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에서의 요가 7년전 으로 기억한다. 1917년생 할아버지 그 분 성함이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3.1 운동 전에 태어나신(170517-그분 주민번호앞은 기억이 난다.)분. 그때가 우리나이로 92세. 대표로 오신 분이 가장 젊을 정도로 대부분 오신 분 들이 나이가 굉장히 많으셨다. 30년대에 태어나신 분 들도 많았는데 20년대에 태어나신 분 들도 10여명이 있었으니 30년대 태어나신 분은 정말 젊은축에 속하는 편 이었다.그 분께 살짝 여쭈었더니 이런말을 하신다. “일십백천만” ‘일십백천만?’ 들어 본 기억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확히는 어디서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어디선가 들어 보았다. 일– 한사람을만나고 십– 열번웃고 백– 백글자를쓰고 천– 천글자를읽고 만– 만보를걸으니 이렇게 하루에 매일 같이 하니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아 오셨 다고 하는 것 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 한 건 욕심을 버리는 것이 라는 말씀 인 것이다. 물론 이 얘기를 한 번에 알아들은 건 분명 아니지만 한 번은 아니 살면서 중요한 의미의 말씀으로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 가는길. 모두들 지겨워 한다.물론 가까운 거리는 그렇지 않지만 먼 거리는 항상 지겨워 한다.문제는 먼저 지겹다는 마음으로 한국가는 비행기에 오르 는 것 이다. 우리는 보통 식사를 할대 상대방에게 이렇게 말을 많이 한다. "맛있게 드세요." 라든가 "많이 드세요." 라는 말을... 그런데 외국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누구나 이렇게 말한다. "Enjoy your meal"혹은 헤어질때나 여행이 남았다고 하면 이렇게 말을 한다. 'Enjoy your time." 항상 즐기라고 말하는 것이다. 문득 이전에 들었던 말이 떠오른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수 없다.' 그래서 필자는 항상 손님들에게 즐기라는 말을 빠짐없이 한다. 이왕할거 재미있게 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도 사실은 힘든건 맞다. 간과할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그래서 이날도 필자는 항상 그랬듯 즐거운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라 이것 저것 준비(책이나 영화 혹은 밀린 수첩 정리등)를 하고는 자리에 앉아서 비행기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데..갑자기 눈에 놀랄만한 광경을 보고 말았다. 처음엔 '잘못 본건가?' 하는 생각도 했고 '내가 잘못 앉아 있는건가?' 라는 착각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내가 맞는 것이었다. 분명 그 두사람이 그렇게 앉아 있었던 것이다. 아니 이런걸 앉았다고 얘기해야 하는 것인가? 아무튼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는 순간 이었다.
이미 기내에서 발을 올리는 행동은 중국편에서도 이야기를 한 적이있다. 하지만 이 자세는 정말이지 내 입을 엄청나게 크게 벌어지게 만들었고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했다. '아마도 부부 같은데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정말 노벨상 감이다.' 이런 자세로는 승무원이 안전상의 이유로 자세를 바꾸라고 할텐데 승무원이 지나가고 나서 자세를 취한 것인지 이륙을 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의 자세는 계속 되었다. 중간에는 힘들 었는지 자세를 바꾸어 다리를 올리기도 하고 반대로 다시 누워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었다. 마치 요가를 하면서 자세를 바꾸는 사람처럼. 어떤 경우에는 한 달동안 계속 되는 줄장으로 비행기를 10번 가까지 타기도 하고 정확히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비행기를 정말 많이 탄 필자로서도 이런 자세의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편한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조금 더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비행기를 탈때 마다 가져본다.
*여행쟁이의 팁 : 기내는 어쩔수 없는 좁은 공간이다. 하지만 5년전에 탑승을 해본 사람이라면 기내자리가 많이 넓어 졌다는 것을 느낄수 있다. 그래도 좁은건 사실이지만 지루한 시간을 달랠수 있는 책이나 영화 다운로드 나만의 음악 아니면 밀린 업무(?)의 시간 보낼수 있는 아이템을 준비하는 것도 기내에서의 지루한 시간을 달랠수 있을 것이다. 또하나 요즘은 개인 모니터가 다 있어서 앞에 있는 모니터로 기내 체조를 보면서 스트레칭을 하는것도 도움이 많이 될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