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째 날
오후 터키로 가기 위해 먼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여 터키까지 비행은 총 12시간! 기내에 맛있는 식사가 나왔다. 맛있는 메뉴는 비빔밥이다. 맛있는 밥을 먹고 깊은 잠에 든다.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는 이 여정은 우리 일행을 지치게 한다. 그렇게 하루 꼬박 달려온 비행기는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였다. 도착하니 해는 지고 어둠이 내려왔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우리 일행은 나의 깃발을 보고 약속한 장소에 모인다. 일행 들의 이름을 외워 부르는 이 순간이 나에게는 가장 행복하다. 여행 중 일행들의 이름을 불러 주는 인솔자는 100% 중에 1% 일 것이다. 처음에는 이름을 외우는 것도 이름을 부르는 것도 어려웠는데 이제는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생소한 이름 부르기에 우리 일행들은 재미를 느낀다. 우리 일행은 공항에서 나와 곧 바로 호텔로 향했고 호텔에 도착 후 나는 일일이 방 체크를 위하여 윗층 아랫층을 정신 없이 돌아다닌다. 외국은 한국과는 다르게 서비스 차원에서는 좋지 않다. 한국처럼 서비스 좋은 나라는 없을 것이다.
여행 둘째 날
터키에 아침에는 사원에 노랫소리는 아침 모닝 콜이 따로 필요 없다. 아침 5시 기상은 기본이고 일어나 보통 6시 반부터 아침 식사가 시작된다. 터키만의 신비한 무반주와 함께 음악과 함께 터키만의 방식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침에 사원에서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라 한다. 그래서 항상 오전에 그 시간 때에 자주 듣는 목소리와 노래 소리가 들린다. 오전에 관광일정은 성 소피아 사원 내부관람, 블루 모스크, 피로 드럼 그리고 앙카라 이동이다. 중국만큼 이나 넓은 이 터키의 땅은 나라로 속하면 동남아 권에 속하며 보통 옆 동네 가는데 차로 6시간 이동해야 구경 할 수 있는 동네이다.
성 소피아 사원 첫 코스는 성 소피아 사원은 기독교 정교의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사원으로 이슬람의 모든 사원에는 들어가기 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짧은 치마, 짧은 셔츠, 민 소매는 절대 허용이 안 된다는 것이다. 사원에 들어가기 전 신발도 벗어서 가지고 들어 가야하며 사원 내에서 음식 또한 전혀 먹을 수 없다. 또한 사원 내에서 절대 엄숙을 하여야 하며 핸드폰 사용 또한 금지이다. 그리고 남자는 모자를 벗어야 하고 여자는 얼굴을 가리고 들어가야 한다. 한국에서는 얼굴 가리고 들어갈 일이 없기 때문에 생소한 광경에 얼굴에 천을 두르고 사진 촬영하며 서로 모습을 보며 웃기에 여념들이 없다. 성 소피아 성당은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로 호칭되고 있을 때 그리스도교의 대성당으로 지어진 건물로 터키 지배 때에는 이슬람의 모스크가 되었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전시 되고 있다. 안 길이 81m, 너비 70층의 광대한 3랑 (廊) 바실리카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와 인접플랜과, 지름 약 33m의 거대한 원개를 교묘히 조합시킨 절충적인 원개 바실리카식 성당이다. 현재 구시 가지의 중심에 있고 이스탄불의 관광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한 여름 더운 날 오면 뜨거운 태양을 직사광선으로 맞을 수 있다.
① 3 랑 (廊)
여기서 3랑은 복도를 뜻한다.
블루모스크 술탄아흐메드 모스크는 성 소피아 성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며 우뚝 솟은 모양의 기둥이 건물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해준다. 솔탄아흐메드 모스크는 오스만 시대에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이스탄불 건물 중 하나로 공식 명칭 보다 블루모스크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내부에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와 이즈닉에서 가져온 20,000 여개의 푸른색 타일이 창으로 들어오는 빛에 더욱 푸르고 화려하게 빛나기 때문이다. 우뚝 서있는 첨탑 6개는 술탄의 권력을 상징하며 이슬람교도가 지키는 1일 5회의 기도를 뜻하기도 한다. 터키의 모든 사원은 남자는 모자를 벗고 여자는 긴 바지나 스카프 히잡을 해야 입장 할 수 있다. 만약 반바지인데 스카프가 없다면 입구에서 스카프를 무료로 빌려주므로 관람 후 나갈 때 반납하면 되니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신발도 신고 들어 갈 수 없으니 참고해야 된다. 사원 앞의 정원의 꽃들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내부에 들어가면 궁전 같은 둥근 모양의 천장의 문양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블루모스크의 천장은 매우 아름답다. 블루 모스크 안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있어 놀랍기도 하지만 역시 터키의 성당은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블루 모스크 여행은 끝나고 우리 일행은 슬슬 히포드럼으로 이동한다.
