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성 여행, 상해 항주 오진
2016년 05월 04일 19시 19분 입력

여행 첫째 날

 

오진이라는 도시는 생소한 도시이다. 처음에 오진을 들었을 때 오진이라는 이름만으로 갸우뚱하게 만들었는데 이동 하는 내내 일정표를 들여다보며 오진에 대한 설명을 다시 읽어본다. 중국어로 오전인 오진은 십자형 강줄기를 따라 형성된 수향마을이 있다. 수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오진은 그 별명에 걸맞게 마을 내부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전부 물로 이루어져 있고 요즘 관광객들의 중국의 떠오르는 여행지 명소로 꼽히고 있다. 중국 여행 중 베스트 몇몇 곳을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오진이다. 상해에서 1시간 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는 이 도시는 물을 중심으로 도시의 문화가 오랜 역사동안 품은채로 남아있고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곳으로 중국내에서는 알려진 지역이다. 하지만 전 세계의 관광객들은 오진을 잘 모른다. 오진이라는 도시는 보통 패키지 여행 상품에도 잘 포함되지 않은 도시로서 실제로 오진에 대해 아는 사람은 중국 절강성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중국 사람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 오진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만인이 쉽게 할 수 있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게 되는데 중국에 있다는 것만 알지 보통 사람들은 오진이 뭐하는 도시이고 무엇으로 유명한지 잘 모른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오진은 야경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오진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도시로 오진에 대해 설명하라면 현지 가이드 또한 어려워 하는 곳으로 오진에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오진에 대해 깊이 알아보고 공부하고 오진 여행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오진의 마을은 베니스처럼 물 위에 지어진 수향 마을은 마을 전체를 사서 관광도시로 만든 다음 주민들을 다시 입주시킨 곳이다. 빼곡이 들어선 전통 가옥들은 대부분 민박으로 운영되고 식당이나 전통공방 사당으로 쓰이고 있다. 오진은 ‘중국스러운’ 멋과 동시에 럭셔리하고 멋지고 보기 좋게 꾸며 놓았다. 오진을 보며 드는 생각은 우리나라도 관광단지 한옥마을이 있었으면 좋겠다. 마을 한 가운데 연꽃 정원이 있는데 힘들면 잠시 여기서 쉬어가도 좋다. 연꽃에서 바라보는 마을은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이 곳에서 화보를 찍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오진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특별했다. 마을 곳곳 구석 구석 맛집과 기념품 집들이 많이 있는데 골목 골목에 장독 안에 직접 담근 술독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직접 시식도 가능하며 이것 또한 오진의 자랑 거리이다. 중국의 도시는 하루하루 다르게 변하고 있다. 벽돌이 아닌 유리로 포장한 건물이 늘어나고 서로 하늘을 찌를 듯이 세워두고 있지만 오진 지역에서는 그렇게 경쟁을 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그럴수록 도시가 가진 경쟁의 가치가 떨어지는 곳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도심의 지하철을 대신해 이용하는 것은 이 곳 옛날의 교통수단은 나룻배가 유일하다. 집의 창문을 보면 살면서 단열, 소음 차단을 먼저 생각하는 창문의 선택도 중요하겠지만 이곳에서는 삐끄덕 소리를 내며 열 수 있는 나무재질의 창문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평일은 사람이 많지 않아 복잡하지 않지만 주말에는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붐빌수 있기 때문에 오진에 온다면 평일에 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묘한 분위기의 오진의 아침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오진의 야경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고 