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째 날

오녀박물관

네 시간여를 달려 멀리 웅장한 산성이 보인다. 오녀 산성이다. 크기도 크고 넓은데다 멀리서 봐도 한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지만 마치 가까이에 있는 듯 카메라 줌 크기로 보이는 오녀 산성은 고구려 시대 채석강을 외곡한 곳이라 한다. 구백 구십 구 계단을 올라야만 정상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녀 산성을 볼려면 오녀 산성 하루 코스로 봐야할 것이다. 오녀 산성의 전설에 의하면 옛날 선녀 다섯 명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는데 그 후부터 오녀봉 이라고 전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보통 환인에 오면 이 오녀 산성과 오녀 박물관을 주로 보는데 오녀 박물관에는 고구려의 역사와 오녀 산성에 대해 자세히 들을수 있다. 

밑에서 바라본 오녀산성

오녀 산성은 고구려 시대의 졸본성으로 추측하며 2009년 유네스코에 등재 되었다 한다. 한국 드라마 광개토대왕에서도 나왔듯이 졸본성은 고구려 역사상 당시 중요한 성으로 중국 길림성 환인현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성곽이다. 오녀 산성을 올라가는 방법은 졸본성에 가서 남쪽에서 남쪽 문 밖으로 나와서 왼쪽으로 직진해서 끝까지 가면 들어가는 문이 있다. 그 문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오녀 산성이다. 주의할 점은 졸본성 주택가 쪽으로 가면 오녀 산성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겠다. 오녀 산성 안에는 갈색 땅 안에 시간의 늪이라고 있는데 계속 돌아다니다보면 연대기가 시작되는데 연대기는 바람의 나라 캐릭터와 다른 연대기이므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오녀 산성은 당시 홍승골성이라 불리 웠으며 고주몽이 고구려를 세우고 건설한 성이 오년산 꼭대기에 있는 오녀 산성이다. 잠시나마 고구려의 역사에 푹 빠져보는 시간이다. 즐거운 역사 공부가 끝나고 통천 포도주의 도시 통화로 이동하기 위하여 버스에 오른다. 통화로 가는 길에 노르스름한 빛의 밭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옥수수 밭이다. 중국의 대부분의 시골에는 옥수수와 해바라기 과일 농사를 많이 짓는데 농촌을 지나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옥수수 밭이다. 중국의 농촌은 현재의 도시처럼 아직 발달이 안된 곳이 많지만 예전에 비해 나라에서 농촌에 따른 혜택을 많이 주고 있어 이제는 중국에서 농촌의 호적을 얻기란 쉽지 않다. 예전에는 중국의 농촌은 버려진 공산당의 도시와 다름 없었는데 이제는 도시 사람들도 농촌의 호적을 받고 싶어 할 만큼 농촌으로 이주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환인에서 통화까지는 보통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이동 중 푸세식 화장실과 문 없는 오픈형 화장실을 이용 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중국에서는 보통 한 시간의 거리를 금방 도착한다하고 두 시간 이상의 거리는 조금 가야 한다 하고 다섯 시간 이상의 거리는 차를 탔다고 한다. 장거리 버스를 싫어 하는 분들에게는 중국 여행이 힘들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통화라는 도시는 아직 관광지로는 유명하지 않은 도시로 작은 도시이며 보통 호텔 투숙을 하기 위해 혹은 백두산 여행을 가기 위해 잠시 지나가는 곳으로 많이들 익숙해져 있는 도시이다. 통화의 유명한 관광지를 하나 소개하면 고구려의 자안 산성이다. 자안산성은 해발 526m 산에 있고 고구려의 전형적인 석축산성의 표본을 보여주는 산성이다.

여행 둘째 날

새 아침은 언제나 즐겁다. 백두산을 보러 가기 위하여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나온다. 설레는 마음으로 이동한다. 백두산 정상까지는 앞으로 여섯 시간을 더 달려야 한다. 정말 머리를 대고 있으면 퉁퉁 칠거 같은 승차감으로 승차감 그 즉시 포장 도로 맞나 싶을 정도로 비포장 도로 물씬 느낌이 나는 도로를 열심히 달려야 한다. 보통 통화에서 약 네 시간 정도 걸리며 백두산 입구에서부터 셔틀버스를 다시 타야 한다. 두 시간 쯤 지나 휴게소에 들렸다. 문 없는 오픈형 화장실에 또 한번 웃을 일이 생긴다.

