원도 빌고 가을 정취도 만끽하면서 행복한 추석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