취향에 따라 개인 자유여행을 온다면 근처에서 숙박하고 아침에 산뜻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진은 같은 곳을 지나도 시간대마다 다른 느낌, 다른 날씨를 전하니 사계절 모두 와서 오진의 계절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진 거리를 걷다보면 길에서 뻥튀기 파는 아저씨를 자주 만날 수 있는데 거리에서 대륙의 뻥튀기 아저씨를 만날 수 있다니 한국에서는 전통 5일장에서 만날 수 있지만 서울 인사동이나 종로 광화문 거리였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광경은 너무 익숙한 광경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자리를 잡아 뻥튀기를 굽는 뻥튀기아저씨를 지켜본다. 뻥튀기가 다 구워졌는지 뻥튀기 아저씨가 갑자기 뚜껑을 여는 순간 “뻥”큰 소리와 함께 망안에 있던 뻥튀기들이 공중부양을 한다. 사람들은 무슨 좋은 구경거리인 듯 “뻥” 큰 굉음과 함께 맛있는 뻥튀기 냄새에 뻥튀기 아저씨 주위로 몰려든다. 소리는 부담스럽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모두가 즐겁고 한 봉지씩 사가는 사람들의 기분 또한 고소해 진다. 뻥튀기의 재미도 잠시 골목 안으로 더 들어 가보면 간식 거리를 파는 상점을 계속 볼 수 있는데 주말에는 관광객들이 많아 식당 곳곳 상점 곳곳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특히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주문하는 메뉴가 다양하고 바삐 움직이는 손들을 볼 수 있다. 주말에는 매상이 더욱 오르기 때문에 두 손은 더욱 부지런해진다. 흘러가는 강물처럼 비유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발걸음도 그렇게 흘러간다. 이 곳에는 약 75개의 민박집이 있는데 민박이라 객실이 초라할 것 같은데 막상 들어 가보면 기대 이상의 침대 객실이다. 손 만두는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인데 가격도 정말 착하고 가격이 착한 만큼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담섬이 주로 주문량이 많은데 세상에 다리미로 만두를 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처음에는 사람이 많은 만큼 바쁘니 위생 상태 관리를 하지 않을까 의심도 했었는데 다리미로 만두를 다리는 곳은 전 세계에 중국 밖에 없을 것 이다. 역시 중국 사람들의 생각의 발상은 대단하다. 다리미로 군만두를 다리면 보통 깨끗하지 않을 것 같지만 생각 외로 위생상태가 깨끗하니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몰려드는 손님만큼 만두를 파는 사장님의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행복한 비명이 아닐 수 없다. 이 곳 마을에 들리면 다리미 만두를 꼭 먹어보는 체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한다. 각 식당마다 손님이 왔다간 테이블 정리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동네는 식당겸 민박집을 많이 운영해서 아침을 거의 숙소의 식당에서 먹곤 한다. 만두라고 식당이라고 음식이 다 같은 가격은 아니다. 한국이면 고급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고급 식사를 먹지만 중국은 식당의 위생 상태에 따라 음식의 값도 결정이 된다. 그만큼 중국이 현재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면에 중국 사람들의 풍족한 인심도 보여주는 대목이 된다. 중국은 만두 속도 직접 만들며 내용 또한 다양하고 딱 보기에도 속이 알차 보인다. 요즘 한국에서는 옛 전통을 살려 만두 속을 직접 만들어 만두 피까지 만들어 먹는 집은 거의 없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는 중국 사람들의 민족 정신은 우리가 본 받을만 하다. 오진 특유의 냄새와 담배 냄새로 오진 특유의 향을 맡을 수 있다.좀 더 안 쪽으로 들어가면 오진에서 딱 한 곳 있는 이발소를 볼 수 있다. 전쟁터 같은 식당을 지나 한가로이 따뜻한 창가에서 낮잠을 청하는 이발소 사장님을 볼 수 있었다. 해가 점점 내려 가고 오진에도 조금씩 어둠이 내려온다. 야경이 이쁜 오진은 보는 각도에 따라 너무 아름다운 도시이다. 해가 지고 마을을 밝히는 각 상점과 집마다 조명이 들어온다. 조명들이 하나씩 켜지면 오진 서책 지역은 또 다른 이미지로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오진지역은 크게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새볔녘이나 빛으로 물들게 되는 밤 9시가 최고의 시간이다. 