히포드럼 광장
히포드럼 광장은 성 소피아 광장과 가깝다.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기 203년 마차 경주가 최초로 열린 곳이다. 로마 시대 대 경기장 유적인 이스탄불의 히포드럼 광장이다. 광장 한 가운데로 들어선 우리 일행은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광장 한 가운데에는 태도오시우스 황제가 이집트 카르나크의 아몬 신전에서 가지고 온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다. 기원전 사람들은 터키 하면 이스탄불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 터키의 앙카라는 약 1500년경에 만들어 진 것을 비잔틴 시대에 옮겨왔다는 태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외국의 고대 역사 인물들은 이름도 길고 어렵다. 이름 외우는데도 한 참이 걸린다. 광장 구경이 끝나고 우리 일행은 앙카라로 이동하기 위하여 도로 위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이스탄불에서 앙카라는 6시간 거리로 터키의 수도이다. 버스가 오고 우리 일행은 버스에 오르고 그 와중에도 시리아 난민들은 우리 주위를 어슬렁 거린다. 터키에서 시리아 난민은 위험한 사람들로 원래 터키 자국민들은 그렇지 않은데 시리아에서 넘어온 난민들 때문에 터키는 치한과 괴한의 무서운 나라가 되었다. 정부에서 이를 막지 안는 한 터키에서의 자유관광은 앞으로도 계속 힘들지 않을까 싶다. 짧은 이스탄불의 일정 끝내고 하루 일정의 마무리는 앙카라 도착과 함께 호텔에서 끝난다.
여행 셋째 날
아침 일찍 앙카라 시내로 가기 위해 서둘러 준비를 한다.
양가죽 패션쇼
가는 길에 우리 일행은 아웃도어 매장과 양 가죽 매장을 들리는데 여기에서 양 가죽을 직접 입어보고 패션쇼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처음에 모델들이 상품 옷을 입고 나와서 먼저 모델 워킹을 하고 그 다음 모델들이 지정하는 새로운 모델을 무대 뒤로 데려간 후 양 가죽을 입고 워킹을 하는 것인데 나름 재미있다. 모델을 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여기서 모델을 하자니 쑥쓰럽기도 하고 생소한 걸 하자니 웃기기도 하고 일행들은 웃음보가 확 터졌다. 양 가죽 옷을 입고 댄스 타임도 있다. 여기서 1등에게는 반값에 양 가죽을 구입할 수 있는 행운이 있다. 양 가죽 패션쇼를 즐기고 터키의 시내로 슬슬 발걸음을 옮긴다. 터키에서의 시내 관광은 사실 좀 위험하다. 시리아 난민들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길을 지나다 보면 온통 구걸 하러 다니는 시리아 난민들에 소매치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전 위령탑
오전에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한국공원 안에 있는 한국전 위령탑을 보러 왔다. 터키와 한국은 형제의 나라로 불린다. 한국 참전 전쟁 때 터키군은 한국군에 지원을 왔고 이에 터키군의 희생도 적지 않았으며 그 때 당시 참전한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이다. 위령탑에는 한국 국기와 터키 국기가 같이 있고 탑에는 참전 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있다. 터키에 오면 꼭 와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터키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타튀르크의 묘를 지나 세계 문화유산의 하나인 암굴괴석의 카파도키아로 이동한다. 카파도키아는 열기구로 유명한 도시이다. 오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금으로 둘러싸인 소금호수를 보러 갈 것이다. 카파도키아로 가는 길은 아스팔트를 지나는데 아스팔트를 안 지나는 듯한 덜컹거림의 버스 행이 조금 힘들다. 허리와 엉덩이가 아플 정도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창 밖으로는 넓은 땅만 보일 뿐. 다른 것은 찾아 볼 수 없다. 터키 내에서 4시간 거리면 비교적 멀지 않은 거리에 속한다.
소금호수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소금호수이다. 소금호수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며 주차장에서 걸어서 약 25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여름에 오면 매우 더우며 소금호수 앞에 미니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더위를 식히는 것도 일종의 방법이다. 처음 보는 소금호수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먼저 들어가려고 정신이 없다. 소금호수를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신발을 벗어야 하고 수건이나 휴지를 가지고 가야 한다. 발을 씻을 곳이 마땅히 없기 때문이다. 넓은 소금호수를 다 걷기에는 시간이 모자라고 소금호수 안에 있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며 여행의 피로를 잠시 잊는다.
