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 벽화마을
지동 벽화마을에서는 누군가의 발자취도 느껴지지 않는 고요함이 인상적이었다. 길도 험하지 않아 평평한 길을 걸으며 사진 찍기에도 좋다. 조용한 곳에서의 데이트, 사색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지동 벽화마을을 추천한다. 지동 벽화마을은 두 곳으로 나뉜다. 소소한 그림들이 나열된 길과 테마별로 큼지막하게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는 길이 있다. 마을 입구에서 왼쪽 골목길로 가면 마을의 정취와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벽화들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입구에서 오른쪽 골목길을 선택한다면 연속된 담장들이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가 돼 큰 그림을 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화동 벽화마을
서울의 벽화거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화마을. 그렇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지만 이번 여행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지나친 낙서_ 낙서로 인한 벽화의 훼손이 너무 심해 한숨이 절로 나온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 이럴 땐 단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낙서가 너무 많아 마을 벽을 전체적으로 한 번씩 새로 페인트칠 한다던데, 모두가 찾는 곳인 만큼 자신의 흔적 남기기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해야 할 것 같다.
현재는 공사 중_ 현재(4월 10일) 이화마을은 공사 중이다. 곳곳에 널린 시멘트와 벽돌이 그림을 가리고 있는 곳이 많다. 트럭이 돌아다니고 인부들이 많아서 조용한 벽화 마을을 생각한다면 지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굽이굽이 골목_ 이화마을은 대부분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비가 오는 날엔 미끄러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할 것! 벽화 감상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니 이화마을을 방문할 시에는 운동화를 신을 것을 적극 권한다.
아기자기한 벽화_ 이화마을은 벽화를 곳곳에 숨어있는 벽화를 찾는 재미가 있다. 큰 벽화보다는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벽화가 많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는 제격이다.





조윤경 학생기자(서강대 신문방송학과3, amy5434@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