꼭 9시를 고집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가게들이 이 시간에 문을 닫고 집으로 가기 때문에 골목길을 지나는 느낌이 새롭고 가게를 정리하는 모습을 스쳐지나 가는 구경하는 재미와 많은 관광객들이 빠져 나가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밤이라고 해서 길이 위험하지 않고 숙박하는 사람들만 남게 돼서 더 안전한 곳이다, 왜냐하면 숙박자들이 외부에서 숙박을 하러 이 곳에 오면 별도의 출입 카드를 등록하고 입장하기 때문이다. 밤 8시가 되자 기념품을 서둘러 구매 할려는 사람들과 우체국에서 기념엽서를 적어 발송하려는 사람들과 식사를 못해 식사를 하려고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식사를 하려고 하는 발걸음들이 분주해지는 시간.... 그리고 흔치 않는 밤 풍경을 사진에 담으려고 하는 사람들.. 잔잔이 흘러가는 물과.. 밤은.. 가게마다 유리와 스테인리스가 아닌 나무로 가게 문을 닫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우리 일행도 다른 일행과 똑같이 오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 위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기에 오진의 모습을 하나 하나 더 담고 싶은 마음에 셔터를 무작정 누르고 그렇게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우리일행 전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일행을 놓친 손님 한분과 같이 우리도 서둘러서 그 뒤를 따랐다. 오진을 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오진은 골목 골목 비슷한 상점과 가게 집 들이 너무 많아 헤어지면 쉽게 찾을 수 없는 미로이다. 그러므로 처음 오진에 오시는 분들은 반드시 일행들과 같이 동행하여 오진을 관람하면 좋겠다.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부처님 동상을 사진에 담으려고 사람들이 모여든다. 평안과 행복을 바라는 이 동상은 다리에서 뒷 모습만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어느새 부처님 동상과 멀어지기 마련이다. 사람들마다 보는 각도와 평가가 다른데 어떤 사람은 오진이 사진으로 보는게 더 이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실제로 보는 오진이 더 이쁘다고 하는데 오진을 직접 보신 분들은 카메라가 왜 이것 밖에 담아내지 못하는지 원망스러울 정도로 너무나 이쁜 오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느새 오진 관람도 세 시간 쯤 지나니 다리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한다. 잠시 앉을 곳을 아무리 찾아봐도 상점 외에는 마땅히 앉을 곳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에 담은 오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카메라를 둘러본다. 역시 여행에서 남는 건 오직 사진 뿐이다. 시간이 지나도 세월이 흘러도 내가 이곳에 다녀갔다는 것을 기록에 남기는 방법은 사진이다. 9시가 되자 해가 완전히 떨어져 이제는 오진의 완벽한 야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낮엔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더니 밤이 되자 오로지 야경의 불빛만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좀 추운날에는 오진의 야경을 보면 좀 추울 듯 하니 반드시 두꺼운 옷을 입고 오는게 좋겠다. 반면 더운날 은 시원하니 간편한 복장이 좋겠다. 그리고 오진은 입 출구가 여러곳 이기 때문에 자칫 헷갈릴수 있기 때문에 이동시 반드시 노선 체크를 해야한다. 골목 반대편으로 들어가니 전통 술집을 만날 수 있었다. 즉석 시음도 가능하며 술을 담근 연수에 따라 전부 시음 가능하다. 중국은 요즘 한국인 관광객 손님 모시기에 정신이 없다. 집집마다 기본적인 한국어 어딜가나 쉽게 들을수 있다.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봐도 중국인들은 한국인인지 쉽게 알아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이 보이면 바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넨다. 또한 중국인들이 전 세계에서 동지 국가로 꼽는 국가 한국은 요즘 중국인들이 그리고 한국인들이 전 세계 여행지에서 중국을 베스트로 꼽을 만큼 한류 열풍은 뜨겁다. 