소금호수
두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고 석굴교회가 300개 남아 있는 괴레메 야외 골짜기를 들려 파샤바 계곡의 시원한 공기를 마시러 잠깐 들린다. 파샤바는 카파도키아의 독특한 기암괴석들 중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건 버섯바위 (파샤바)는 언듯 보기에 남성의 성기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거 수도승들이 이 곳에서 수행을 닦던 곳으로 유명하다. 괴레메에서 젤베 계곡 및 젤베 야외박물관으로 가는 길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명소이다. 비둘기 집으로 가득한 바위산 옷추히사르에 잠시 내려 기념사진 촬영을 찍고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낸 미스테리한 지하도시 데린 구유로 이동한다. 괴메레의 주변에는 카파도키아 내에서도 숙박시설이 많고 교통편이 편리하고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 자유여행으로 인기가 좋은 지역이다. 괴레메는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과거 기독교인들이 아랍인들의 눈을 피해 버섯 모양의 동굴의 입구를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괴레메의 골짜기는 영화 ‘혹성탈출, 스타워즈의 촬영지로 수 많은 기암괴석이 장관이며 골짜기 사이 사이 솟아 오른 돌 들은 누가 봐도 보이지 않을 숨기에 좋은 장소 이다.
카파도키아 사막
카파도키아에 오면 또 한 가지 해보아야 할 것은 지프사파리투어 체험이다. 지프사파리하면 보통 한국인들의 인식에는 동물원에 동물이 나오는 것처럼 동물을 보러 가는 줄 아는데 터키의 지프사파리는 1인당 90유로로 짚차를 타고 버스가 들어갈 수 없는 사막체험을 하러 가는 것이다. 짚차를 타고 약 두 시간 동안 카파도키아의 사막 심장으로 들어가서 카파도키아의 전체를 한 눈에 보는 것인데 터키에 와서 이 체험을 하지 않으면 정말 후회할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카파도키아에 오면 꼭 봐야 할 선택관광 중의 한 곳이다. 짚차를 타고 드 넓은 사막을 다니면서 운전 기사분이 기사 겸 가이드를 해주는데 차를 타고 제일 먼저 들린 곳은 교회 유적지이다. 터키에는 지하 세계가 많으며 종교를 지키고자 했던 이들의 터전이 곳곳에 많이 남아 있디. 짚차를 타고 약 4번 정도 곳곳에 세우는데 두 번째 간 곳은 카파도키아 사막이 잘 보이는 드 넓은 평야 사막이였다. 이동 중 기사님은 관광객들의 재미와 스릴을 위해 차를 돌 바위로 올라가 좌우로 핸들을 흔드는데 정말 스릴있다. 대부분 관광객들은 공포를 느끼지만 기사님은 우리 일행이 공포 느끼는 것에 스릴과 재미를 느끼 는 것 같다. 짚차가 지나간 자리에는 엄청난 먼지와 차량의 굉음 소리가 들려 창문을 열수가 없다. 사막투어 후 지프사파리업체는 간단한 와인 파티를 해준다. 터키 사람들은 와인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일이 끝나면 항상 와인을 즐기는 것 같다. 카파도키아에는 참 재미있는 코스가 많은 것 같다. 지프사파리 체험이 끝나고 슬슬 데린구유로 이동한다. 데린구유까지는 약 한 시간 반의 시간이 걸린다. 가는 길에 휴게소가 없으므로 화장실은 미리 이용 하는게 좋겠다.
데린구유
데린 구유는 외곽 쪽에 있는 지하도시로 데린 구유는 입구부터 축축한 땅에 어두운데 사람이 어떻게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매우 어두운 지하도시로 발 딛기 조차 어려운 곳이다. 빛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곳으로 식량 배급 또한 매우 어려워 보인다. 전기도 전혀 없는 곳에 식량 배급에 의문을 갖자 가이드는 어느 한 곳을 지정하여 소개하는 데 그곳에서 밧줄로 위에 올려 식량을 보급 받았다 한다. 지하 20층의 높이로 구성 되어 있고 보통 지하 7층까지 가야 데린 구유를 정확히 볼 수 있다. 사람 한 명도 눕기 어려울 정도로 굴곡이 심한 땅은 종교 신앙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볼 수 있다.
여행 넷째 날
새벽 3시 모닝 콜이 울린다. 아침에 못 일어난 일행들이 있을까 혹시나 호텔에서 모닝 콜이 방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방 마다 일일이 콜 한다. 잠에서 덜 깬 목소리들.. 카파도키아의 열기구를 타기 위하여 이른 잠을 택한다. 짐을 챙겨 나오고 호텔 앞에는 한국에서 연예인들이 탈 수 있는 벤이 우리 일행을 기다린다. 벤을 처음 봤을 때는 우리 일행 차가 아닌 줄 알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터키에서 열기구를 타러 이동 할 때는 항상 벤을 이용한다. 각자 가져 온 라면과 간식들을 꺼내 차에 싣고 호텔에서 멀지 않은 열기구에서 운행하는 카페로 이동한다. 카페에 도착 후 벌써부터 와 있는 다른 일행들을 볼 수 있다. 열기구는 아침 6시에 뜨는데 미리 와서 순서를 기다려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이른 시간을 택한다. 카페에서는 간단한 모닝 빵과 커피는 제공해 준다. 한국에서는 평소에 먹지 않은 음식들도 해외에 오면 맛있다. 주방에서 뜨거운 물이 펄펄 끓어 나오고 가져온 라면을 꺼내어 물 받으려고 줄 서느라 다들 분주하다. 열기구는 보통 선택관광 일정이며 일정에 포함된 경우는 거의 없다. 1인 150유로 이며 미리 예약을 해야 탈 수 있는 예약제이다. 뜨거운 물을 부은 라면이 익었는지 라면 속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 라면을 미쳐 가져 오지 못한 분들은 다른 일행들의 라면을 지원 받는다. 열기구를 타려고 새벽 3시 반에 라면을 먹는 일은 터키여행에서 일 뿐 것이다. 라면을 맛있게 먹고 아침 5시 반이 되자 벤이 다시 우리 일행을 태우러 왔다.