백두산 천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은 년 칠월 초부터 칠월 중순까지 제일 좋은 날씨를 자랑하며 관광객이 가장 많은 시즌에 잘 볼 수 있다. 그 외의 다른 날은 비가 오거나 눈이 와서 날씨 변수가 많기 때문에 천지를 쉽게 볼 수 없다. 그래서 백두산을 볼려면 그 날짜에 꼭 맞춰 오는게 좋다. 중국에 백두산과 비슷한 곳은 장가계 천문산과 황산, 화산 등이다. 백두산은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불리우며 주차장 입구부터 천지까지는 셔틀 버스로 약 오십분 정도 걸리며 삼십분 정도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중간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천지로 가는길. 오른쪽은 금강대협곡으로 가는 길이다. 천지까지는 약 12km, 금강대협곡까지는 27km의 거리이다. 과연 버스가 올라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좁은 길은 그야말로 아슬아슬하다. 굽이 굽이 산 길을 올라가는 버스는 정상에 닿기 위하여 쉴새 없이 달린다. 차창 밖으로는 야생 호랑이가 나올듯한 우범지역에 잠시 입이 벌어진다. 백두산은 서파와 북파로 나뉘는데 쉽게 말하면 서파는 앞에서 북파는 뒤에서 정상으로 올라오는 코스이다. 서파는 1442 계단을 올라가면 되고 북파는 셔틀버스와 짚차를 이용하여 올라가면 된다. 서파는 심양 출발이 대부분이고 북파는 연길 직항이기 때문에 좀 편리한 관광을 하고 싶다면 연길 직항을 타고 오면 좋겠다. 심양에서부터 출발하면 긴 여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잘 고려해 보고 선택하면 좋겠다. 서파코스는 걸어서 왕복 연령 있으신 분들의 걸음으로 두 시간 반 혹은 여유 있게 세 시간은 걸어야 한다. 반면에 북파는 짚차를 타고 약 사십 분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천지에 오르면 아름다운 천지와 시원한 바람이 이 넓은 천지 땅을 다 가진 기분이다. 천지에 오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비, 우산, 장화, 수건, 그리고 카메라이다. 아름다운 천지는 눈으로만 담아가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을까. 천지의 아름다움도 잠시 금강대협곡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버스길에 다시 오른다. 성수기 때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줄을 많이 서야 하므로 천지와 대협곡 두 곳을 보기에는 조금 힘들 수 있다. 

금강대협곡 입구

대협곡까지 이동거리는 약 40분 정도 걸린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 덜컹 거리는 버스에 오래 앉아 있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대협곡 가는 길은 천지 가는 길보다 조금 더 협소 하기 때문에 그야 말로 산악 자전거를 타고 산에 오르는 느낌이다. 

금강대협곡

대협곡은 백두산이 화산 폭팔을 일으킬 때 용암이 흘러 오랜 세월 풍화 비, 눈, 바람에 의해 이루어진 협곡이다. 협곡 입구에 도착하고 인증샷을 찍기 위해 분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풍화 작용으로 지금도 진행이 되고 있는 협곡은 입구에서부터 협곡이 보이기까지 약 20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 하는데 협곡 주위에는 원시산림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협곡 바닥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장백폭포(비룡폭포)는 북파관광에서 볼 수 있으며 마치 용이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비룡 폭포라고도 불린다. 장백폭포의 발원지는 백두산이며 백두산의 흐르는 모든 물은 천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천지물이 천문봉과 용문봉 사이에 경사를 따라 완만하게 흐르다 68m의 직벽을 따라 떨어지는 데 시원 하게 떨어지는 폭포 모습과 굉음 소리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산 안에 쥐오줌풀과 비로용담 수목이 살지 못하는 고원에서 산 아래 습지까지 수분이 많은 곳에 용담이 사는데 백두산 안에서는 이와 같이 야생 식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신이 주신 자연 안에 사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한반도의 숨결을 느끼면 좋겠다.