그 광경을 이 곳 오진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관광객이 지나가는데 한국인이다 싶으면 얼른 인사를 건넨다. 별일 아닌일에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오진의 밤은 깊어가고 슬슬 관광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오진에 들어올때는 배를 타고 들어오지만 나갈때는 배를 타지 않고 걸어서 나간다. 처음 입장할 때 배는 약 20분 정도 타는데 배 안에 사진을 찍으려면 사람이 없을땐 가능하지만 성수기 때에는 배 안에서 인파 때문에 사진을 찍기 쉽지 않기 때문에 셀카봉을 준비하면 좋겠다.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우리 일행은 오진의 마지막 모습을 담기 위해 눈으로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우리의 즐거운 오진여행은 이렇게 끝이나고 있었다. 오진은 중국의 숨은 보배이다. 중국에 오면 오진에 꼭 와 보라. 오진의 아름다운 세상이 전 세계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오진 관광이 끝나고 항주로 이동 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여행 둘째 날

 

첫 코스는 상해에 있는 부채 박물관을 보러 갈 것이다. 부채는 중국에 있는 전통 부채를 전시 해 놓은 곳으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역시 중국에는 없는 것이 없다. 중국은 작은 것 하나 모두 소중한 문화유산이라 생각하고 보존하는 것은 우리가 꼭 본받아야 할 자세이다. 부채 박물관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부채지만 이곳에 가면 박물관은 그리 크고 넓진 않지만 옛날 중국의 시대마다 부채를 볼 수 있다. 보통 흔히 볼 수 있는 부채도 있고 부채마다 새겨진 의미가 다르기에 부채를 자세히 보면 부채의 의미를 조금은 알 수 있다. 확실히 옛날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것이 부채이다. 지금의 현대 시대에 상상 하지 못한 것을 옛 사람들은 미리 발견하고 작은 혹은 큰 부채에 그 의미를 담아 놓았다. 부채 박물관은 작지만 소소한 옛것의 소중함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항주에 오면 꼭 와보아야 할 곳은 서호이다. 역시 중국에 여행을 올려면 공부를 많이 하고 가야 한다는 걸 이 곳 항주에서 다시 느낀다. 항주는 원래 서시 덕분인지 원래 미인들이 많았던 곳이라 진짜로 서시 같은 미인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여자들이 많은 도시이다. 상해와 소주 사이에 있는 도시로 절강성 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매번 중복된 곳을 또 가고 또 가지만 그래도 사계절이 다르고 세월이 달라 가는 때마다 그 때 그 때 느끼는게 또 다른 것 같다. 항주의 색다른 매력을 찾아본다. 사실 우리팀은 이전에 한번 중국 서안으로 여행을 가기로 예정 되어 있었는데 여행 당일 날씨 악화로 인해 교통수단이 없으므로 일정을 한번 변경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여행 이틀 전날 이번에도 섬에서 나오지 못할까봐 미리 단체 숙박을 시내로 나와 합숙을 하였다. 일정 변경을 고민하다가 절강성 여행을 택하였는데 이번엔 날짜를 잘 선택하였다. 우리 일행은 여행이 처음이신 어르신들도 계셨고 오랫동안 여행을 다녀 보신분도 계셨다. 우리의 첫 어색한 만남은 공항에서부터 그렇게 시작되었고. 첫 어색한 만남도 잠시 우리는 여행길에 올랐다. 화황관어는 버스에 내려서 우리 일행은 15분정도를 걸어 가볍게 산책을 시작한다. 우리 팀은 연세가 있으신 분들 이여서 자유 관람은 어렵다. 그래서 모든 관광지에 단체관람을 하기로 했다. 서호에 가서 유람선을 타려면 반드시 화황관어를 지나가야 한다. 간혹 화황관어를 지나가면서도 화황관어가 어디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오늘 여기에서도 볼 수 있었다. “어이~여기 혹시 어디야? 화황관어는 언제가? 어디에 가면 볼 수 있어?” 다른 일행의 폭풍 질문이 시작되었다. 이 곳 화황관어는 이름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작은 공원의 연못 속의 비단 잉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서호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코스이므로 관광코스에 필수로 들어간다. 화황관어는 아주 큰 감흥을 느낀다기보다는 잘 조성된 공원이라 생각이 든다. 서호를 향해 걸어가면서 이 곳을 지나면서 구경을 하는데 걷는 시간 또한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많이 힘들진 않다. 