열기구 시동중 산 길을 고불고불 벤을 타고 들어가면 열기구 타는 곳이 나오는데 이 길은 벤이 아니면 못 올 길이다. 열 기구는 한 바구니당 20명이 탈 수 있다. 타기 전 파일럿이 안전 방법을 알려 주는데 이 좁은 공간에서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파일럿
열 기구는 열을 받아야 이륙 할 수 있기 때문에 파일럿 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20분 정도 풍선 안에 열을 가하면 풍선이 부풀어 오른다. 큰 풍선이 다 부풀어 오르면 그 때서야 열기구에 탈 수 있다.
열기구 열 가하는중 열기구에 탑승하고 불을 5번 지핌과 동시에 슬슬 위로 올라간다. 지면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느낌은 약간 공포스러우면서 시원하다.
열기구 상승 중 열기구는 한번에 100대까지 띄울 수 있으며 열기구의 높낮이는 파일럿의 손에 달렸다.
열기구 안에서 한컷 하늘을 나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다른 예쁜 풍선들 사진 찍느라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우렁 차게 들린다.
열기구를 타고 해가 질 무렵..
약 1시간 50분 정도 타는 열기구는 하강 할 때 파일럿이 알려준 안전 요법대로 자세를 취하여 하강해야 하는데 자세가 엉덩이를 살짝 뒤로 빼는 자세라 남녀가 앞뒤로 있다면 살짝 민망 할 수도 있다.
열기구 하산 후..
와인파티
열기구 하산 후 열기구 업체에서 간단한 와인 파티를 준비해준다. 소주 잔 같은 잔에 파일럿이 돌아다니며 한잔씩 주는데 열 기구 타고 내려와서 왠 와인이냐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터키 사람들은 와인을 주스처럼 즐겨 마신다. 와인 맛은 포도주스 맛과 같으며 끝 맛이 약간 쓰다. 간단한 이벤트이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다..
즐거운 비행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와 맛있는 조식을 먹는다. 터키의 아침 식사는 보통 모닝 빵과 우유로 한국인들의 식사 습관과 다르기 때문에 식사가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우리 일행은 파묵칼레로 이동하기 위하여 짐을 정리하고 체크아웃 한다. 우리 일행의 호텔은 카라만마라스는 곳에 위치하며 파묵칼레 까지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침에 너무 긴장해서 일어난 탓인지 모두 들 잠이 곤히 들었다.
파묵칼레 파묵칼레 도착 후 차창 밖으로 석회암의 산 이 눈에 들어온다. 하얀색으로 뒤 덮인 석회암은 새하얀 눈이 덮힌 것처럼 아름답다. 아름다운 석회봉과 노천온천 주차장에서 온천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리는데 한 여름에 오면 굉장히 덥다. 온천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반드시 벗어야 하며 휴지와 수건은 필수 준비물이다. 신발은 입구에 보통 벗어 놓는데 개인이 소지하는게 제일 안전하다. 따뜻한 물이 흐르는 온천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너무 좋고 아름다운 석회봉은 멋있는 사진을 한 컷 담기에 좋은 배경을 만들어준다. 온천이기는 하나 야외이기 때문에 수영복을 입고 온천에 들어가는 사람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족욕 정도로 만족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저녁에 이용하는 호텔에서 온천 욕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온천 못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파묵칼레의 또 다른 유명 관광지는 원형극장이 남아있는 유적지 히에라 폴리스이다. 파묵칼레는 데니즐리 주에 위치한 파묵칼레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유서 깊은 고대 도시 유적이 어우러진 곳으로 파묵칼레는 터키어로 ‘목화의 성’ 이라는 의미로 경사면을 흐르는 온천수가 빛어낸 장관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석회 성분을 다량 함유한 이 곳은 온천수가 수 세기 동안 바위 위를 흐르면서 표면을 탄산칼슘 결정체로 뒤 덮어 마치 하얀 목화로 만든 성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이 온천수는 섭씨 35도로 류머티즘, 피부병, 심장병 등에 효과가 좋고 이 때문에 치료와 휴식을 위해 그리스, 로마, 메소포타미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특히 로마 시대에는 여러 황제와 고관들이 이곳을 찿았다는데 하얀 결정체가 대지의 경사면을 온통 뒤 덮은 장관을 감상하면서 심신의 치료를 겸하는 최고의 휴양지 였다고 한다. 파묵칼레는 언덕 뒤 온천 수영장에서는 고대 로마 유적 사이를 헤엄 칠 수 있는 독특한 체험도 할 수 있으므로 미리 여벌 옷과 수건을 준비해 오면 좋겠다. 수영복은 미리 준비해 오지 않으면 새로 구입해야 하므로 필수로 넣어야 될 준비물 중에 하나이다. 파묵칼레의 아름다움도 잠시 어둠이 내려오고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한다.