광개토대왕릉비

여행 셋째 날

방 안에 시끄러운 모닝콜 소리와 함께 지뿌둥한 몸을 이끌고 잠을 깬다. 이 코스는 관광 시간보다 버스를 타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차안에서의 지루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왔던 길을 반복 해 되돌아가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요녕셩과 라오닝성 국경

첫 코스는 집안에 있는 광개토태왕의 역사를 보러간다. 역사에 태왕이라 부르는 왕은 광개토태왕 한분 이어서 유적지에 가서도 태왕이라는 글자를 찾으면 그 즉시 곧 광개토태왕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통화에서 집안까지는 버스로 두 시간 거리이며 비교적 중국에서 멀지 않은 거리인 것 같다. 광개토태왕의 원래 이름은 담덕이고 고국양왕의 아들이다. 광개토태왕은 소수림왕 4년 374년에 태어났으며 소수림왕이 아들 없이 죽자 동생인 고국양왕이 왕에 오르고 담덕이 태자가 되어 훗날 고구려 건국에 앞장선 인물이다. 대정복 전쟁을 하였으며 당시 공적이 많은 왕으로 역사상 제일 많은 기록을 남긴 왕이며 글 또한 웅혼하며 집안의 서있는 광개토대왕비이다. 그는 비석으로 남은 왕이라 불러 이상하지도 않다. 광개토태왕의 역사 이야기를 잠깐 하면 광개토태왕은 왕 즉위 9년 후 후연과의 분쟁이 끊이질 않았고 이 때 후연의 왕은 모용성 이었는데 처음에는 우세한 군사력과 국호로 고구려를 압박하였는데 후에 왕 11년 이후에는 고구려의 전략적인 기술 공격으로 인해 후연을 점차 무너뜨린다.

KBS 역사드라마 광개토대왕을 보면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오는데 백제의 10개 성을 빼앗고 백제를 무너뜨림으로 영토를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왕 14년 후연에 모용성을 이어 모용희가 왕이 되어 요동으로 쳐들어와 성이 함락 당하는 위기를 당하였으나 끝내 성을 지켜냈다. 모용희는 야망이 많은 사람으로 이 일 이후 모용희는 백성의 신임을 잃고 살해되어 후연이 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모용희의 뒤를 이어 모용운 본명 고운이 북연을 세우자 비로소 고구려와 화친의 관계를 맺었다. 광개토대왕은 즉위 18년 세자 거련을 태자로 삼았는데 이 태자가 훗날 장수왕이다. 광개토대왕릉에는 광개토대왕 비석이 따로 놓여 있는데 그 안에 보면 태왕이란 글자가 있는데 곧 광개토대왕을 말한다. 역사에서 비석을 가질 만큼 위대한 왕은 광개토대왕 뿐 일 것이다. 우리 민족 최고 정복왕 이라고 자부할 만큼 광개토대왕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다. 

광개토대왕릉 내부

비석에서 십 분정도 걸어가면 멀리서 광개토대왕의 가묘 릉을 볼 수 있는데 가까이 가면 약 50 개의 계단을 오르면 릉에 오를 수 있다. 릉 앞에 탁 트인 배경은 그 당시 고구려의 땅을 한 눈에 정복 할 수 있는 시야를 보여주는데 릉 안을 들여다보면 관리 안했다 싶을 정도로 허술하긴 하다. 바로 왼쪽 맞은편에는 북한이 보인다. 산 위에 이상한 굴뚝 모양의 건물은 무엇인지 의심하게 할 만큼 북한은 너무 황폐한 곳이다. 

장수왕릉

장수왕의 무덤은 광개토 대왕비에서 멀지 않다. 현재는 장수 왕릉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역사의 속은 그때 당시 살았던 선조들만이 잘 알 수 있다. 버스로 5분 거리에 있는 장수왕릉은 장군총이라고 하며 장군총은 중국 이름이다. 7층의 화강암으로 피라미드 형식으로 만들어진 장군총은 들여 쌓기 모양으로 오랜 세월 밑 받침을 해주는 그렁이 때문에 지금까지도 무너지지 않고 보존 할수 있었다고 한다. 역사에 따르면 고구려의 무덤 방식은 기원전 1세기부터 300세기까지 계속 변화되었으며 현재 경복궁에서도 건축 공사를 찾아보면 그렁이를 바닥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역사의 왕들은 왕 즉위 후 자신의 무덤을 먼저 만들었다는데 장수왕 또한 즉위 시 제일 먼저 자신의 무덤을 만들었다. 장수왕릉에서 광개토대왕과 무덤 위치를 보면 아들이 위에 아버지가 아래에 있다. 역사에 이런 전래가 아버지가 아들 밑에 무덤에 있는 곳은 없을 것이다. 장수왕은 국내성 즉위 후 평양성을 천도한 왕으로서 광개토대왕으로 아들로 많이 알려져 있는 왕으로서 정치를 함에 있어 매우 똑똑하고 고구려를 정치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 전성기를 만든 왕이다.