오히려 상해에서 여기 까지 이동시간이 3시간이 되어 막 걷고 실을 때 잠깐 내려 걸어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요즘은 도시개발이 많이 발전되고 그에 따라 관광지도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보전이 잘되 있는 것을 중국에 오면 볼 수 있다. 가까운 곳을 여행 하고 역사공부도 많이 하고 관광을 많이 하고 싶다면 중국으로 여행 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서호유람은 수 천년전 만들어진 서호는 큰 인공호수인데 수천년 전에부터 인공호수를 만든 중국인은 역시 대단하다. 중국 여행중 날씨가 좋은날은 거의 없는데 서호의 날씨 또한 뿌옇다. 안개가 낀건지 뿌옇게 보이는 풍경이 시원해 보이는게 아니라 약간 답답하게 느껴진다. 서호에 오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면서 차분해진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나룻배를 타고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서호는 한번 오고 나면 또 다시 오고 싶어지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날은 역시 관광객들이 많지 않다. 중국은 땅이 넓으니 호수 또한 굉장히 넓다. 서호에서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뇌봉탑을 볼 수 있는데 뇌봉탑은 백사의 슬픈 전설과 기가 센 여자의 이름을 탑 밑에 묻어두면 기를 누를수 있다는 전설도 있다는데 재미있는 전설 같다. 호수를 보면 작은 섬을 연결해주는 다리도 보이고 보름달이 뜨면 호수에 비쳐 많은 달이 보인다고 하는데 보름달이 뜰 때 한번 와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서호의 밤에 야경을 보러 와도 좋은 곳이다. 관람이 끝나고 우리 일행은 세계 3대 쇼인 송성가무쇼를 보러 버스 길에 올랐다. 중국 항주에 오면 꼭 들러야할 곳은 바로 이 곳 송성가무쇼이다. 세계 3대쇼 라고 불리울 만큼 유명한 송성가무쇼는 화려한 무대, 조명을 볼 수 있다. 중국 송나라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 쇼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쇼이다. 송성은 입구에서 입장표를 내고 옛거리 그대로를 표현해놓은 거리를 20분 정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공연장이 나온다. 송성의 옛거리에는 옛날 사람들이 타고 다녔던 가마체험도 할 수 있고 술을 담는 그릇도 볼 수 있고 띄기체험, 옛 꼬치 음식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길수 있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자 서툰 한국어로 인사하는 안내 도우미가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역시 외국인들의 발음은 정확하다. 한 글자 씩 콕 찝어 말해서인지 더 정확하게 들린다. 요즘 전 세계 어디를 가든 한국어로 인사하는 안내 도우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특히 중국 동남아권이 더 많은 것 같다. 이들의 똑같은 바램은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것이다. 한국 문화가 좋고 한국 손님들을 자주보니 한국어로 대화하고 안내하고 싶은데 한국어를 혼자 배우기에는 너무 힘이 든다고 한다. 앞자리를 예약한 우리는 무대 앞 가까이서 공연을 볼 수 있다. 공연 중간 중간 객석이 양옆으로 움직이는데 이것 또한 또 하나의 재미거리이다. 갑자기 움직이는 객석에 술렁거리는 사람들..여기 저기서 “이거 뭐야. 의자가 움직이네~” 사람들 웅성대는 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이런 공연은 처음 오신 분들인 것 같다. 한국도 많은 공연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 중국처럼 화려한 스케일과 객석이 움직일 만큼 화려는 무대는 없기에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신기방기 할 수 밖에 없다. 막이 오르고 첫 무대로 웅장한 음악과 함께 공연이 시작되는데 화려한 색깔 조명이 계속 무대를 환하게 비춘다. 객석에서 배우가 나오기도 하고 무대가 아래 위로 움직이기도 하고 위에서 물 쇼도 보여주고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집중력이 약한 사람에게도 이 공연은 집중력 강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중국의 지역마다 공연이 똑같다고 대다수가 그리 생각하지만 중국의 공연은 지역마다 민족마다 다르다. 그러므로 중국에 오면 반드시 중국의 전통공연은 꼭 봐야 하는 중국의 명소중의 명소라고 할 수 있다. 항주에 오면 반드시 이곳에 와보라. 중국의 가치를 더욱 더 느낄 수 있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여행 셋째 날

 