여행 다섯째 날
일정 중 제일 바쁜 날로 아침부터 국경을 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터키에서의 마지막 날을 맞을준비를 한다. 터키는 커피로도 유명한 국가이기 때문에 터키에 와서 모닝 커피는 필수이다. 터키 커피는 원두를 곱게 갈아 제즈베라라 불리는 커피 포트에 원두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 숯불에 넣는게 터키 커피 만드는 방법이다. 터키에서는 커피가루, 설탕, 물의 양으로 숯불의 세기나 끓이는 시간으로 커피의 맛이 다양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터키에서는 커피를 잘 끓이는 사람이 장인의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진 주황색의 터키 커피는 흙 냄새와 함께 특유의 커피 향을 내며 정성이 많이 들어가지만 사람의 입맛에 따라 입맛이 다를 수 있다. 커피 타임이 끝나고 포도주 마을로 유명한 쉬린제 마을로 이동한다. 파묵칼레에서 쉬린제까지는 약 2시간 반 정도의 거리로 가까운 거리이다. 쉬린제 마을 가는 길을 옛날 흙 자갈 길로 길이 매우 험난하다. 터키의 포도주를 맛 보기 위해 쉬린제 마을을 방문하는데 터키에 오면 들려야 할 곳 중 한 곳이다. 아침부터 포도주를 시음해서 그런지 우리 일행들은 매우 피곤해 보인다. 에페소로 이동 하는 내내 고단했는지 코고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피곤함도 잠시 고대 도시 에페소에 도착했다. 에페소에 도착하고 우리는 한 식당에 들려 맛있는 비빔밥을 먹는다. 한국 사장님이 운영하시는데 인심 또한 넉넉하다. 외국에서 자국인을 만나는 일처럼 반가운 일은 없다. 에페소는 여름에 오면 너무 덥고 밖에 오래 서 있으면 통닭 굽듯이 너무 덥다. 또 계단에 대리석이 많이 있어 비가 오면 특히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보통 이 곳에서 어르신들이 많이 넘어져 사고가 많이 나는데 반드시 동행자가 옆에 같이 동행해야 하는 난 코스이다. 여름철에는 직사광선 때문에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이다. 입구에 도착해 우리 일행은 현지가이드에게 티켓을 배부 받고 티켓 바코드를 찍고 입장한다. 에페소 입구에서 들어서면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전 세계 많은 관광객들과 다 무너져 내린 건물과 기둥 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직 복원을 하지 않아 폐허 같다. 기둥만 굳건히 서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옛날 건물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는다. 형태만 남아 있을 뿐 옛날 신전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하지만 신전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하게 남은 회의장의 원형좌석은 그 당시 상황을 말해준다. 신들의 신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복원이 전혀 안된 이 곳 하드리아누스 신전은 원형 회의실을 지나 돌 문 틈을 지나 셀수스 도서관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길 곳곳에는 시리아 풍의 큐레테스의 거리에는 몸통만 있는 머리 없는 고대 철학자들의 동상 조각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왼쪽 옆에서는 복구를 위한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이다. 집에 깔고 싶은 대리석이 즐비해 있는 이 거리는 도서관까지 내려가는 길은 대리석으로 매우 미끄럽다. 천천히 한걸음씩 내려가자니 길이 좀 멀다. 옛날에 이 거리에는 상점들이 즐비했다고 한다. 내려가다 보면 3층짜리 저택을 볼 수 있는데 꽤 부유했나 보다. 터키는 타일이 이쁘다. 학교 다닐 때 만들었던 벽, 화장실 바닥 타일이 생각난다. 오른쪽 옆을 보면 옛날 화장실을 볼 수 있는데 문 없이 뚫린 것은 중국의 옛날 화장실을 연상케 하며 변기도 없는 이 시대에 치마가 길었다고는 하지만 야외에서 볼일을 보는 것은 너무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한 참을 내려와 셀수스 도서관 앞에 도착하였다. 다리가 아픈 우리 일행은 무화과 나무 아래에서 잠시 더위를 피한다. 고양이 천국인 에페소는 다니는 곳곳 마다 고양이를 볼 수 있다. 