측면에서 본 장수뢍릉

장군총을 돌아보면 장군총을 지탱해주는 큰 바위 들을 볼 수 있는데 천 오백년의 역사를 훌쩍 뛰어넘을 만큼 그 모습 그대로인 것을 볼 수 있다. 얼핏 보면 그냥 무덤이지만 장군총을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면 똑같은 방식으로 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의 문명의 발달의 있어 선조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 가 싶다. 집안시의 시내는 고구려의 옛 국내성터로 아직도 옛 성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보통 차창관광으로 지나가다가 많이 볼 수 있다.

압록강 선착장

압록강 줄기를 따라 북한에서 제일 가까운 단동으로 네 시간 반 동안 즐거운 드라이브를 즐기며 북한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마음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요녕성과 라오닝성은 북한과 가까운 중국의 성으로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북한의 땅으로 갈라진다. 신의주를 가까이 볼 수 있는 도시로 한국 전쟁이후 북한과 끊어진 철로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도시이다.

단동 압록강에서 바라 본 북한

압록강에 도착하면 압록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 단동에서 만큼 북한이 가장 잘 보이는 도시는 없을 것이다. 강 하나를 사이를 두고 이북과 중국으로 나뉘는데 너무 가까이 갈 수는 없지만 북에서 순찰을 돌러 나온 군인과 밭에서 농사를 짓는 북한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본 북한은 나무가 없는 헐벗은 채로 갈대밭에서부터 시작되는 북한은 그야말로 처참한 광경이었다. 북한은 중국에 거액 투자자를 섭외해 땅을 팔고 북한의 자원인 광물을 팔면 나라에 이득이 될텐데 좋게 보면 자국성이 강한거지만 좋게 보지 않으면 바보이다. 북한은 예로부터 지하에 좋은 자원과 석유를 수출하면 성공할 수 있는 나라인데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다. 북한 주민들은 보통 이 강을 통해서 탈북을 많이 시도한다는데 낮에는 보이지 않는 철책선의 전류가 밤에는 북한과 중국 압록강 사이를 공포에 휩싸이게 한다. 사람들은 항상 지도에 있는 압록강의 크기를 보통 생각하는데 실제로 압록강은 지도만큼 넓지는 않다. 해가 질 무렵 북한의 주민들도 서서히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이고 잠시나마 북한에 대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바로 앞에 북한을 두고 갈 수 없다는 현실이 참 혹독하다.

단동의 또 다른 유명한 곳은 단교이다. 단교의 야경은 무척 아름답다. 평안북도 신의주와 단동을 잇는 다리로 한국전쟁 북한과 전쟁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중단된 다리로 한국 전쟁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단동에 오면 꼭 와봐야 할 명소 중의 한 곳이다..

심양 서탑거리

여행 넷째 날

여행의 마지막 날은 항상 아쉽기 마련이다. 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네 시간을 달려 심양에 도착했다. 서탑거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맛있는 한식을 먹고 자유시간을 갖는다. 서탑 거리라는 이름은 시내에 있는 서탑 때문에 붙여진 마을의 이름으로 보통 서탑을 보러 오는 사람은 많이 없다. 심양은 원래 조선족의 동네로 한국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동네이기 때문에 중국어를 구사하지 못해도 자유여행으로 오기에도 부담이 없는 동네이다. 서탑거리에는서 인상적인 것은 도로 위에 함이다. 예전에 결혼하면 축의금을 받는 용도로 썼던 함이 여기에서는 장식용도인지 무슨 용도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런 스타일의 디자인은 이 서탑거리 이외에 맞는 도시는 없을 것 같다. 이리저리 옷 구경도 해보고 음식집을 지나는 중에 우리와 외모가 흡사하듯 처음에는 마네킹인줄 알았던 북한식 식당 북한아가씨들이 보인다. 보통 취업을 위해 2년 비자로 온다는데 1년이 한번씩은 꼭 북한에 갔다와야 한다고 한다. 심양에 오면 서탑거리에 들려 조선족들의 삶을 둘러보라. 그 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