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먹자골목_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정독 도서관’을 찾으면 그때부터 삼청동 먹자골목의 시작. 이곳 가게들은 맛으로 입을 호강시켜 줄뿐 아니라 발랄한 색채의 톡톡 튀는 인테리어로 눈도 즐겁게 해준다. 배를 채우고 난 후에는 곳곳에 있는 갤러리를 둘러보며 소화도 시키고 교양도 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삼청동 먹자골목의 가장 큰 묘미는 골목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아기자기한 카페 찾기. 길을 따라 동화 속 그림 같은 카페들을 구경하노라면 보물을 찾고 있는 느낌이 든다.

공덕동 전골목과 족발골목_ 5호선 공덕역 5번 출구에서 100m정도 직진하면 족발골목이 바로 보이고 그 옆으로 조금만 더 가면 전골목을 발견할 수 있다. 왁자지껄한 사람소리와 쟁반에 한가득 족발들을 바삐 옮기고 있는 아주머니들 사이에 있으면 전통시장에 와있는 기분이다. 진열되어 있는 잘 익은 족발들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게 된다. 발을 움직여 조금만 이동하면 먹음직스런 샛노란 전들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는 전골목을 볼 수 있다.

 

천호 주꾸미골목_

 8호선 천호역 6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하다가 도로를 건너면 옆에 작은 골목이 하나 보이는데 그곳이 천호의 주꾸미골목이다. 여기도 주꾸미 저기도 주꾸미라서 어디에 들어가야 될지 고민된다면? 눈에 보이는 대로 들어가면 된다. 어디로 들어가든 후회하지 않을 주꾸미를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꾸미뿐만 아니라 쭈삼(주꾸미+삼겹살), 쭈새(주꾸미+새우), 쭈삼새(주꾸미+삼겹살+새우) 등으로 자신의 기호에 맞게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다.

김혜진 학생기자(중원대 중국통상학과1, hjjk9396@naver.com)
조민수 학생기자(고려대 가정교육학과3, playingzz@hanmail.net)