소아시아의 중심 고대도시 에페소는 헬레니즘 시대에 건축되어 2만 4여명을 수용 할 수 있는 에페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셀수스 도서관을 볼 수 있는데 셀수스 도서관 내부는 책을 읽기에 너무 힘든 공간이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냥 도서관이지만 안에 막상 들어가면 도서관 보다는 대리석으로 된 무덤 안에 납골당이 모셔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 온다. 로마 역사 이야기를 하면 도서관은 원래 로마의 원로 의원이자 아시아 총독이었던 대단한 에서가였던 켈수스 플레마이아누스의 웅장한 무덤과 도서관이 통합된 형태로 그의 아들 율리우스 아퀼리아에 지어진 곳이다. 도서관은 겉에서 보기에는 실내 도서관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천장이 뻥 뚫어진 야외 도서관임을 알 수 있다. 지어진 돌들 또한 옛날 돌로 오랜 세월 색깔이 변색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에페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것 같다. 셀수스 도서관에서 나와 왼쪽으로 거리를 계속 걷다 보면 아시아 최대의 그리스 로마형 극장인 원형대극장이 나온다. 원형대극장은 옛날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한다. 둥그런 모양에 넓은 극장에 계단만 수 천 개 되는 원형극장은 그리스의 옛 그대로의 멋을 살려준다. 원형극장에서 바라보는 그리스는 그 옛날 로마시대의 정권과 권력의 힘을 보여준다. 에페소는 로마 문명이 꽃이라 할 수 있다. 관람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그리스 히오스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주차장 밖으로 나오면 기념품 가게를 파는 가게가 즐비한데 가격 흥정은 기본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고생은 했지만 에페소를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대 만족 했다. 선착장 앞에 도착하니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일행을 반긴다. 그리스까지 가는 배는 나이트 페리로 최대의 객실 수를 자랑하는 큰 배이다. 배 안은 굉장히 복잡한 구도로 혼자 나가면 찾기 힘들 정도로 시설이 많다. 4인 1실로 한 방에서 여러 명이 써야 되는 불편함도 있지만 저렴한 패키지 여행상 이런 경로를 이용 할 수 밖에 없다. 배는 약 9시간 정도 달릴 예정이다. 히오스란 곳은 그리스에 있는 섬으로 관광지로는 유명한 곳이 없다. 단지 히오스를 들리는 이유는 저렴한 패키지 여행의 비용을 더 최소화 하기 위해 페리를 이용해 그리스에 도착하는 것이다. 방에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 창문도 없는 방에 참 답답한 구조이다. 답답한 마음에 복도를 몇 번 서성거리고 방에 다시 들어온다. 비행기만큼 쉽지 않은 여정이다. 방도 좁고 샤워실도 좁고 침대도 2층 침대라 천장과 맞닿아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다. 여행을 오는 것도 쉽지 않지만 여정 또한 쉽지 않다. 한 참을 뒤척인 끝에 잠이 들었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잠을 청했다.
여행 여섯째 날 새벽녘 그리스의 아침은 유럽의 아침이라 그런지 터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허기를 채우고 새 아침을 맞는다. 이 곳은 그리스이다. 아테네에 도착하여 피레우스라는 동네로 가는 중이다. 그리스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신타그마 광장에 왔다. 그리스어로 헌법이라는 뜻을 가진 신타그마 광장은 1841년 최초로 헌법이 공포된 장소로 아테네시의 중심 광장이다. 신타그마 광장의 맞은편에는 국회의사당이 있는데 정면의 벽에는 터키 제국에 저항하다가 죽은 이름없는 무명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비가 있다. 국회의사당 앞에는 전통 복장을 차려 입은 군인들이 문 앞에 좌우로 한명씩 서 있으며 옛날 군인 복장을 하고 있는데 마치 맥도널드 삐에로 복장을 한 군인 들을 볼 수 있다. 30분 간 서로 자리를 바꾸며 한 시간이 되면 교대식을 하는데 군인들의 걸음은 마치 북한의 군인 걸음과 흡사하다. 기념 사진을 찍고 골목길을 걸어 나와 버스를 탄다. 아크로폴리스 언덕에 올라 파르테논 신전을 보기 위해 이동한다. 아래에서 40분 이상 올라야 신전을 볼 수 있는데 신전은 복원 흔적이 많아 예전에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언덕 꼭대기에 있어 한참을 올라가야 했다. 한 여름 날 언덕을 오르자니 등에 땀이 차오르고 입고 입던 외투도 너무 더워서 벗어 버렸다. 신전은 겉 모습은 완전하게 복원 되었으나 신전 내부에는 텅 빈 장소만 보일 뿐이었다. 언덕 위에 홀로 있는 신전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말해준다. 