아침에 피로를 풀기 위해 우리 일행은 전신 맛사지를 받으러 왔다. 사실 맛사지 하면 캄보디아인데 중국은 캄보디아처럼 오일 맛사지가 아니라 손으로 하는 맛사지 이기 때문에 중국의 맛사지를 받아 보고 실망하는 사람들도 열명 중에 세 명은 꼭 있기 마련이다. 나라마다 맛사지 문화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감안하고 수용하는게 좋다. 일정 중 제일 바쁜날로 이 곳 저곳을 돌아다니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한 시간 반 동안 시원하게 맛사지를 마친 후 상해에 있는 박물관 투어를 간다. 상해의 역사 문화에 대해 전시해 놓은 곳으로 한번 둘러 볼만한 곳이다. 상해 여행에 있어 빠질 수 없는 한 곳은 바로 이 곳 대한 민국 임시정부이다. 대한 민국 임시 정부의 본 거지는 상해로 이 곳에서 임시정부 요원들이 대한 독립을 꿈꾸며 임시 정부를 만들었다고 한다. 원래 임시 정부 주변의 지역은 개발 지역이었으나 임시 정부 보존을 위하여 이 곳 사람들은 개발을 포기하였다고 한다. 옛것을 지키려는 중국 사람의 모습은 우리가 꼭 본 받아야 할 자세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임시정부의 설립과 위상을 알리는 방송이 흘러 나오고 영상을 볼수 있다. 반일의 가치를 내걸고 투쟁했던 한국의 순국열사, 그들을 추모하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임시 정부에서 나와 신호를 건너 앞으로 50m직진 하면 길 건너편에 백화점 건물이 나온다. 백화점 건물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신천지가 나오는데 신천지는 상해에 있는 쇼핑 거리로 젊은 이들의 패션 거리이다. 상해에 오면 또 와보아야 할 곳은 상해 옛거리이다. 지금은 예전만큼 옛 모습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상해에서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거리이다. 상해에 옛 모습을 보고 싶다면 한번 들려보는 것도 괜찮겠다. 상해의 명소 다른 곳을 한 곳 더 소개 하자면 상해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동방의 파리 와이탄이다. 람선에 타고 상하이의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황푸강을 따라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유럽 풍의 예쁜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와이탄이다. 사실 배를 타기 전에는 별 기대를 안했는데 배를 타고 출발하고 보니 너무 예쁜 야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곧 바로 가방속에서 사진기를 꺼내서 사진을 찍는데 이처럼 아름다운 야경은 상해 와이탄 외에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낮에 봤던 동방명주도 보이고 높은 건물들도 볼 수 있다. 확연히 낮과 밤은 풍경이 다르다. 상해에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꼭 와보고 싶은 곳중에 한 곳이다. 팁 한가지를 말하자면 상해 푸동 공항에서 동방명주까지 택시를 타고 개인적으로 올 경우 택시 요금은 인민폐로 180원에서 200원 사이이다. 저렴하지 않은 요금이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경비도 줄일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지하철로 이동은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중간에 환승을 하여 내려서 동방명주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해야 된다. 중국여행을 처음 가시는 분이라면 패키지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잊을수 없는 와이탄의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껴보자. 상해의 마지막 여정은 상해 서커스 관람이다. 북경 서커스와 마찬 가지로 이 곳은 호적 없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피와 눈물로 만든 공연이다. 중국에서 서커스는 상해와 북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공연이 더 우수한 편이다.

 


이단비 기자 danbi252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