신전 관람 후 돌 담 길을 내려가 주차장에 가서 버스에 탑승한다. 버스를 타고 그리스의 야외 극장을 보러 이동한다. 가장 오래된 그리스의 야외극장 디오니소스극장은 아크로폴리스 내에 위치한 그리스 식 노천 극장으로 BC 5세기 경에 시낭송, 연극 등을 공연했던 장소이다. 객석은 대리석 장식으로 되어 있으며 최대 17,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던 이곳은 현재 그 터만 남아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아크로폴리스는 고대 그리스 유적지의 중심이자 그리스 정책을 상징하는 랜드 마크로써 ‘성스러운 바위라고 불리 웠던 아크로폴리스만 봐도 절반 이상은 본 것이라 말할 수 있는 관광지이다. 이 곳은 아테네 여신이 올리브 나무를 심었던 곳인 에렉테이온을 시작으로 고대 그리스의 건축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인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곳이다. 테르모 필레는 그냥 들으면 생소한 동네이지만 관광 일정에 포함 됨으로 인해 유명해졌다. 영화 3000의 스파르타 객전지로 유명한 이 곳은 레오니다스의 기념동상이 있다. 레오니다스는 BC 3세기 그리스의 시인으로 남 이탈리아 타렌툼에서 출생했다. 1 백 여편의 작품을 남겼고 당시 찬사를 받던 기품 있는 시의 시인이었다고 한다. 기념 촬영을 마치고 메테 오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메테 오라까지 약 3시간의 거리로 그리스의 시내에서 벗어나 그리스의 외곽 쪽으로 이동한다. 시내를 벗어나 메테 오라까지 가는 길은 드 넓은 평야를 지나 산을 넘어서야 비로소 메테오라에 다다 를수 있다. 여행의 막바지에 거의 접어 드니 긴장 들이 풀려 이제는 말할 힘도 없어 보이는 우리 일행, 이렇게 앉아서 가는 것도 힘든데 장 거리 운전 하는 기사님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메테오라를 가는 도중 우리 일행은 주린 배를 채우러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리스 음식은 너무 고급스럽다. 똑 같은 꼬치인데도 주방장의 섬세한 칼질과 그 위에 잘 버무러진 소스는 입맛을 돋구게 만든다. 그리스는 도시 또한 깨끗하고 사람들 또한 매우 친절하다. 한국과 버금갈 정도의 완벽한 서비스에 감동했다. 그리스 일주 여행을 정말 추천하고 싶다. 그리스에 오면 그리스만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여행 일곱째 날
터키 빵 아침은 늘 모닝 빵과 커피이다. 밥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아직도 익숙치 않은 식사이다. 그리스 일정 중 가장 바쁘지 않은 날이다. 좀 여유가 있는 아침에 호텔 주위에 나가 기지개도 펴보고 산책도 해 본다.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 있다’라는 뜻의 메테 오라는 황량한 벌판에 솟아 오른 기묘한 바위 기둥 위에 위태롭게 세워진 수도원들이 자리잡고 있는 형상이다.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낸 위대한 걸작품으로 현실적으로는 불 가능해 보이는 이 건축 구조는 황랑한 벌판에 수직으로 우뚝 솟은 바위 기둥들이 놀라울 뿐이다. 이 곳의 기묘한 자연경관과 경이로운 종교 건축물은 거리의 화가들도 발걸음을 멈추게 한 곳으로 기암절벽 위에 있는 아름다운 광경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수도원은 총 3층으로 되어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면 수도사들이 2층에서 앉아서 수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한 층 더 올라가면 수도사들이 거주하는 방을 볼 수가 있다. 수도사들은 예전만큼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은 속세를 떠나 이 곳을 찾아 오는 사람들도 조금은 있다. 동굴과 같은 계단을 올라 긴 계단을 올라서 2층에 들어서자 왼쪽에는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다른 한쪽에는 긴 수염 수도사 한 분이 앉아서 기도를 하는데 처음에 봤을 때는 마네킹인줄 알았다. 기도를 하던 수도사는 우리 일행의 등장에 조금 놀랐는지 방 안으로 들어간다. 수도원의 옥상에 올라가면 메테오라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메테오라 관광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메테오라에서 제일 좋은 호텔을 이용한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 하루 일정을 마감한다.
여행 여덟째 날
이스탄불까지는 약 7시간 정도 걸린다. 오전에 우리 일행은 그리스 가이드 선생님과 작별 인사를하고 출발한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허리가 아플 정도로 장 거리 이동은 힘들다.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는 이 여정은 이스탄불에서 끝이 날 예정이다. 유럽에서 동남아로 다시 국경을 넘어가는데 어느덧 우리 일행도 그리스와 터키 스타일에 적응 한 것 같다. 미리 걷은 여권을 국경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에게 건넨다. 국경에서 심사 또한 까다롭다. 버스에서 내려 일렬로 선 후 일일이 여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곳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일이지만 한국인들은 익숙치 않은 광경에 웃고 만다. 국경 심사 통과 후 유럽과 대륙 아시아를 가로 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를 타러 이동한다. 첫 날 만났던 현지 가이드는 우리 일행이 없는 2일 동안 집에서 푹 쉬었다고 한다. 국경에서 이스탄불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보스포러스 해협에 도착하면 입구 앞에 카페가 있는데 카페에서 바라보는 해협은 넘실거리는 물결에 환한 태양에 분위기 정말 좋다.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을 타다 보면 예니 모스크도 볼 수 있고 이 풍경을 보자니 아~베네치아 생각이 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유람선을 타니 이스탄불을 다 가진 기분이다. 터키는 케밥이 유명하다. 고등어 케밥은 주로 야경을 보러 올 때 선택관광 코스에서 먹을 수 있는데 날 고등어를 햄버거로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인들 입맛에는 맞지 않다. 생선 비린내의 역한 냄새는 식욕을 억제 하게 만든다. 한국에서는 구워서 먹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고등어도 이 곳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고등어 케밥
한국인들 중에 터키의 고등어 케밥을 좋아하는 관광객은 찾아 보기 드물다. 현지인들은 고등어 케밥과 맥주를 동시에 먹는데 중국에서 꼬치구이를 먹는 풍경과 흡사하다. 케밥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다른 케밥은 해산물과 소스를 곁들인 케밥이라 비교적 먹을 만 하다. 참 터키의 밥은 설익은 밥이 여서 먹기가 좀 힘들다. 한국인들은 보통 익혀 먹는 밥을 선호하지만 식사 문화가 다른 이 곳은 밥 문화도 사실 한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만들어졌다. 신기하게도 현지인들이나 외국인들도 한국인의 밥 문화에 익숙해 진 듯 하다. 해협을 지나다 보니 밤에 고등어 케밥을 먹었던 장소가 보여서 갑자기 케밥 생각이 났다. 유람선은 약 두 시간 정도 타며 이스탄불을 전체 둘러 볼 수 있다.
보스포러스 야경 밤에 오면 야경 때문에 더 아름다운 곳이 보스포러스 해협이다. 선착장 입구에 다다르고 먼저 내리려는 사람들 때문에 입구가 좁다. 역시 외국인들은 질서에는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외국에서 질서 잘 지키는 사람은 한국인 밖에 없을 것이다. 배에서 내리고 이스탄불에 마지막 관광지 톱 카프 궁전을 보러 간다.
이슬람 제국의 왕들의 현 상품이 가득한 톱 카프 궁전은 이스탄불에서 꼭 와 봐야 할 관광지로 입구에는 톱 카프로 향하는 첫 번째 문 황제의 문이 있는데 입구에서 팽이를 파는 장사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한 개에 보통 천원, 이 천원 하는데 잘못 고르면 저주의 팽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자. TOPKAPI PALACE 아야소피아와 가까운 톱 카프 궁전은 오스만 투르크 술탄들이 거주 하던 곳이다. 오스만제국의 술탄은 오스만 제국의 군주로 오스만 가문 출신이다. 가계도를 보면 1대부터 36세까지 왕이 나오는데 그만큼 오스만제국이 번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입장료는 개인적으로 방문시 한 명 20TL 정도이며 오디오 가이드도 있다. 하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숫자에 비해 한국어 안내는 아직 없다.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 관광지 랜드 마크 중 한 곳인 톱 카프 궁전은 대포가 있는 해변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건축 초기에는 목재였지만 화재로 소실 후 다시 지은 궁전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넓은 잔디 밭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하기야 이레네 교회를 지나 톱 카프 궁전으로 가는 두 번째 문이 나오는데 이 문은 예절의 문으로 술탄의 문으로 술탄만 말을 탄 채로 통과하고 일반인들은 걸어서 들어가야 했다. 세 번째 문은 지복의 문이다. 톱 카프 궁전은 현제 지구상에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되고 넓은 궁전으로 규모만 20만평 넓이에 5km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궁전 옆 사이로 보면 보스포러스 해협도 볼 수가 있고 밤에 유람선을 타고 톱 카프 궁전의 야경은 정말 멋지다. 터키에 오면 톱 카프 궁전에 와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처음에는 시차 적응 때문에 힘들었는데 이제 7시간의 시차도 적응 했는데 집에 가려니 너무 아쉽다.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에 터키에서 맛있는 한식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여행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공항으로 이동 한다. 긴긴 시간 다시 비행을 하려 하니 긴장이 풀렸는지 피곤이 몰려 온다.
여행 아홉째 날
밤새 안절부절 하다가 겨우 잠이 들어 눈을 뜨니 한국이다. 여행은 마치 꿈과 같다. 잠깐 잠에서 깬 듯한 꿈을 꾼거 같다. 한국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뜨거운 포옹과 함께 즐거운 여행도 끝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